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영이 폐암으로 우리를 떠났다. 정말 간만에 상가에 갔다왔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친한 사람이면 소주 한 병 딱 마시고 일어날텐데, 그냥 밥만 먹고 왔다. 

장지영, 정말 멋지고 찬란하게 살았다. 새만금 때 삼보일배를 기획했고, 그 시절 우리는 장지영의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때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장지영, 명호 부부, 정말 찐한 인연으로. 장지영, 명호 부부가 지방으로 옮긴 후, 가끔 명호가 서울에 오면, 정말 찐하게 술을 마셨다. 마지막으로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가, 시청 앞에서 명호랑 술 마신 후. (그리고 새로 산 LG 핸펀을 아직도 쓰고 있다.)

너무 멋지고 너무 화려한 삶을 살았던 후배, 장지영이 떠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이렇게 보내려니까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몇 년 전, 노회찬 상가에서 정태인 선배랑 둘이 따로 나가서, 소주 한 병씩 마셨던 기억이 문득 났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다시 그 자리에서 정태인 선배를 보내게 되었다. 그때 벌써 같이 술 마실 사람이 없어진, 시대가 변했다. 

장지영, 마음에 묻고, 집에 돌아왔다. 

안녕,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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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노조 요청으로 부산 본부에 갔다왔다. 몇 년 전에는 국민연금공단이나 건보공단 같은 공기업 노조 강연도 많이 했었는데.. 둘째가 많이 아파지면서, 한동안 이런 데는 거의 못 갔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직원들 분위기도 많이 바뀐 것 같다. 한국의 시간이 참 빠르다. 몇 년이지만, 그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 

젊은 직원들의 세계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 또 많은 것이 변해서.. 좀 더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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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균 선배가 암으로 떠나가셨다. 암으로 위중한 것은 얼마 전에 들었다.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형제로 알고 있기도 했고. 실제로 토론회나 워크샵에 환경과 보건 주제로, 앞뒤 순서로 발제를 하게 된 적도 몇 번 있었다. 가끔은 기자들도 착각을 해서, 이름이 바뀌어서 기사가 나간 적도 있었다. 

방송을 몇 번 같이 한 적은 있지만, 따로 만나고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참 어려운 일 하신다는 안타까움과 위로 같은 것들을 가끔 나누는 사이 정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8471?sid=102

 

“이윤보다 생명을”…보건의료운동 주춧돌 우석균 별세

한평생 공공의료 확대와 건강권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우석균 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공동대표가 7일 오전 0시 39분께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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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잠시 생각을 2026. 6. 6. 14:56

지방 선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여진이 남아 있다. 오세훈 당선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여런조사를 비롯해서, 모든 데이타가 다 틀렸다. 과연 데이타만 틀렸을까? 해석도 다 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오세훈 시장이라는, 존재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야구에서의 9회말 역전패는, 시즌 중에 그냥 넘어가도 된다. 1패일 뿐이다. 서울 시장 선거는, 그렇지는 않다. 4년은 더 오세훈 밑에서 살아야 한다. 혹은 그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서울표는 쥐고 가는 거니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오세훈 대통령.. 하이고. 

청년들의 경제적 삶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느끼는 정치적 효능감이 한국에서는 매우 낮다. 뽑아봐야, 별 변하는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말초적 접근들이 더 힘을 쓰게 된다. 지금 상황이 그런 것 같다. 

지금 뭔가 해야 한다면, 청년과 밀착된 정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쉽지는 않지만, 그게 미래를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그냥 욕하는 성향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듣는 준비가 된 정치인들이 아주 없지는 않다. “일 잘하는 것”, 거의 한국에만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다. 박정희가 그랬고, 이명박이 그랬다. 정치는 일을 잘 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번 지선을 보면서, 국회의원 절반을 쿼터로 잡아서 40대 이하에게 공천을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혁신이라고 치면, 이게 진짜 혁신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은 진짜 늙은 정당이 되었다. 좋든 싫든,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서, 국민의힘에도 젊은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했었다. 절반 정도를 청년으로 바꾸는 것, 민주당이 진짜로 변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체질 개선, 그런 게 서울 시장 선거를 보면서 내가 갖게 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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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선거에는 여러번 관여한 적이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그냥 투표만 했다. 권영국 찍으려고 마음을 먹고 갔는데, 그야말로 투표장 가는 길에 마음이 바뀌었다. 정원오가 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결국 막판 오세훈이 이겼다. 하이고. 지기 어려운 저 선거를 진 것도 기가 막힌 우연의 연속 아니겠나 싶다. 그냥 박주민이 나왔어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지난 일을 생각해야 뭐하겠나 싶다. 

서울의 보수화냐, 선거 전략의 실패냐, 그런 질문이 일단 나올 것 같다. 데이타만으로는 서울의 보수화, 특히 청년층의 보수화가 제일 큰 특징인 것 같고. 30대 여성의 경우가 데이타 해석이 갈릴 수 있지만. 지금 10대는 20대보다 보수화가 더 강하다. 

이렇게 흐름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서울 시장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선거 아니었나 싶다. 5년, 10년,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10대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고, 무난한 승리를 첨치는 상황 자체가 올까 싶다. 

아무나 꽂아도 이길 거라고 생각한 게 문제의 시작인 것 같다. 바닷물의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흐름을 잘 못 파악했으니.. 아무나 꽂고, 그냥 있으면 된다, 전형적인 오만의 선거를 치룬 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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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김부겸에 대해서 그렇게 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는 말도 늘 너무 답답했고, 정책적 측면에서는 너무 보수적이었다. 어렵고 힘든 정치를 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게 그에게 호감을 느낄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몇 번 만날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특별히 내가 나설 이유가 없어서, 대체적으로 피해왔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는 게 답답하다고 해서, 싫어할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사람 있나보다, 그런 정도였다. 인연이 잘 안 맞는다는 정도인 것 같다.

대구 시장 선거 막판, 김부겸이 우는 동영상을 봤다. 그냥. 이것저것 다 내려놓은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면서, 나도 울컥 했다. 정말 서럽고, 맺힌 게 많은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보여주는 모습과도 같은. 아직까지도 선거 유세로 마음이 크게 움직인 것으로는, 내게는 노무현의 공터 동영상이 가장 컸다. 그해 대선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했었다. 

선거가 뭘까, 김부겸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사람의 마음을 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진짜 어려운 일이다. 노무현이 공터에 섰던 느낌을, 김부겸의 마지막 유세에서 느꼈다. 어떻게 보면, 득도한 사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쉬움이 끝까지 가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 목을 너무 많이 써서 갈라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처절한 감동이 있었다. 

잠시 후면 지방 선거가 마무리된다. 인간 김부겸, 그의 인생에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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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 갔다왔다. 마산에 있는 지혜의 바다 도서관이 1호고, 김해가 2호라고 알고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도서관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학교에 있던 체육관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려 만든 서고들, 막상 보면 미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개방된 열람실 옆에 공연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서 음악 공연도 많이 했다고 한다. 

독특한 공간에서 독특한 분위기의 강연을 했다. 에전에 김해시에서 책 읽는 도시 프로그램을 해서, 몇 년간 지속적으로 김해에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있었던 매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대한 에피소드는 책에 일부 써놓은 게 있다. 

다음 달에 김해 지역 사서들 연수가 있단다. 거기에 한 번 더 와달라고 했는데.. 잠시 고민을 했는데, 간다고 했다. 한 번 갔다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선뜻 또 오겠다는 말이, 입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금융 공기업 노조 부탁으로 부산에 갈 약속이 있다. 한 달에 두 번을 부산 지역에 가는 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냥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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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둘째가 알레르기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올해 황사가 역대급이라서, 환자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고 한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으니까, 큰 일 아니라고 한다. 작년에는 병원에 입원은 안 했지만, 결석이 너무 많아져서, 수업일수 겨우겨우 채워서 학년 올라갔다. 학기말에는 진짜 시껍했었다. 그래도 키도 좀 커지면서, 매년 입원하던 폐렴은 이제 좀 괜찮다. 

3월부터 집 안팎으로 복잡한 일들이 생기면서 나도 루틴이 많이 깨졌다. 지금쯤은 벌써 털었어야 할 청소년용 인권 책이 많이 늦어졌다. 이게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책이다. 전에는 이렇게 잘 안 풀리는 얘기가 있을 때에는 며칠씩 여행도 가고 그렇게 하면서 계기를 찾기도 했다. 지금은 그럴 형편이 아니다. 

원래는 여름에 식구들 데리고 블라디보스톡 정도 가볼려고 했는데, 전쟁은 끝날 생각을 안 한다. 배 타고 가면 지금도 갈 수는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알아볼 형편이 영 아니다. 

몇 년간 강연은 안 하다고, 최근에는 몇 개 정도는 한다. 조금씩 움직여보는데, 강연 준비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이래저래 책 쓰는 속도가 늦어졌다. 전에는 강연 해도 글 쓰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었는데, 지금은 밥도 같이 하면서 하니까.. 나이도 처먹었고, 이래저래 과부하다. 둘째가 요즘 감량 중이라, 밥 하는 것도 재료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6월 일정을 보니까, 강연이 하나 밖에 없다. 다시 한 번 마음 크게 먹고 달려서, 인권 책을 마무리지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쓰면서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는데, 완전히 아이큐 테스트다. 우리 시대에 인권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 정말 눈높이를 낮춰서 하나하나 전부 재해석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작지 않다. 살아온 삶을 전부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인권 책을 준비하면서, 중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인권 강좌 같은 것을 생각했었다. 내가 만약 중학교에 가서 인권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곧 이게 가벼운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이고. 

10대용 경제책은 아마 가을이면 나올 거고, 10대용 인권책은 잘 하면 겨울에 나올 것 같다. 몇 권씩 10대용 책을 준비하면서, 같은 톤으로.. 10대용 경제 철학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몇 년 동안 새로 쓰고 싶은 책이 없었는데, 10대용 책을 쓰면서 해보고 싶은 책들이 아주 조금은 새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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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가 진행하는 토요 토론에 나가기로 하였다. 유튜브 방송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백분토론 등 토론 방송에서 많이 만났었다. 얼마 전에 문득 생각나서,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시간이 딱 맞는 건 아닌데, 이것저것 일정을 좀 많이 조정해서 맞췄다. 예전에 방송 많이 할 때에는 방송 시간에 다른 걸 맞추기도 했는데.. 안 그런지 몇 년 된다. 주제가 10대 극우 현상이라, 이 주제에 대한 책을 계속 쓰는 중이라서. 나도 다른 사람 얘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어제 강사 시절에 보고 직접 만날 길이 없던 박창길 선배한테 연락이 왔다. 한참 선배이기는 한데, 강사 시절에 같이 구르느라고 이것저것 삶의 애환을 많이 나누었던 양반이었다. 경영학 전공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이 양반은 윤리와 철학 얘기를 많이 했고.. 나는 아직 현대에 가기 전 정말 초짜라서, 기회가 되면 아프리카 경제학 꼭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 후에 이 양반은 동물권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 소식만 들었다. 정말 몇 십년만에 통화를 한 건데, 나한테 아프리카 연구는 좀 하냐고 물어봐서.. 도저히 여건이 안 되었고, 명박 때 완전히 포기했다고 그랬다. 

그 시절에 정말로 해보고 싶은 연구로 몇 가지 방향을 잡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10대 연구였다. 박사 논문을 끝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주제를 잡다가, 그 중에 장기적으로 꼭 살펴야 할 주제로 잡은 게 어버니즘이었다. 그 중에 한국에서 제일 연구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된 게 페도필 문제였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연구가 거의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친부에 의한 딸의 강간 문제, 이게 가난한 집안에서 벌어질 때.. 이런 게 어버니즘, 도시화에 의한 세부 연구 분류였다. 지금도 한국에는 통계가 별로 없는데, 사실 유아 강간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친부 강간이다. 프랑스에서 본 사례 논문으로는 아버지가 실직했을 때와 같은 경제위기가 생길 때 빈도수가 높아진다. 아마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럴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한국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까, 뭐, 그딴 자료나 연구는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한국에서만 빈도수가 작지는 않을텐데, 그렇게 페도필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마 지금도 그럴 것 같다. 이 주제는, 프랑스의 끄새쥬라는 문고판 시리즈에도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주제였다. 

뭐, 생각만 그러고, 현대에 취직하면서 그 시절 하던 연구를 일단은 다 내려놓았다. 당장 먹고 사는 것도 큰 일이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적응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조금씩 하던 연구를 거의 다 내혀놓았지만, 어버니즘 문제를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틈틈이 그 주제를 살펴보기는 했다. 그렇게 해서 아주 장기적으로 10대 연구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게, 1997년 정도 된다. 정말 오래 전 일이다. 

여력이 좀 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10대 연구를 조금씩 하다가, 그 연장선에서 다루게 된 주제가 20대였고, 그게 <88만원 세대>가 되었다. 

박사 초년 시절에 하고 싶었던 연구 중에서, 아프리카 연구는 완전히 놓았고, 10대 연구는 아직도 손에 들고 있다. 그때도 어려웠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렵다. 별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10대 남학생 두 명과 살고 있다. 접촉 빈도와 사례 조사 등에서는, 30대 초반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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