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에서 하는 경기도 작은 도서관 운영자들 모임에서 강연하고 왔다. 미리 계획한 건 아닌데, 작은 도서관 관련된 행사가 연달아 생겼다. 지난 주에 춘천의 작은 도서관 까루에서 인터뷰를 하고 왔었다.
감동 받았다. 도서관과 관련해서 진심으로 감동받은 게 몇 번 되지 않는다. 춘천에서 작은 어린이 도서관을 만든 엄마들이, 춘천 여성회를 만들고, 그렇게 각자 분화해서 살다가 다시 새로운 성인들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내고, 운영하는 애기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이 걸어온 얘기들과, 앞으로 버텨나갈 미래 그리고 지역 경제의 미래, 머리로 생각해보는 것과 그 현실을 직접 보는 것은 좀 다르다.
그런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경기도의 작은 도서관 사람들을 왕창 만나게 되었다.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 책 쓸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국회도서관 같은 핵심 기관들 중심으로 얘기들을 꾸려나갔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처음 생긴 것, 의미가 있는 것, 공간의 1/3만 책에 할당하고 다른 곳을 사회적 기능으로 디자인한 곳, 이런 특징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었다. 당연히 작은 도서관에는 어려움 애기들의 일부만 정리하고, 그 특유의 얘기들은 많이 다루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지역의 작은 도서관들 애기들도 한 번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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