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메모'에 해당되는 글 98건

  1. 2019.08.15 화가 났네.. (1)
  2. 2019.08.06 지옥의 화요일..
  3. 2019.07.17 큰 애 여름방학.. (1)
  4. 2019.07.11 아이고, 싸우지 좀 마라..
  5. 2019.07.09 파리 잡기..
  6. 2019.07.06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
  7. 2019.06.25 아이 폰
  8. 2019.06.20 아내 출장 나흘째.. (1)
  9. 2019.06.05 교육장터 (1)
  10. 2019.05.09 큰 애 여름 방학이.. (1)

여덟 살 큰 애 방학 숙제가 그림 일기다. 제법 멋지게 잘 그린다.

"화가 났네, 화가 났어."

칭찬으로 한 얘기인데, "화났어? 왜?" 큰 애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냥 그림 그리고 있는데, 화 날 일이 뭐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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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석훈 re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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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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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 여름방학인 화요일은 죽음의 레이스다. 아침에 학교랑 어린이집 데려다주면, 점심 때 나간다. 학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주차장이라도 잠시 빌려 쓰는. 한 시 반에 애 데리고 나와서 2시까지 수영장. 나도 잠시 수영.

그리고 집에 데리고 온다. 컵라면 먹고 싶다고 해서, 컵라면이랑 하드 쫄랑쫄랑 사들고. 그리고 잠시 쉬다가 태권도장에 데려다 준다. 그리고 다시 집에 와서, 역시 잠깐 쉬다가 큰 애랑 둘째 태권도장 차에서 데리러. 도저히 차 댈 데가 없어서 헤매다가, 태권도장 차 뒤 따라가서 그 뒤에 잠시 대고, 애들 찾아서. 힘든 날이면 차 댈 데가 더 없다.

그 와중에 내일 마감인 신문 칼럼 하나 쓸 생각이었는데, 딱 세 줄 쓰고 끝.

어영부영 저녁 후다닥 먹고, 겨우 칼럼 끝.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그래도 이 짓을 다섯 번만 더 하면, 큰 애 여름방학이 끝난다. 벌써 두 주가 지나가는 중. 정신승리의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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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큰 애 수영 등록했다. 일주일에 두 번, 두 시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간 김에 나도 수영하고. 큰 애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방학 보내는 게 진짜 만만치 않다. 자꾸 사람들이 밥 먹자고 하고, 차 마시자고 한다. 방송도 잠깐만 인터뷰하면 된다고 하는데.. 내 인생은 정말로 잠깐만 가지고 사는 인생. 진짜 간단한 일이지만, 큰 이유도 없이 하기가 힘들다.

방학, 진짜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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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17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큰 애가 어제 학교에서 친구 팔을 물어서 상처가 났다고 학교에서 연락 왔다. 아이고. 혼 내기는 혼 내야 하는데, 어떻게 혼을 내야 할지. 어떤 넘이 맞고 오지 말고 꼭 때려주고 오라고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다. 남자 애들 키우기가 고로운데, 이럴 때 특히 더 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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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방에 잔다고 들어가더니 금방 나왔다. 방에 파리가 있다고. 파리채랑 에프킬라 둘 다 들고 들어갔다. 1분 내, 커튼 위에 붙은 파리, 첫 스윙에 사살.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내가, 존경, respect, 라고 말한다. 내가 파리, 모기, 이런 건 원래 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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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애들 태권도장 다니면서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을 외우고 다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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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폰

아이들 메모 2019.06.25 07:11

여섯 살 둘째가 자기한테는 아이폰을 사달라고 했다. 무슨 말인가, 한참 생각했다. 나도 아이폰을 쓰던 시절이 있기는 했다. 키즈폰 얘기를 듣고서야 무슨 말인지 알았다. 키즈가 아닌 '아이'니까, 자신을 위한 '아이' 폰 사달라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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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출장 나흘째. 어제는 저녁 시켜 먹었고, 오늘은 그냥 나가 먹을려고 했었다.

하다 보니까 점심을 하남까지 가서 먹고 올 일이 생겼고, 또 움직이는 게 귀찮아지기도 했다. 게다가 생각할 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 복잡할 때면 가능하면 운전 안 하려고 한다. 사고 나봐야 나만 피곤하다.

그냥 애들하고 슈퍼 가서 삼겹살 사다가 먹었다. 삼겹살이 아무 것도 요령이 필요 없기는 한데, 내가 삼겹살은 또 맛있게 굽는다.

공격적인 인생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요즘의 나는 극도로 수비적인 인생이다. 최소한의 것만 하고, 그것도 힘들면 바로 포기한다. 포기하는 것도 많지만, 그 속도도 거의 울트라 광급이다. 아쉽지 않냐? 애들 둘 손 잡고 다니는데, 이것저것 욕심내봐야 곤란해지기만 한다. 혹시라도 오는 길에 둘째 잠들면, 다 꽝이다.

저녁 때 친구들이 모여서 술 마신댄다. 물론 당연 가고 싶다. 그래도 방법이 없다. 친구들하고 술 처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일이다. 그렇지만 오늘 저녁은 야구를 하니까.. 사실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거다. 야구는 술 마시면서 핸펀으로 틈틈이 봐도 되는데.

그래도 내일 저녁이면 아내가 돌아온다. 이 짓도 내일이면 끝이다.

사실 아내에게 더 길게 출장가도 된다고, 가라고 하는 건 주로 내 쪽이다. 애들이 점점 커가면서 이제는 좀 길게 있는 것도 덜 힘들 것 같다. 정 힘들면, 매일 저녁 시켜 먹어도 된다. 지지금은 오히려 시켜 먹는 게 더 귀찮을 때가 있을 정도다.

시간은 내 편이다. 50대 에세이에 썼던 얘기 그대로다. 돈이나 재산이나, 그런 거에 비하면 나의 가장 큰 자산은 상대적으로 시간이다. 돈을 내라고 하거나 재산을 내라고 하면, 내놓을 게 없다. 그렇지만 시간은 상대적으로 풍족하다.

멋으로 하는 일, 폼으로 하는 일, 습관적으로 하는 일, 거의 다 내려 놓았다. 그러면 고립되지 않느냐? 물론 고립된다. 그렇지만 인생을 놓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다. 인생에 겁나게 중요한 일, 별로 없다.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 할 일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섭섭해 할 일도 없다.

그래도 욕은 먹는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 그건 그냥 버틴다. 삶이라는 게, 원래 뭘 해도 욕 먹고, 뭘 안 해도 욕 먹는 거 아니겠나 싶다. 애들한테 욕 먹는 것도는 낫다.

아내 출장 4일차, 그래도 짧게 배웠다. 난 이제 친구들이 술 마시는 데에도 참고 안 나갈 줄을 알게 되었다. 20대에는, 그걸 절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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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1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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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터

아이들 메모 2019.06.05 22:49

큰 애 초등학교에서 교육장터를 했다. 변신 로봇이랑 안 보는 책들 챙겨서 가지고 갔다. 물건 판 돈으로 다시 변신 로봇과 만화책을 사왔다. 로봇 팔아서 로봇 사온. 저 로봇 때문에 둘째랑 한 바탕 했다. 로봇이 돌고 돈다. 이 집 로봇 저 집 가고, 저 집 로봇은 또 다른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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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11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8월에 뭔가 부탁하는 일들이 오기 시작한다. 둘째 어린이집 가기 시작한 뒤로부터는, 그래도 낮 시간에는 좀 편하게 있었다. 큰 애 학교 들어간 다음부터는 등하교를 두 군데로 뛰어야 해서 좀 더 빡빡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낮에 꼭 필요하면 차 한 잔 마시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이제 큰 애 방학이 점점 더 가까와진다. 방학 때 뺑뺑이 돌리는 집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내가 데리고 있는다고 했다. 큰 애도 아빠 일 할 때에는 혼자 놀고 있는다고 한다. 나는 어린 시절에 방학 때 노는 게 너무 좋았다. 뭐, 그렇다고 방학 숙제를 미리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계속 걱정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 하루 이틀 남기고 한꺼번에 몰아서..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4년간 애들 등하교 하고, 방학 때면은 얄짤 없이 애들하고 같이 방학을 보내게 되는.

아침에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김기식이 검찰개혁 얘기하는 거 들었다. 참 오랫 동안 알고 지냈는데, 이 양반 인생도 진짜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 대사처럼 "인생, 꼬있다.." 이 양반 미국 1년 갈 때, 그즈음 시민 단체에서는 미국에 1년 갔다오는 게 유행이었다. 나한테도 가보라고 하는 제안이 있었는데, 들은 척도 안 했다. 그즈음 썼던 원고가 '88만원 세대'가 되었다. 내 주변에서는 어지간하면 그즈음 한 번씩 갔었다. 그게 개인사의 불행이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싶다. 얼마 전에 잠시 만난 적이 있다. 진짜 마음에 먹구름이 끼는 기분이었다.

뭔가 딱히 할 일이 없을수록 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으면, 그냥 논다. 혼자 놀기로는, 나만큼 잘 노는 사람도 별로 없을 듯 싶은.

그래도 큰 애 여름방학은 무섭다. 매일매일 데리고 어딘가 나갈 수도 없고. 이 나이에 자식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아빠가 그렇게 흔치는 않을 것 같다. 이상은 먼 곳에 있고, 당장 몇 달 후에 닥칠 이 일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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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9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