원래 일요일은 만화 보는 날이 아닌데, 날이 추워서 산책도 못 하고 애들하고 내내 집에 있었다. 큰 맘 먹고 '겨울왕국 2', 만 원 내고 사줬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내랑 극장 가서 보고 온 거다. 한동안 겨울왕국 노래만 집에서 내내 틀어줬었다.

최근에는 유행이 바뀌었다. '라이온 킹'.. 겨울왕국 좀 보더니, 라이언 킹 노래 틀어달랜다. 만 원 썼는데, 보람이 없다. 애들 사이에도 나름 유행이 있다.

나는 시간을 내서라도 신비 아파트 보고 싶은데, 우리 집에서는 전혀 인기 없다. 요괴워치 유행이 한참 갔었다. 뭘 좋아하는 건지, 종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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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좀 여유가 있는 줄 알았더니 대산농촌문화 원고가 바로 써야하는 상황이다. 에고고. 주말까지 보내준다고 했다. 씨네 21 원고도 코 앞이다.

원고료 생각하면 별로 안 쓰고 싶은데, 워낙 다급하다고 부탁들이 와서.. 그냥 모른 척 하기도 좀.

강연이 싹 없어져서, 오 예.. 좋아했는데, 그 빈 자리를 원고들이 막 밀고 들어온다.

돈만 생각하면 그냥 참하게 앉아서 책만 쓰는 게 제일 넉넉하다. 몇 년 지나면 신문 기고를 비롯해서 외부에 글 쓰거나 강연하는 것도 다 없앨 생각이다.

지금 하는 일들이 다 정리가 되면, 다음 정권에는 책과 경제 다큐, 딱 두 가지만으로 단촐해질 것 같다..

어쨌든 원고 방향 마음도 정리할 겸, 산책 가서 투표나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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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냄비 투입. 사는 김에 오래 된 거 버리기로. 냄비 하나 더, 궁중팬 하나 더 주문했다. 난 데 없는 쇼핑의 계절..

코로나 국면에서 밥 죽어라고 하다 보니까, 결국 냄비 바꾸고 후라이팬 바꾸게 된. 뉴스 계속 cnn 봤더니, 밥하고 영어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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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에 당인리 인쇄 들어간다는 것 같다. 오전에 마지막 검토한 거 넘겨주었다.

표지는 전신주 들어간 걸로 결정되었는데, 서점 md들이 압도적으로 이걸 골랐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났고, 나머지는 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아주 작은 출판사라서, 마케팅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다.

보통 책 나오면 페친 티타임 같은 거 한번 갖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한가운데라서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출간 일정을 마냥 끌기도 어렵다. 작년 10월에 나왔어야 할 책이 고치고 고치다 보니 4월 중순까지 넘어왔다.

아쉬운 건 당인리 나오기 전에 농업 경제학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거야말로 애들 보면서 하다 보니까 아직 마무리가 끝나지 않은. 다음 작업 넘어가야 하는데, 지지부진.. 농업 경제학은 뒤가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는데, 달리지를 못하고 있다.

어쨌든 책 인쇄 들어가고, 책 나오기 직전이 가장 홀가분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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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갱신했다. 크롬으로 했는데, 뭐 깔라고 하고, 팝업 죽여달라고 하고 지는 뻗어버렸다.. 무서웠다.

그나저나 이놈의 공인인증서는 언제까지 갱신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대안을 찾는다고 하더니, 몇 년째 대안을 찾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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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상조회사 같은 데서 뭐 하라고 전화가 엄청 온다. "나중에요", 그러고 끊는다. 이게 참, 코로나 마케팅인가 싶어, 기분이 좀 그렇다.

좀 조용해지면, 나는 시신기증 절차나 밟으려고 생각 중이다. 나중에 시신 찾아가라고 연락이 온다는데, 그것도 필요 없다고, 그렇게 그냥 마무리하는 방법도 찾아보는 중이다. 친한 친구가 자기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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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 보고서랑 농업 보고서랑 전력계통 보고서랑, 몇백 페이지 짜리 보고서 몇 개를 연달아 읽었더니 머리가 딩딩하다.

부탁 받은 원고료는 정말 택시 몇번 탈 돈 밖에 안 되는데, 긴급한 사정들이 있는 거라..

강연도 다 없어지고, 시간이 펑펑 남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바쁘다고 말하는 게 정말로 싫은데, 이상하게 바쁘다.

오늘은 너무 시간에 쫓겨서, 애들 삼겹살 구워주기로 했는데, 그렇게 할 시간이 안 되어서 그냥 치킨 시켜서 먹었다. 이렇게 정신이 없는 게 말이 되지가 않는데, 형편이 그렇네.

나이를 처먹으니까, 묻어가는 게 잘 안 된다. 무슨 특집이라는 거에 가운데 토막에 들어가게 되고, 뭔가뭔가 잔뜩 있는데, 거기 핵심을 맡아달라고 하고.. 그냥 묻어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30대에는 묻어가는 것도 많고, 남들 앉아 있는 뒤에 병풍도 종종 했었는데..

핵핵 거리면서 하루를 겨우 넘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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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상조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대표 시절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상조를 만나게 연결한 게 내가 한 일이다. 공교롭게도 그 이전의 정책실장인 장하성과 만난 것도 내가 주선했던 일이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두 사람이 잘 하기를 바란 게 내가 가진 기본적인 정서다.

그건 그거고..

코로나 국면에서 경제 분야에서 청와대의 무능은 하늘을 찌른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 6개월이 갈지, 1년이 갈지 모르는 이 비상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다.

나라가 살아야 청와대도 산다. 그래서 나는 김상조가 코로나 이후의 정책적 혼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무능이다. 결국에는 황교안도 받아들인 '전국민' 긴급 지원을 청와대가 극구 반대한 이 혼돈은 무능으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나 싶다.

1~2주 지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김상조의 사퇴를 주문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 달이 지나면 그게 모두 대통령의 흠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래도 그건 다음 문제다. 지금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김상조 가지고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지 못한다. 그는 지금 경제 관료들과 너무 딱붙어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30108&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fbclid=IwAR2vdVUBulMdfDxkffJdKUFdlWLQJKVsoYV1foMs9RwCX63tWV_HeGAmPXY

 

"우리 관료들, 대공황 때 미국 답습... 역할 못하는 청와대 정책실 가장 무능하다"

[긴급진단]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국채 200조 발행해서라도 2차 충격 대비해야"

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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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정경제명령권 vs 국회.

헌법 76조에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경제 및 행정 관련 권한이 명시되어 있다. 실제로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 발동된 것은 ys가 금융실명제 전격 도입할 때.

이 조항이 현재 발동 가능한 것인가, 논란 중인 것으로 안다. '재정경제상 처분'에 관한 요건을 헌법이 비교적 소상하게 그리고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요건 자체는 충족이 된다고 본다. 세계 2차대전의 단초가 된 1929년 대공황에 비견되는 상황이라서, 엄청 긴급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이걸 대통령이 쓰는 게 나은가, 총선 전이라도 국회에서 합의하는 게 맞느냐, 이런 행정적 절차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본다.

나는 힘들더라도 이미 지원 방식에 대해서 여야가 상당히 의견을 좁힌 지금에서는 국회가 합의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지금의 코로나 국면이 길어질 것이라서 그렇게 생각한다. 더 급한 시기에 대통령이 쓸 카드는 아끼는 게 좋다.

국채 발행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은행이 돈이라도 찍어서 그냥 푸는 정도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 아무도 없을 경우가 있다.

더 긴급한 것에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 쓰여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보면..

지금은 좀 모양새가 그래도, 여야가 머리 맞대고 좀 '긴급'하게 합의하는 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합의 못하니까 당신이 급하게 좀 하쇼, 이렇게 대통령에게 국회가 떠미는 것은,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급하면 국회도 급하게 할 수 있는 것, 뭐 그런 거 아니겠나 싶다.

지금 국회에서 대통령에게 미루고 나면, 앞으로 올 더 힘든 결정은 아예 대통령 정권으로 전부? 그런 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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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냄비를 고르다가 결국 풍년 미니팟 편수 20이라는 복잡한 이름을 가진 스탠 냄비를 샀다. 50만 원 넘는 걸 구경하다가 결국 3만 원짜리로.. 비슷한 가격에 스탠과 세라믹 코팅을 가지고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스탠으로.

팝콘도 여기다 하는데, 이게 참.. 팝콘 하고 스탠 닦으려면 죽음이다. 그렇다고 코팅 냄비 썼다가 얼마 쓰지도 못할 것 같고.

보통 편수는 16이 대부분이고, 20부터는 양쪽에 손잡이 달린 양수가 일반 품목이다. 손잡이도 작고 뜨거워서 이래저래 불편하다.

예전 같으면 이 상황이면 고민하지 않고 두 개 다 샀을텐데, 부엌도 작고.. 바이러스 국면이 얼마나 갈지 몰라서, 별 필요 없는 돈은 좀 아끼고 싶다. 지난 달까지는 그래도 어찌어찌 흑자 경영이었는데, 이번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적자 경영으로 들어갈 것 같다. 아마도 슬라이트한 마이너스. 생활비가 마이너스면 마음이 좀 그렇다. 예금을 써야하니까..

바이러스 국면에 죽어라고 밥만 하면서 지내니까 결국 냄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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