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코로나 복지 포인트 나온 걸로 생협에서 궁중팬도 새로 하나 샀다. 엠보싱.. 코로나 이후로 느는 건 요리와 요리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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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정신 없이 돌아다니다가 당인리 책 쓰면서 도움 받은 사람들에게 책 보내드릴 주소 물어보는 메일을 썼다.

이번에 참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산다는 게, 잘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참 도움 많이 받으면서 산다. 도움 별로 안 받고 싶은데, 그래도 급하면 꾸벅, 도움을 받게 된다. 방법 없다.

혼자 산다는 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가능하지가 않다. 밥이나 먹고 사는 인생인데도, 그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살아가는 건지를 문득 느끼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라는 미스테리한 수학학자가 썼다. 얼마 전에 게임이론의 기원에 관한 책을 봤는데, 거기에도 루이스 캐롤이 나왔다. 암호 얘기할 때면 늘 나오는 사람이고, 컴퓨터 개발 얘기할 때에도 나온다. 게임이론의 원형에도 이름이 나오는. 하여간 엄청나게 보수 쪽 인사이기는 한데, 응용 수학 쪽에서는 날렸던 사람인가 보다. 일년에 한두 번은 생각도 못한 곳에서 이름을 보게 된다.

하여간 거기에 레드퀸의 딜레마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이상한 나라에서는 죽어라고 뛰어야 제 자리에라도 있는.

여기에 딜레마 하나가 더 붙는다. 뛰는 게 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수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최소한 내 인생은 그렇다..

우와 도움 받은 사람들 리스트를 만들어보려는데, 오늘 다 못 끝낼 거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니.. 머리 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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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반 농담 삼아 '한국형 재난 자본주의'라고는 했지만, 설마 이렇게 금방 그 본색이, 이렇게도 슬픈 형태로 드러날지는 몰랐다.

외환은행 매각과 합병 과정을,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이렇게 다시 볼 줄은 몰랐다. 그것도 재난 기본소득에 대한 추경안과 패키지로 묶어서..

재난이 오면 자기들 하고 싶은 거 그냥 한다는 게 재난 자본주의의 의미다.. 몇 달 전에 부결된 법안이 이렇게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도 놀랍고, 40조 원에 대한 용처에 대해서 제대로 토론도 안 해보고 통과되는 것도 놀랍고.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950&fbclid=IwAR29GgpVlTfZm0muvjS-BUjRFFW9VHmfYkBlHVYqsPQwKkPX4XojjNzBUgE

 

인터넷은행법·산업은행법,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 - 서울와이어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은행법) 개정안과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번 인터넷

www.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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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지공..

낸책, 낼책 2020. 4. 29. 22:30

steady라는 단어가 있다.

동구가 붕괴한 이후 지도교수가 결국 박사 논문을 지도할 자격을 유지하지 못했다. 건강이 안 좋다나.. 그렇게 헤매던 시절, steady라는 단어를 보았다. 결국 그걸로 박사 논문을 썼다. steady state에 관한 걸 싹 다 뒤졌다.

현대식 용어로는 sustainable로 표현된다. 불어로는 durable이라고 부른다. 그래도 여전히 steady라는 단어가 좋다.

이 steady라는 단어를 가장 감명깊게 본 것은 영화 '반지의 제왕'이었다.

미나스트리스 성을 뚫고 들어오려는 우르크하이의 나무 기둥 뒤의 문에서 병사들을 지휘하던 간달프가 말했다.

"Steady, steady, steady.."

뭐.. 이 장면을 뜻깊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겠지만, 나는 steady라는 단어의 용법에 대해서 가장 감명 깊었다.

나에게 혼자 말한다.

steady, steady..

혼자 일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steady.. 이게 어렵다. 속으로는 "right now!", 이 목소리가 막 터져나오려고 할 때, steady.. 나를 가라앉힌다.

마흔을 넘으면서 확실히 나도 캐릭터가 변했다. 30대까지는 속공 스타일이었는데, 확실하게 지공으로 변했다. 나는 먼저 움직이지 않고, 주위를 다 보고, 뒤늦게 움직인다. 별 상관 없다. 먼저 한다고 해서 터치다운 하는 게 아니라, 별의별 삽질을 다 하게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미루고, 미루는 스타일로 지난 10년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 내려진 결정은 뒤집지 않는다.

물론 늘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정말로 괴멸적 타격을 받고, 전멸에 가까운, 그래서 싹 망하는 일도 있다. 할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 그렇다.

작년 10월쯤, 아마 그 어디쯤인거 같다. 예전에 판데믹 책 준비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접었던 게 생각이 났다. 메르스 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켜만 봤다. 김탁환 선생의 책 '살아야겠다'가 그 시절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올해는 적당한 때에 판데믹 얘기를 다시 한 번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오래된 기억을 떠듬떠듬하며, 뭘 더 공부해야 그래도 의미 있는 책을 만들지 막 그러던 중이었다. 코로나 19가 그러던 와중에 터졌다.

당연히 생각해놓은 시나리오들이 좀 있으니까, 기준에 맞게 데이타를 소팅하고, 이번 바이러스의 성향 분석 같은 걸 좀 해봤다.

역대 최강이다..

그 다음부터는 기계적인 패턴 분석이다.

요즘 다시 steady라는 단어를 생각하는 중이다. 아직 덜 드러난 것들이 있다. 좀 더 봐야 한다.

아주 옛날에 steady라는 단어를 처음 보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솔로 모델 같은 데에서 종종 보던 건데,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그 단어를 봤더니, 아주 기분 묘했다. 그건 세이 책에도 있고, 리카도 책에도 있고, 아주 다른 해석으로 존 스튜어트 밀 책에도 있다.. (이 구절은 아주 유명해졌다.)

이번에는 극한의 지공을 한 번 해보고 싶어졌다.

기다리고 기다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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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자들이 집 앞 카페에 엄청 온다. 야, 진짜 일주일에 신문에 두 번씩 인터뷰를. 벌써 그런지 몇 달째인 것 같다.

오늘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다음주 안에 꼭 해야 한다고.. 오후 시간은 다 차서, 결국 오전에 만나기로 했다.

나라고 신경질 나거나 짜증 날 일이 왜 없겠나.. 그래도 '짜증'이라는 단어는 아예 쓰지 않고, 신경질도 안 내려고 한다.

50대 에세이 쓰면서 '찌그러진 맛'이라는 개념을 처음 써봤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권력이 있나, 그러다고 정보가 빠르기를 하나. 암 것도 없다. 그렇지만 찌그러진 맛이 있다.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한도 내에서는 성심성의껏 답 하려고 한다.

퇴물이면 퇴물답게, 좀 찌그러지는 맛이 있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전성기가 지나 찌그러지는 생활도 좀 즐기게 된다.

책도 잘 되면 좋지만, 아니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 해서 재밌게 만들지만,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방송은 더 그렇다. 가급적 안 나가려고 하고,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되면 다른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하려고 한다. 말수도 좀 줄이고..

최근에 이 책은 왜 썼냐,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을 좀 만났다.

"네, 심심해서요.."

그렇게 대답했다.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시간을 보내기에는 책 쓰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아주 뭉텅이로 시간이 잘 간다.

오늘 메일 하나 받고 살짝 열 받으려고 했는데, 금방 마음을 가라앉혔다..

찌그러진 맛이 최고지.

찌그러진 사람은 금방 왈칵하고 그러지 않는다..

그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대충 맞춰드릴께요..

코로나 정국에 애초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일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 대체로 짜증들이 나있다. 가끔은, 짜증 지대루가, 신경질 지대로 가득 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대충 살고, 찌그러져서 살기 때문에.. 그냥 오늘도 별 탈 없이 하루를 넘어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 갈메기 조나단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난다..

피곤해..

그런 생각을 나는 50이 넘어서야 처음하게 되었다. 쓸 데 없는 생각을 했었네, 그려.

멀리 날 필요도 없고, 멀리 볼 필요도 없다.

보면 유쾌하지는 않아도 짜증을 내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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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날 경향 신문 칼럼 차례다. 나도 좀 만담도 하고, 한가한 얘기도 할까 싶은데..

노무현 정부 때부터, 맨날 정부랑 쌈박질만 해서, 이번 정부 때는 좀 내려놓고 쉴 생각이었다. 어지간히 알아서들 하겠지..

코로나 이후로 정부가 하는 경제 대책이라는 게, 우와.. 황당하다.

'한국형 뉴딜'이라고 이헌재가 쓰던 개념을 그냥 가지고 와서, 별 거 없을 거다 싶어는데..

별 거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한국형 재난 자본주의'라고 이름을 붙여도 무방할 정도로 황당하다.

쓰려고 했던 걸 미루고 이 얘기를 써야 하나, 아니면 모른 척하고 눈 그냥 꾹 감을까, 고난의 시간이다.

나도 좀 친정부로 살아보고 싶은데.. 세상이 그렇게 안 돌아간다.

대한항공 건도 황당하고, 재난 자본주의는 더 황당하다.

대통령의 힘은 넘치도록 넘치는데, 그 힘을 받아서 경제 관료들은 더 황당한 짓들을 맘대로 한다.

나도 좀 그냥 편안하게 쉬엄쉬엄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냥 못 본 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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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재난 자본주의라고나 할까..

재난이 오면 그걸 핑게 삼아 자기들 하고 싶은 숙원 사업을 하는 걸 그렇게 부른다.

의료 민영화와 의료 관광, 따져보면 이게 커져서 최순실 사태가 되고, 정권 내려갔다. 말 나온 김에 하자..

사교육도 이제 정부가 돈 대서 it로 업그레이드, 지랄들 하신다.

그냥 지네 하고 싶은 거 하고, 여기에 세금도 털어넣어서. 이게 도대체 누구의 정부인가 싶다.

'시민의 정부'는 확실히 아니다..

이름만 '한국형 뉴딜', 현실은 한국형 재난 자본주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18599&code=61141111&cp=du&fbclid=IwAR1-Qh5GmNYpXLvb6gTzcty7Rts0G8mXgtrBSH1h6Hr9vvPl0-Uwm0w602I

 

원격 의료 등 비대면 서비스 육성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

정부가 원격 의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new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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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 '걷고 싶은 거리' 조성한다고 할 때 했던 논쟁들이 생각난다. 그 때 나온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걷고 싶은 거리' 한다고 막 손대고 나면 결국 '굽고 싶은 거리'가 된다.. 도시공학상으로 그렇댄다.

실제로 그 자리는 결국 굽고 싶은 거리가 되었다.

걷고 싶은 거리가 오세훈 때 더 커져서 걷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토건의 진화된 형태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두 가지다.

도로를 줄이면 결국 도로를 지하로 넣자는 얘기가 늘어나게 된다. 도로랑 주차장이랑, 다 지하로 넣기 전에, 걷고 싶은 거리라는 명분으로 길을 줄이고, 막는 일을 한다.

강남은 마이스 한다고 그러면서 이미 지하도시 계획이 다 섰다. 시내만 겨우겨우 막고 있는 거다.

지하도시 등 더 큰 토건으로 연결되지 않고 잘 되면, 이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몇 년 후에 오게 된다. 그걸 막으려면 결국은 굽고 싶은 도시로.

이런 근본적인 얘기를 다 떠나서, 이게 꼭 코로나 바이러스로 정신 하나도 없는 국면에서 서울시가 해야 할 얘기인가 싶다.

시민들은 죽어라고 정책에 협조하는데..

토건족들은 똥개야 짖어라, 우리는 진도 나간다,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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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도 요즘 공사 엄청 좋아한다. 광화문 광장 다시 고친다고 하다가, 여론에 밀려서 못 하게 되니까, 일단 나머지 공사라도 먼저. 조금씩 고치고, 정비하면서 살아도 되는데, '랜드마크' 너무 좋아한다.

이재명과 비교해서 좀 미안하기는 한데, 이재명이 언제 경기도 엄청 뜯어고쳐서 무슨 랜드마크 한다고 하는가 싶다.

박원순이 대통령 되고 싶으면, 서울 시장 3선하면서 생겨난 공사하는 버릇부터 좀 내려놓아야.. 공무원을 바꾼다고 하더니, 서울시 공무원은 바뀐 게 스트레스 늘고 자살 늘어난 것 밖에 없는 듯 싶다. 그 대신 박원순이 바뀐 거 같다.

참여연대 시절에는 안 그러던 사람이, 시장 되고 나서 랜드마크병이랑 관광병에 단단히 걸린 듯한..

정말로 대통령 하고 싶으면, 서울시에서 공무원들한테 옮아온 이런 공사병부터 좀 내려놓는 게 좋을 듯 싶다.

보다보다, 안 되었다.. 코로나로 사람들 정신 하나도 없는 이 마당에 랜드마크 꺼내들고, 제 정신인가 싶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261127001&code=940100&fbclid=IwAR3o90Y_eDeZ5eSJBWdK8HI2iQi-EEY2mYN6l6L2jzkuNriRODnNBxYy8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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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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