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에 당인리 인쇄 들어간다는 것 같다. 오전에 마지막 검토한 거 넘겨주었다.

표지는 전신주 들어간 걸로 결정되었는데, 서점 md들이 압도적으로 이걸 골랐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났고, 나머지는 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아주 작은 출판사라서, 마케팅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다.

보통 책 나오면 페친 티타임 같은 거 한번 갖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한가운데라서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출간 일정을 마냥 끌기도 어렵다. 작년 10월에 나왔어야 할 책이 고치고 고치다 보니 4월 중순까지 넘어왔다.

아쉬운 건 당인리 나오기 전에 농업 경제학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거야말로 애들 보면서 하다 보니까 아직 마무리가 끝나지 않은. 다음 작업 넘어가야 하는데, 지지부진.. 농업 경제학은 뒤가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는데, 달리지를 못하고 있다.

어쨌든 책 인쇄 들어가고, 책 나오기 직전이 가장 홀가분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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