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도로가 없어서 비수도권이 어려울까 싶다. 예타면제 같은 어마무시한 편법 동원하고 겨우 도로에 6조 원을.. 이게 장하성 정책실장이 경질된 이유 중의 하나로 알고 있다.

고작 6조 원어치 도로 만들겠다고 정책라인를 온통 뒤흔들고.. 뭐하는 짓인지 잘 모르겠다. 총선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라고 이해 좀 해달라고 하던데, 조국과 함께 날아간 표 생각하면 저 6조 원을 사람한테 쓰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다.

이놈도 토건, 저놈도 토건.. 이거 다 태울 겁니까? 그렇게 물으면, "묻고 떠블로 가", 그럴 인간들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1022047600003?input=1179m

 

세종∼청주道 등 예타면제 도로 신속 착공…총 6조원 규모 | 연합뉴스

세종∼청주道 등 예타면제 도로 신속 착공…총 6조원 규모, 김동규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19-10-22 11:00)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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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가 폐간한단다. 어, 언제 썼더라? 찾아보니까 2008년 12월호, '나를 움직인 한 마디'라는 제목의 글을 썼었다. 시인 김수영에 관한 글을 썼다.

마음이 허하다. 시대가 바뀌기는 하지만, 그래도 말 그대로 '샘터'처럼 언제나 존재할 것 같던 잡지.

그래도 내가 샘터에 글을 썼었다는 자부심만은 평생 갈 것 같다. (아직 살 길이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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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석훈 re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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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책 시작하는 거 보면서 이게 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기차 전기요금 원상회복, 아니 인상 얘기를 보면서 몇 년 전에 유행하던 얘기가 생각났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이런 정책이 한 두개가 아니다. 너무 위에서 휘두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총괄 조정 기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조정 기능으로는, 청와대는 마비된지 1년도 넘는 것 같고. 총리실은 폼은 잡는데, 찬찬이 들여다보면서 챙겨야 될 것은 덤벙덤벙 넘기고. 누구, 지금 국무조정실장이 누군지 아시는 분? (김진표가 예전에 이 자리에서 공을 세워서, 지금의 위치가 되었다.. 잘 했든 못 했든, 존재감 하나는 확실했던.)

정무와 공보만 챙기는 것 같은데, 정책은 정말 아무도 안 챙긴다.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이 정권은 정책은 안 필요한 것처럼 행동한다.

민심이 떠나기 전에, 정책담당자들 마음이 먼저 떠난다.. (실무자들한테 물어보면, 청와대에 가서 따지라고들 한다. 왜 힘도 없는 나한테 자꾸 뭐라 그러느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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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광주 시의회 직장 민주주의 토론회에서 쓸 발제문 마쳤다. 처음에 직장 민주주의 책 쓸 때는 광주에서 이 얘기를 이렇게 오래하게 될 줄은 몰랐다. 광주 시민단체의 청년들이 특히 이 얘기를 더 하고 싶어했고, 그게 이리저리 발전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직장 민주주의 조례 만드는데 내가 다 쫓아다닐 형편은 아니지만, 광주는 여건 되는 대로 가 볼 생각이다..

Posted by 우석훈 re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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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시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일본과 한국의 격차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여러 단계에 걸쳐서 복잡한 분석을 할 수는 있을텐데..

최근에도 일본과의 격차는 줄어드는 게 추세이지, 일본이 엄청나게 앞서나가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정치로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낫다. 최근 일본 일각에서 아베의 정치를 보면서 이런 얘기를 한단다..

독재는 아닌 것 같은데, 독재를 하고 있는.

경제만 놓고 보면 세습하고 꼴불견인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는 정치를 세습으로 하기는 이제는 정말 힘들다.

아베도 세습이고, 잠재적 총리 1번쯤 되는 고이즈미 아들이나..

우리가 사는 건 좀 꼬져도, 그런 정도로 정치를 하지는 않는다. 그게 한국과 일본의 최근 격차의 궁극적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그렇게 한 번만 더 생각하면..

그 전에도 계속, 조국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은 진영이 나뉘어서 죽인다 살린다, 난리를 친다. 그게 나쁘고, 통합을 해야 하고, 의견을 모아야 하고, 그렇게들 분석들을 한다. 근데, 이게 과연 부작용만 있을까?

양쪽 - 정확히는 좌우도 아닌 것 같은 - 으로 나뉘어서 조금만 틈을 보이면 "날려버려", 이러고 있는 통에 조금은 더 도덕적인 정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누구 아들이네", 이런 식으로 지역구를 부모자식간에 물려주고 물려받는 '아름다운 풍습'이 자리잡기가 어렵다.

박근혜를 끝으로, 한국에서 정치세습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건희가 한국에서 정치가 너무 등급이 낮아서 문제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세습이라는 눈으로만 보면, 한국 정치는 죽어라고 머리 박고 싸운 끝에, 세습 문제는 해결했다. 정치가 경제 보다 후진가?

머리 박고 싸우는 건 일본 정치도 비슷해보이지만, 그래서 결국은 서로 아들에게 물려주는 상황을 만들었다.

메이지 유신 때 격렬했던 일본의 파운더들 생각해보자. 서로서로 아들에게 물려주는 세상을 만들자고 그들이 그렇게 고심을 했을까?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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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한마디 2019.10.20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가 그렇게 되서 잘되면 좋은데, 국민성이랄까 그런 것이 예를 들어 경제분야로 가면 자본주의가 신용으로 돌아가지 않고 어떻게 하든 속여먹고 띵가먹는 식으로, 결코 서로 믿지는 못하고 경쟁해서 파멸시켜야 된다는 식으로 돌아가는게 과연 자본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쟁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경쟁이 한국적인듯 합니다. 정치도 저렇게 되서 발전한다는게 결국에는 무서워서 해먹지 못하게 되어야 하는데 구충제를 점점 더 쎈걸 해도 해충이 살아남듯이, 박정희 해먹고 암살당하고 전두환 해먹고 처벌받고 노태우 해먹고 처벌받고 김대중 김영삼 아들들이 장난치고 처벌받고 이명박 해먹고 처벌받고 마침내 최순실 국정농단 같은 희대의 사건이 벌어지고 그걸 촛불혁명이라는 역대 클라이막스로 역전시킨 정권에서도 여전히 해먹는다면 정치가 무슨 발전인가요? 그냥 민족성이 비전이 없는거지. 요즘 그냥 환멸 뿐입니다.

신문에 글을 쓰는 몇 단계가 있다. 문제와 만나고, 생각해보고, 자료를 구하고, 분석을 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글을 쓸지 말지를 판단하고.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은, 쓰고 싶지 않은 글이다. 일단 쓰면 한동안 편안한 삶은 깨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이 이 마지막 단계에서 아웃된다.

서울시장 시절의 이명박과 뉴타운을 가지고 대차게 붙었었다. 결국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하고, 벌금형으로 끝났다. 대법원까지 가자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내 주변의 의리 별로 없는 인간들 믿고 대법원까지 가기는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건강도 심각해서, 아무 일도 하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했고.

하여간 명박과 벌금형 정도로 끝나기는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되고, 우와.

내 책은 출판사가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분산되어있다. 큰 데도 있고, 작은 데도 있고. 원래도 좀 나뉘어 있었는데, 그 시절에 어쩔 수 없이 분산시켰다.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박근혜 때는 상대적으로 좀 나았다. 믿거나 말거나인데, 당대표 시절, 박근혜가 내가 쓰는 글은 좀 읽는다는 얘기를 그 쪽 사람에게 건네들은 적이 있었다. 통상 기능을 외교부에서 떼어서 산업부로 옮겨야 한다는 게 그 시절 내 주장이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했던 첫 번째의 개혁 조치가 그것이었다. 그래도 이것저것 힘들기는 했지만, 명박 시절보다는 나았다.

지금도 쓰기로 했던 대부분의 글이, 쓸지 말지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버려진다. 애 보는 아빠 입장에서는 너무 큰 논쟁을 벌였다가는 따라갈 여력이 안 된다.

하여간 이 단계까지 넘어가서 결국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감정을 만드는 일이 어렵다. 이건 여전히 어렵다.

감정 라인 설계가 어려워서 몇 달째 못 쓰는 글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스쿨버스 문제. 이건 감정을 일목요연하게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매번 쓴다고 하면서 몇 달째 계속 뒤로 뒤로, 미루기만 하는 중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톤다운을 결정한다.

30대 때에는 최종 단계에서 톤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주로 톤다운을 한다.

사고나는 것보다는 무난한 걸 선호하게 된. 나이 먹어서 그렇다. 싸우는 것도 귀찮고, 시비 붙는 것도 귀찮다.

노무현 때에는 글을 쓰면, 청와대의 누군가 후배라고 하면서 연락을 하던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설명을 좀 드리고 싶다고 그런 식으로 연락이 왔었다. 지금 정부는? 다짜고짜, 기관장급들이 전화해서 "야, 밥 사줄께, 나와라." 뭐, 친한 사람이기는 한데, 그래도 내가 누구한테 밥 얻어먹는 게 고마울 나이는 지난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배 나온 다음에 정식적 충격을 받아서, 죽어라고 수영장 다니는 처지에, 밥 사준다면 고마워할리가.

하여간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아직도 잘 몰라서 비비적 거리는 글 하나, 보나마나 또 몇 아저씨한테 밥 먹자고 연락올 게 뻔한 글 하나.. 두 개를 놓고 이리저리 저울질 하는 중이다.

그냥 정부가 하는 일에,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냐, 이런 글들 쓰면 인생 편하고 좀 좋아?

며칠 전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발표한 거 봤는데, 사실 가관이다. 그 중에 너무 이상한 게 있어서 이번에는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쓰기가 싫다.

예전 청와대 정책실장, 뭐라고 하는 글 한 번 썼더니 이 양반 팍 삐져서 ㅠㅠ. 미안하기는 한데,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건데 뭐.

글에 감정을 너무 잘 만들면,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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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석훈 re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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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잘은 모른다. 얼마 전에 노코르셋 관련 글을 쓰다가, 논란에 휩싸인 사건 정도를 조금 알고 있을 뿐이다. 참 안스럽고, 안타깝다. 정말로, 마음 깊은 곳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설리의 고통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너무 어린 영혼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15년째, 나는 규모는 작아도 다양한 악플과 협박을 받으면서 산다.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할 때, 무슨무슨 청년회라고 죽인다고 난리들 쳤다. 귀찮아서 몇 년간 핸드폰 치워버렸다. 실제 그 때는 유치 실패했다. 각성하고 자폭 하라고 내 이름 걸린 플랑카드도 붙었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악플과 의견이 사실 구분이 어렵다. 아예 안 보는 게 최고인데, 마음 약해져서 가끔 보게 된다. 방법 없다. 모질게 마음 먹고 버티는 수밖에.

콘넥티드.. 결국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시대. 참 어려운 일이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578542&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스물 다섯 설리는 어떻게 그 모든 것을 견뎌 냈을까

악플, 결코 익숙해질 수도 무덤덤해질 수도 없는 영혼의 상처

sta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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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톰과제리 2019.10.16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석훈 선생님은 경향 조선 등의 신문들에 글을 쓰시다가 기자들과 너무 가까워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얼마나 못 됐고 나쁜 사람인지 모르고 그들의 말을 너무 믿으셨어요. 엘리트 계층이라고 동화된 것이지요. 아니신지요? 그래서 멀쩡한 한 사람을 새빨간 거짓말로 쪼다를 만드는 폭력에 동참하신 것이에요. 같이 빠따를 휘두른 정도는 아니지만 옆에서 말리시진 않으시고 인간적인 척 충고를 하신 것이죠. 지금 KBS 기자들의 적반하장을 보세요. 이게 기자들입니다. 시민의 관점이나 보편적인 상식은 없어요. 그냥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잘 했다고 노조까지 나서서 우깁니다. 그게 기자들인데 수많은 책을 읽으시고 유럽 대학의 박사 학위를 가지신 분이 기자들의 말에 편승해서 빠따 휘두르기에 동참하시면 어쩌십니까ㅠㅠㅠㅠㅠ

  2. 조적조 2019.10.16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면 조국씨는 자신이 내뱉은 수많은 악플의 업보를 이번에 단단히 받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일명 조만대장경을 통해 토해낸 악플 내용을 본인과 본인 가족에게 적용했다면 나오지도 말았어야 했는데 수치심도 모르고 나왔다가 나라만 두쪽 냈네요.

  3. 톰과제리 2019.10.22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국이 언제 악플을 내뱉었죠? 사람들이 두려워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이지요, 그것도 겨우 한 두마디. 지금 검찰과 언론이 하는 짓거리가 정상으로 보이십니까?당장 조국의 동생은 아는 사람 모두가 검찰 조사를 받았고 모든 병원이 진찰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검찰 무서워서요. 겨우 3-4개월 안 사람이 당사자 이야기를 전할 정도입니다. 이런 때에양심이 있다면 검찰과 기레기에 대해서 말해야하는 겁니다.

    • BlogIcon 조적조 2019.10.22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들한테는 구속시켜라, 의혹만으로 내려오라고 트위터에 싸질렀죠. 괜히 조로남불 조만대장경인가요? 뿌린대로 거두는 중예요 조국패밀리는...

      그리고 양심 운운하시는데, 솔직히 박근혜 최순실때도 당사자들 인권 침해 많았습니다.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그때 조국이나 기타 인권 좋아하는 좌파인사들중에 형사피의자의 권리 얘기한적 있나요?

      그냥 님이 조국 좋아하니까 조국이 불쌍해보이니까 모든게 그쪽으로 보이는거예요. 그냥 님의 양심이죠.

둘째는 감기가 심해져서 편도선염이 되었다. 항생제 먹는 중이다. 열이 많이 올라서 어제 오후에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온 다음에 오늘은 집에서 쉰다. 아내는 천식이 갑자기 심해져서 회사 못 갔다. 큰 애 가졌을 때 천식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그러면 나는? 망했다.

살다 보면 흐름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이를 처먹고 나니, 이제는 평균적 사고 같은 게 더 많아진 것 같다. 원래 경제학자가 왼발은 얼음물에 넣고 오른발은 뜨거운 물에 넣고, 평균적으로 딱 좋군, 그런다는 거 아니냐. 힘든 때 생각하면 정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많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내 삶은 순탄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순탄? 남들과 다른 선택을 매번 하면서 사는데, 순탄할 리가 없다. 그냥, 세 끼 입에 밥이 들어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 정도로,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하나의 문제가 생기면 거기에 집중하고, 그리고 다음 문제가 생기면 또 거기에 집중하고.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게.. 그러면 내 인생은? 문제 해결하려고 내가 태어났나? 좋든 싫든, 하나만 보고 뛰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언제나 생긴다. 문제를 푸는 게 사는 목적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

힘든 거.. 힘든 거로 치면 나도 속상한 일이 적지 않다. 하여간 제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예전 같으면 다 갈아엎거나, 이렇게는 아니라고 난리를 한 번쯤 쳤을 것 같은데.. 요즘은 그냥 참는다. 능력의 한계라는 것을 깨끗이 인정하고. 그 상태에서도라도 뭔가 개선하기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 한다. 그리고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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