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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26 나는 그냥 물이나 한 잔..
  2. 2021.04.25 아들. 미안해.. (3)
  3. 2021.04.18 조립식 건담 사건.. (1)
  4. 2021.04.17 돈이 주머니에서 술술..
  5. 2021.04.06 슈퍼에 가면 (3)
  6. 2021.04.03 집짓기 놀이..
  7. 2021.04.02 애들 목욕하는 거 보다가.. (1)
  8. 2021.03.16 초등학생들의 돈 거래 (2)
  9. 2021.03.13 신혼여행 (1)
  10. 2021.03.04 어깨 끈 달린 물통..

애들하고 백화점 왔다가 카페에서 잠시 휴식 중. 애들 하나씩 사주고 나는 커피 대신 맹물. 내 입이라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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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둘째가 오늘 물었다. 

“아빠, 나는 쌍카풀 있어요?”

“없어, 아빠 닮아서 그래. 미안해.”

아빠 닮아서 쌍카풀이 없는 걸 왜 내가 미안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큰 애는 쌍카풀 있다. 사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다 쌍카풀 있다.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 안 하고 살았는데, 대학 때 영화 <우견아랑> 보면서, 연인 둘 다 쌍카풀이 있는데, 태어난 아이가 쌍카풀이 없다는 대사 보면서 그런 생각을 처음 했다. 

그나저나 둘째한테 내가 그걸 왜 미안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마음 속 깊숙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쌍카풀이 있거나 없거나, 그건 살면서 별 상관 없었는데, 눈이 심하게 안 좋아서 잘 안 보이는 건 많이 불편했다. 큰 애는 올해 눈이 많이 나빠져서 안경을 끼기 시작했다.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안경 꼈다. 

큰 애한테는 아빠 닮아 눈 나빠서 미안하다고 하고, 둘째한테는 아빠 닮아 쌍카풀 없어서 미안하다고 한다. 아빠로 살면, 맨날 미안한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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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행중 다행 2021.04.25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꺼플이 겹으로 있다는 의미의 쌍꺼플(쌍까플)로 쓰셔야 하고요
    외까플(무쌍)인 둘째가 눈까지 나쁘면 어쩔 뻔 했어요.
    그저 감사한 일이죠.

 

큰 애가 처음 만든 조립식 건담.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둘째가 가지고 놀다가 한 쪽 뿔을 해먹은. 난리 났다. 결국 다음 주에 새 거 사기로. 돌아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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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홉살 2021.04.20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션 피규어는 관상용이죠 😁

애들 조립식 장난감 사준다고 나갔다가, 엉뚱한 칼 두 개까지 뜯겼다. 주머니에서 돈이 술술 흘러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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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하고 슈퍼 갔는데, 별 거 안 집었는데, 8만6천 원 나왔다. 무슨 법칙처럼, 대개 슈퍼 가면 요 정도 돈이 나온다. 빵집 가서 애들 간식용 빵 몇 개 집어들고 나니, 얄짤 없이 10만 원 채운다.

몇 년째 슈퍼 가면 8만원 좀 넘은 선에서 돈을 쓰고 온다. 그 사이 가끔 집어들던 살라미도 안 사게 되었고, 심심하면 집어들던 까망메르도 안 집게 되고. 오늘은 심지어 포도주도 내려놓았다.

점점 더 애들 먹는 음식과 간식 위주로 집어드는 게 바뀌었다. 오늘은 큰 애가 처음으로 바나나 칩 먹고 싶단다. 비싸면 안 사도 된다고는 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저거 사달라고 한 게 처음이다. 집어들었다.

슈퍼 이제 혼자 가야겠다. 나도 좀 먹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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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N 2021.04.07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릴때 오백원이면 충분했는데요,
    초코파이 한 개, 작은 엿 한 개, 쫀득이도 사구요...

  2. BlogIcon ㅁㄴㅇㄹㅁㄴㅇㄹ 2021.04.07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문재인 정부랑 세계 정부에서 돈 뿌리면서 물가가 올랐죠. 더 오를겁니다. 경제원론을 무시할 수 없죠

  3. 은하수 2021.04.07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사가지고 와도 금방 동나는게 문제...ㅎㅎ

 

아이들이 식탁 의자 다 꺼내놓고 집 지었다. 이틀은 이렇게 살고 싶다고 한다. 이게 재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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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애들 목욕할 때면 나도 같이 들어가서 세 명이서 난리를 치면서 했었다. 그래도 전부 다 해서 30분도 안 걸렸다. 나중에는 욕조가 좁아서 애들만 들어가고, 내가 나중에 머리 감겨주고, 그렇게 했다.

요즘은 지들이 하나씩 들어간다. 큰 애는 이제 혼자 머리 감는다. 한 명이 40분씩 욕조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다 나온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우리 집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양동이에 물을 끓여서 머리만 감았던 기억이다. 그 시절에도 보일러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집이 있기는 했는데, 우리 집은 그렇지는 않았다. 겨울이면 머리 감는 게 아주 큰 일이다. 우리 집은 보일러를 아주 늦게 설치했다.

우리 집 애들은 다른 건 몰라도 욕조에서 노는 건 아주 제대로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 있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옥토넛을 비롯한 장난감을 잔뜩 들고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따뜻한 물 속에 있는 걸 즐긴다. 확실히 선진국 국민이다.

박영선과 반지하 같은 거주지에 대한 메카니즘을 논의하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바람에 전국의 반지하 통계를 전부 찾고, 서울, 대전, 제주, 이런 몇 개의 도시의 샘플 비교도 했었다.

이래저래 정치일정이 급해져서, 반지하법은 논의만 하다가 형성화시키지 못했다.

대전 이하로는 반지하는 거의 의미가 없고, 주로 서울 등 수도권에 해당하는 얘기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고.. 구옥과 단독주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가난한 지역과 부촌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오래된 건물이 있는 곳에서는 다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시절에 조사차 반지하 몇 군데 가봤다. 그리고는 몇 년간 반지하에 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애들 욕조에서 40분씩 목욕하는 거 보면서, 반지하법 고민하던 시절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흔히 지옥고라고 하기는 하는데, 각각 조금씩 작동 방식이 다르고, 접근하는 방식도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30대~40대, 나도 우리 사회의 가장 춥고 배고픈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살았는데.. 어느덧 나도 현장 싸움을 접고, 더 이상 춥고 어두운 곳에는 잘 가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기를 보내기는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그냥 살다가 편안하게 뒤지면 그만인가 하는 생각이, 애들 목욕하는 거 보면서 문득 들었다.

학위 받고 도시빈민 운동 한다고 부천에 가서 살았던 시절이 잠시 생각났다. urbanism, 그 시절의 흔적이 이제 내 삶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그 때 필요해서 공부했던 도시 공학의 지식들만 나이테처럼 내 몸 한 구석에 남은 것 같다.

무슨 운동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천 살던 시절의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 몇 년의 기억이 가끔 꿈에서 나오면, 진짜로 고통스럽다.

그 후로는 가난한 것에 대해서 안다.. 그딴 얘기는 안 하게 되었다.

언젠가 정신적 여유가 되면 서울의 반지하에 대한 얘기들을 한 번 해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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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리발이냐 오세발이냐 2021.04.03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시장 미래당 후보 오태양씨가
    오세발측 폭행으로 자빠졌으나
    오세발측에선 오태양 혼자 자빠진 거 라고 주장하네요.
    오세발, 기네스북에
    코 긴 인간 1위로 오를 거 같아요.
    뭐가 됐든 한국인이 기네스북 1위로 올라 햄볶아요.

큰 애가 며칠째 학교 갔다 오면 색종이로 표창을 진짜 공장처럼 수북이 만들어 놓았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이걸 사려고 한다고..

"친구한테는 돈 받는 거 아니고, 그냥 선물하는 거야."

그랬더니 실망한 얼굴로, 제일 안 좋은 걸 준다고 한다.

"친구한네 선물할 때는, 제일 좋은 거 주는 거야. 니 친구도 너한테 포켓몬 카드 선물했잖아."

선물이 아니고, 그냥 바꾼거랜다. 아차. 포켓문 카드 선물은 둘째가 받은 거다.

"어쨌든 친구들끼리 돈 주고 받고 하면 안 돼. 저번에 혼났지?"

작년에 애들끼리 돈 꿔주고 받고 하다가 급기야 둘째 용돈까지 받아들고 나가서 레고 사왔다가, tv 한 달 동안 시청금지하는 벌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남자 애들의 세계는 거칠다. 초등학교 2학년 후반부쯤 되니까, 돈이 오고 가고, 거래가 벌어진다.

여고생들 분식 집에서 밥 먹고 나면 한 명씩 칼 같이 자기 카드를 내는 걸 종종 본다. 자주 보기는 하는데, 문화적으로는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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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N 2021.03.16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으로 돈놓고 돈먹기
    뺀돌쌈(짤짤이)을 참 열심히 했었던
    중학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2. 가부시키 2021.03.1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아이가 학교에서
    자기 우유를 실수로 엎은 아이한테
    돈을 받아냈다고 의기양양 하게 떠벌이던
    친구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신혼여행

아이들 메모 2021. 3. 13. 12:10

요즘 집값 뉴스 많이 보던 큰 애가 나중에 자기 잘 데 없으면 아빠 집에서 좀 재워달란다. 그러라고 했다. 열 살 된 큰 애가 보기에도 집값이 무섭기는 한가보다.

그랬더니 안심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 신혼 여행은 아빠 집으로 가고 싶단다. 그러라고 했다. 그랬더니 둘째가 자기는 신혼여행 캐나다로 가겠단다. 이제 여덟 살이다. 몇 달 전에는 인생 좀 편하게 살겠다고 결혼은 안 한다고 굳게 결심한 것 같던데, 신혼여행은 가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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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21.03.13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엽네요..ㅎㅎ..

큰 애 알림장 잠깐 봤다. 어깨 끈 달린 물통을 꼭 보내달라고 하면서, 이유가 급식 때 식판과 물통을 동시에 들기가 어렵다고 하는.

코로나 이후 어린이집이나 학교나 정수기 사용이 어렵다. 그래서 매일 아침 애들은 물통을 챙겨 가지고 간다. 여기에 하나 더 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어깨 끈 달린 물통이 등장하게 되었다.

사는 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 때에는 도시락까지 더 많이 들고 갔어, 이렇게 생각이 되면, 꼰대다. 학교 급식 이후로, 사라진 도시락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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