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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3 사람의 목숨값 ㅠㅠ.. 6
  2. 2020.04.12 워낙 얼척 없는 소리지만.. 7
  3. 2020.04.12 종로 사전 투표율..
  4. 2020.04.12 아이들 세계의 유행..
  5. 2020.04.10 산책 가서 투표나.. 1
  6. 2020.04.09 쇼핑의 계절.. 1
  7. 2020.04.09 당인리 인쇄.. 4
  8. 2020.04.09 공인인증서 갱신 ㅠㅠ.. 1
  9. 2020.04.09 코로나 마케팅과 시신 기부..
  10. 2020.04.08 핵핵거리는 하루.. 2

지금 읽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백악관이 소련을 공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발주하였다..

"랜드 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은 인간의 목숨값이 경제학자가 결정해야 할 경제적 문제라는 데도 동의하지 않았다. 조종사의 가치를 달러로 환산하는 게 경제학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 보았다. 랜드 연구소의 역할은 달러 비용과 조종사의 죽음을 ‘효율적’으로 다양하게 조합한 여러 전략을 펜타곤에 제시하는 게 전부였다. 최종적인 균형점을 찾는 것은 펜타곤이나 대통령의 몫이었다."

지금은 랜드 연구소가 게임이론을 악질적으로 오용하였다는 비난을 종종 한다. 그런 곳에서도 조종사의 '비용'을 차마 계산하지 못했다는..

요즘은 종종 비난받기는 하지만, 그냥 보험회사에서 쓰는 호프만법 등 다양한 계산으로 그냥 가름한다.

한탄강댐 논쟁에서 아주 역설적인 일이 벌어졌다. 댐 강행 쪽에서는 이전의 홍수로 죽었던 사람들에게 거의 무한대의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했다. 나는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고, 공공 사업의 계산에서 보험 추정치를 쓴다고, 다시 말하면 사람의 목숨값을 가능하면 낮춰서 제시하는 자료들을 디밀었다.

그때 위원장은 kdi 원장이었다. 그나 나나, 참 곤욕스러웠다. 나도 사람의 목숨값을 경제적으로 환원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배웠었다. 위원장은 중립의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내가 하는 말이 맞다는 뉘앙스로 회의를 진행.. 잠시 개판 났었다.

이건 이론적이거나 사전적인 얘기이고..

미국이나 유럽의 의료 현장에서 아마도 매일매일 벌어지는 일일 것이다. 궁극적인 사람의 가치는 계산할 수 없더라도 우선 순위는 매일매일 계산해야 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현대적 해법을 제시한 사람은 셸링이다. "당신이 당신의 목숨일 수 있다"는 글을 썼다. 뭐, 보수 중의 보수인 경제학자이지만.. 나중에 결국 노벨상을 탔다. 그리고 그가 노벨평화상을 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나도 평화에 대한 기여도로만 치자면, 그가 평화상을 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목숨의 가치라.. 여전히 어려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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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얼척 없는 소리라서, 이걸 국가 차원에서 반박하고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별의별 인간이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 게 프랑스식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프랑스식 자유를 사랑한다.

사실 프랑스가 한국은 거의 모른다. 관심도 없고. 그게 문제 되지도 않고.

영국 상황은 cnn과 bbc 통해서 보고, 프랑스 상황은 TV5 통해서 보고 있는 중이다 (TV5 보기 위해서 꽤 많은 귀찮음과 약간의 돈을 감수하고 얼마 전에 상품 더 비싼 걸로..)

런던의 기마 경찰 두 명이 공원에서 쉬고 있는 일가에게 뭐라뭐라 하는 걸 본 적이 있고. 길가에 나온 사람들에게 파리 경찰들이 몰려가 또 뭐라뭐라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대구가 지역 차원의 봉쇄가 되지 않았고, 공식적으로는 아직 우리는 일상적인 도시의 삶을 영위하는 중이다.

한국에서 절대 자유가 침해되었다면 나도 동의하겠지만, 일상의 자유는 한 때 코로나 세계 2위였던 한국이 어느 정도는 보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 국면에서 우리 모두의 자유가 조금씩은 양보되는 중인 것은 맞다. 바이러스가 원래 그래.. 눈에 안 보여도 없는 게 아니라서.

그래도 지금 프랑스가 할 얘기는 아닌 듯 싶다 (그렇지만 나는 대사관에서 쪼르르 뛰어가서 항의하고, 그런 촌스러운 짓은 좀 안 하면 좋겠다. 개인이 한 애기인데, 우리가 정당에 대해서 "사과하세요, 취소하세요", 하듯이 하는 건 쪽스러운 느낌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121616001&code=970100&fbclid=IwAR3Z9K2YNRA7ikn2NJ4_4xEbcbOL4_uwhTd7JDHAu7Zs461NYc68Iior1r4

 

프랑스 유명 변호사 "한국, 방역 잘 했지만 오래 전에 개인의 자유 버린 국가" 비난

프랑스 변호사가 언론 기고문에서 한국과 대만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개인의 자유를 오래 전에 버린 나...

new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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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요일은 만화 보는 날이 아닌데, 날이 추워서 산책도 못 하고 애들하고 내내 집에 있었다. 큰 맘 먹고 '겨울왕국 2', 만 원 내고 사줬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내랑 극장 가서 보고 온 거다. 한동안 겨울왕국 노래만 집에서 내내 틀어줬었다.

최근에는 유행이 바뀌었다. '라이온 킹'.. 겨울왕국 좀 보더니, 라이언 킹 노래 틀어달랜다. 만 원 썼는데, 보람이 없다. 애들 사이에도 나름 유행이 있다.

나는 시간을 내서라도 신비 아파트 보고 싶은데, 우리 집에서는 전혀 인기 없다. 요괴워치 유행이 한참 갔었다. 뭘 좋아하는 건지, 종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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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좀 여유가 있는 줄 알았더니 대산농촌문화 원고가 바로 써야하는 상황이다. 에고고. 주말까지 보내준다고 했다. 씨네 21 원고도 코 앞이다.

원고료 생각하면 별로 안 쓰고 싶은데, 워낙 다급하다고 부탁들이 와서.. 그냥 모른 척 하기도 좀.

강연이 싹 없어져서, 오 예.. 좋아했는데, 그 빈 자리를 원고들이 막 밀고 들어온다.

돈만 생각하면 그냥 참하게 앉아서 책만 쓰는 게 제일 넉넉하다. 몇 년 지나면 신문 기고를 비롯해서 외부에 글 쓰거나 강연하는 것도 다 없앨 생각이다.

지금 하는 일들이 다 정리가 되면, 다음 정권에는 책과 경제 다큐, 딱 두 가지만으로 단촐해질 것 같다..

어쨌든 원고 방향 마음도 정리할 겸, 산책 가서 투표나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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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냄비 투입. 사는 김에 오래 된 거 버리기로. 냄비 하나 더, 궁중팬 하나 더 주문했다. 난 데 없는 쇼핑의 계절..

코로나 국면에서 밥 죽어라고 하다 보니까, 결국 냄비 바꾸고 후라이팬 바꾸게 된. 뉴스 계속 cnn 봤더니, 밥하고 영어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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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에 당인리 인쇄 들어간다는 것 같다. 오전에 마지막 검토한 거 넘겨주었다.

표지는 전신주 들어간 걸로 결정되었는데, 서점 md들이 압도적으로 이걸 골랐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났고, 나머지는 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아주 작은 출판사라서, 마케팅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다.

보통 책 나오면 페친 티타임 같은 거 한번 갖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한가운데라서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출간 일정을 마냥 끌기도 어렵다. 작년 10월에 나왔어야 할 책이 고치고 고치다 보니 4월 중순까지 넘어왔다.

아쉬운 건 당인리 나오기 전에 농업 경제학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거야말로 애들 보면서 하다 보니까 아직 마무리가 끝나지 않은. 다음 작업 넘어가야 하는데, 지지부진.. 농업 경제학은 뒤가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는데, 달리지를 못하고 있다.

어쨌든 책 인쇄 들어가고, 책 나오기 직전이 가장 홀가분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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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갱신했다. 크롬으로 했는데, 뭐 깔라고 하고, 팝업 죽여달라고 하고 지는 뻗어버렸다.. 무서웠다.

그나저나 이놈의 공인인증서는 언제까지 갱신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대안을 찾는다고 하더니, 몇 년째 대안을 찾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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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상조회사 같은 데서 뭐 하라고 전화가 엄청 온다. "나중에요", 그러고 끊는다. 이게 참, 코로나 마케팅인가 싶어, 기분이 좀 그렇다.

좀 조용해지면, 나는 시신기증 절차나 밟으려고 생각 중이다. 나중에 시신 찾아가라고 연락이 온다는데, 그것도 필요 없다고, 그렇게 그냥 마무리하는 방법도 찾아보는 중이다. 친한 친구가 자기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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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 보고서랑 농업 보고서랑 전력계통 보고서랑, 몇백 페이지 짜리 보고서 몇 개를 연달아 읽었더니 머리가 딩딩하다.

부탁 받은 원고료는 정말 택시 몇번 탈 돈 밖에 안 되는데, 긴급한 사정들이 있는 거라..

강연도 다 없어지고, 시간이 펑펑 남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바쁘다고 말하는 게 정말로 싫은데, 이상하게 바쁘다.

오늘은 너무 시간에 쫓겨서, 애들 삼겹살 구워주기로 했는데, 그렇게 할 시간이 안 되어서 그냥 치킨 시켜서 먹었다. 이렇게 정신이 없는 게 말이 되지가 않는데, 형편이 그렇네.

나이를 처먹으니까, 묻어가는 게 잘 안 된다. 무슨 특집이라는 거에 가운데 토막에 들어가게 되고, 뭔가뭔가 잔뜩 있는데, 거기 핵심을 맡아달라고 하고.. 그냥 묻어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30대에는 묻어가는 것도 많고, 남들 앉아 있는 뒤에 병풍도 종종 했었는데..

핵핵 거리면서 하루를 겨우 넘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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