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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ired 2012/05/15 05:36

FTA 한 스푼과 캐스트 어웨이

 

대체적으로 나는 마이너의 마이너 입장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소수파, 그 중에서도 소수파의 의견에 서면, 사실 외롭기는 하다. TV를 틀거나 신문을 펼치거나, 내가 지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고, 마치 혼자 서 있다는 그런 느낌을 종종 받게 된다.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그렇게 익숙해지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때가 황우석 때였다. 그거야 상황이 뒤집힌 아주 드문 경우였고

 

Fta 경우가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날치기 결정 이후로, 뭐 한 방향으로 내달리는 중이다. 총선 이후, 민주당 역시 입장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재협상을 걸고는 있는데, 정말로 재협상을 할 거라고 믿는 민주당 사람은 정말 소수인 것 같다.

 

이 한 쪽을 보면, 진보통합당 사태암만 생각해도, 참 한심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러니, 한미 FTA에 대한 논의는, 정말 송곳 하나 세울 땅이 없다는 중국식 표현대로송곳 하나 찔러볼 곳이 없다.

 

FTA에 대한 책은 2006년에 벌써 한 번 썼다. 비교적 초기에 썼는데, 너무 일찍 절판이 되어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좀 남는다. 그래도 그 책의 개정판이나 새로운 책을 쓸 계획은 애당초에는 없었다. 이 상황에서 책 한 권 더 나온다고 해서 뭐가 크게 바뀔 것 같지도 않아 보이고

 

급하게 한 권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작년말의 국회 통과 직전의 일이었다.

 

책을 쓸 때 보통은 A4 기준으로 하는데, 100장 정도로 책 한 권 분량을 준비하는 편이다.

 

FTA 책은 50페이지 정도로 하려고 했다. 보통 내가 내는 책의 절반 정도의 크기, 그리고 팜플렛 느낌으로 간략간략하게

 

모든 공포의 총합이라는 제목으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 중간에 바뀐 상황이 많아졌다.

 

국회 날치기가 있었고, 민주당은 민주통합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 ‘착한 FTA’ 한명숙이 대표가 되었다가 내려왔다. 그리고 총선이 있었고, 통합진보당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이에 책 내용이 많이 바뀌었고, 몇 번을 지웠다 새로 썼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선까지 가는 길에, 한미 FTA가 대선 의제로 올라오는 것 자체도 요원한 상황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미 FTA 얘기는 아예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FTA 정도 되는 크기의 주제가 마이너 중의 마이너가 된다는 게 좀 황당한 상황이기는 해보이는데, 어쨌든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

 

아주 옛날에, ‘광야의 외치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서울대 철학과의 김상환 선배가 아주 소시적 시절붙여주었던 별명이다. 그래도 지금처럼 광야로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했었다.

 

생태나 농업 같은 얘기야 원래 광야의 주제니까 광야에 서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통상의 기본 방향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광야로 내몰리게 될 거라고는

 

어쨌든 총선 이후에 정신을 다시 추스리고, 변화된 상황에 맞게 이것저것 다시 분석을 하면서

 

오늘 작업분까지 보니까 A4 75장 정도 된다. 농민에 관한 얘기를 정리하려고 하다가 잠시 머리 식힐 겸, 지금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래저래 평소에 책을 쓰던 분량인 A4 100장까지는 가게 될 것 같다. 책으로 환산하면 편집 방식에 따라 좀 바뀌긴 하겠지만, 300페이지 전후 정도. 애초에 생각했던 아주 얇상한, 그런 것은 좀 아닌 게 되었다.

 

아주 솔직히

 

노무현 정부 시절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런저런 경로로, 청와대 등에서 식사 한 번 하자는 얘기들이 몇 번 있었다.

 

내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해는 무슨 오해

 

책을 내지 말았으면 하는 얘기가 있었고, 어차피 책을 내야할 거라면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라고 하는 제목이라도 좀 바꾸어 주었으면

 

그럴 수는 없다고, 그냥 냈다.

 

지금 그 생각이 나는 건, 그 시절에, 내가 오해를 했었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싶은.

 

어차피 대선 이후에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그냥 조용히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그 후에 그냥 버텼다.

 

때때로 최전선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한미 FTA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나도 경제학자로서의 내 삶이 이렇게 종료할지는 몰랐는데, 아마도 FTA 문제가 경제학자로서 한참을 살았던 나의 마지막 테제가 될 듯 싶다.

 

물론 예정된 책들이 아직 좀 남아있어서 내년 초까지는 밀린 책들을 계속해서 작업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이것들은 새롭게 만드는 테제가 아니고, ‘경제 대장정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이미 수 년전에 준비된 것들.

 

‘FTA 한 스푼의 진짜 주제는 한미 fta의 폐해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통상 정책은 어떻게 가야 하느냐, 그런 얘기이다. 노무현이 정해놓은 통상의 방향은 동시다발적 fta 전략이라는 거다. 이게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그 동안 계속해왔는데, 그 다음 정책은 뭐냐, 그런 얘기들을 더 해보고 싶었다. 동시에, 어떻게 한미 fta 날치기가 한국에서 가능했던가, 그것에 대한 사회경제적 구조에 대한 문제들을 좀 짚어보고 싶었고.

 

내가 경제학 책을 쓰는 걸 내려놓으면 무슨 책이 나의 대표작으로 남게 될까? 의미 없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나도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해본다.

 

지금까지 내가 대표작으로 생각했던 것은,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

 

내용상으로도 그게 제일 완성도가 높았고, 정말 하고 싶은 얘기였을 뿐더러, 실제 사회적 효과도

 

삼성에서 그 책이 나온 이후로, 더 이상 샌드위치론은 얘기하지 않는다. 저자로서야, 그런 얘기를 많이 해서, 책이 좀 더 팔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기도 하지만

 

내가 내 책 중에서 사회를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바꾼 건, 그 책이 그렇다.

 

책이 너무 안 팔린다고 재판을 내자고 하면서 제목이 바뀌었다. 그 때, 샌드위치의 서문을 없애버렸다. 없앤 건 내가 없앴다그 서문이 제일 기억에 남는 서문일 뿐더러, 방법론적으로도 내가 출발했던 작업 가설의 출발 지점을 적어놓은 유일한 글.

 

경제학 책으로 아직 남은 게, 한 다섯권 정도 되나, 뭐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fta 한 스푼이 나의 대표작으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날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을 위해서다.

 

중간에 누군가가 책 제목으로 제안해준 것 중의 하나가 청산가리 한 스푼’… 느낌 하나는 확실했다.

 

역사라는 흐름에, 그야말로 나도 한 스푼 더한다는 생각.

 

편하게 사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 나는 왜 맨날 corner solution을 선택해서 이렇게 늘 힘든 상황에 서게 되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드는 게, 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계속 헤매는 중인데. 그래도 하던 작업을 세울 수가 없어서 그냥 버티다보니.

 

며칠 전에 케스트 어웨이를 다시 봤다. 10년 전에 보았던가, 그 때는 그냥 한 사람이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과정이 과학적인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봤던 것 같다.

 

새로 보니, 끝나고 나니, 정말로 가슴이 먹먹했다.

 

어디에서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벌판의 사거리 위에 서 있는 톰 행크스의 모습이 정말 남 같지 않았고, 버틸 수 없는 막막함, 그런 게 느껴졌다.

 

한미 FTA는 나에게 캐스트 어웨이같은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입장을 바꾸기도 하고, 관심사를 바꾸기도 하고, 침묵하기도 했다.

 

삶을 어디에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 그런 막막함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변화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지 아닐지, 그건 잘 모른다.

 

어쨌든 지금까지 버텼으면, 많이 버틴 셈이다

 

며칠 후면, 나머지 초고들이 끝난다. 이미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처음 펜을 집어들었을 때에 비하면, 나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출발점에 비하면, 꽤 멀리 왔다.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대선 한 구석에 한미 FTA가 주제로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것, 그 정도가 내가 해볼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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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차 2012/05/15 10:29  Addr  Edit/Del  Reply

    정말의미있는일을하고계세요 많은밤을하얗게새우며하고계신작업의결과물을 고대하고있습니다 덕분에세상이조금이라도바뀌기를간절히기원하구요

  2. 홍차 2012/05/15 10:30  Addr  Edit/Del  Reply

    정말의미있는일을하고계세요 많은밤을하얗게새우며하고계신작업의결과물을 고대하고있습니다 덕분에세상이조금이라도바뀌기를간절히기원하구요

  3. 화이팅 2012/05/15 15:12  Addr  Edit/Del  Reply

    우박사님, 책 나오면 꼭 사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우박사님의 마이너 관점 우리사회에 필요합니다.힘내세요.

  4. Favicon of http://860405jjmj BlogIcon 긴밤 2012/05/16 13:56  Addr  Edit/Del  Reply

    '한미FTA 청산가리를 털어넣다!!' 요렇게 바꾸는 것도 괜찮을듯....
    홍종학 선생의 '한국은 망한다' 박승옥 선생의 '상식; 대한민국 망한다' 등의 제목처럼 좀더 쇼킹한 단어를 붙여드리고 싶네요.
    전 우샘의 책중에 '괴물의 탄생'이 가장 인상 깊네요.
    그 책에서 대한민국이 남미형 경제체제로 망해가는 것들을 짚어주셨는데.....
    재작년 남미 쪽 여행하면서 빈민가를 여러 곳 가보았는데 깜짝 놀랐었죠.
    울나라 달동네하고는 완전히 다른....시카고 남부 흑인거주지역이나 뉴욕 할렘하고는 차원이 다른 ....남미 몇나라의 빈민굴....바로 옆에 난 도로에는 벤츠나 베엠베등 명차들이 질주를 하고....FTA가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벌어질 상황이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도대체 어쩌려고 생각도 없이 이런 협상을 날치기했을까요.ㅜㅜ
    우샘, 팬으로서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화석연료, 특히 석유가 고갈되는 절체절명의 시대가 머지않아 닥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쌀농사를 짓고있는데.... 석유없인 소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현재는 1필지에 28석에서 30석 정도 나오는데..... 석유없이 재래식으로 짓는다면 10석에서 15석 정도 된다고 노인장들께서 말씀하시네요.
    석유고갈시대에 한중FTA까지 하면 우리의 농업기반은 완전히 무너지고..... 이는 머지않은 장래에 한반도에서 대규모의 아사자가 발생하는....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 생태와 농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우샘께서 ....이런 문제도 책에 함께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생태와 농업은 결코 변방에 있는 주제가 아니라 우리ㅘ 자식세대들이 살아갈 지속가능한 토대이자 반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자로 만들어지는 화폐거품경제가 막바지에 다달아서 더이상 화폐를 만들 거품거리가 없는 ....자본주의의 막장에....우리의 공동체와 미래세대를 위해서 끝까지 지켜야할 것들을 넣어주세요.

  5. 2012/05/16 18:1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2/05/16 21:1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나그네 2012/05/16 21:55  Addr  Edit/Del  Reply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자기가 사기를 당했는지 당시에는 모른다.

    한참 지나고 나서 뭔가 괴상하게 돌아가면 그 때가서 이상하다는 생각에 뒤돌아 보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




    한 미 FTA도 마찬가지다.

    진실을 알고 나면 왜 이리 멍청하고도 어처구니 없는 계약을 했는지 후회할 것이니 말이다.





    한 미 FTA가 다른 FTA와 다르게 더 위험한 이유는 세가지다.




    종이를 화폐로 만들수 있는 지구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라 미국과 체결하는 것이 첫번째요. 식량 및 식품 생산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서 독점체재를 유지하는 미국과 협정체결이 두번째요. 마지막으로 병들고 아플때 먹을 약과 치료방법과 연관된 의료관련 특허를 대다수 보유한 미국이라는 점이 가장 위험한 이유다.




    이전에 FTA를 체결했던 나라와 미국과 FTA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위에 열거한 세가지 분야에서 한국과 같은 위치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동일한 위치에 있는 나라가 대다수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한 미 FTA의 체결 당사자인 미국은 다르다. 미국은 이 세가지 분야에서 경쟁할 나라가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 독재수준의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세가지 중, 가장 두려운 대상은 달러라는 자본재다.

    종이를 화폐로 만들수 있는 엄청난 화폐권력과 맞설수 있는 상대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백날 제조업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 생산해서 수출해도 별의미가 없다. 그 가치를 증명하고 매기는 상대는 오직 달러 뿐이기에 말이다. 우리는 열나게 밤 낮 가리지 않고 일해서 제품을 만들지만 그들은 인쇄기에 잉크 발라 찍어낸 종이와 교환하면 땡이다. 아주 손쉽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전형적인 백수근성에서 출발하는게 바로 달러다. 원화와 달러와의 가치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가 있겠는가??. 미국 달러는 해도 무방하고 한국 원화는 하면 안 되는 그런 불합리성이 내포된 불평등한 계약을 해놓고 뭐가 좋아서 이렇게 떠드는지 알 수가 없다.




    미국은 그냥 만들수 있는 달러와 한국이 보유한 달러의 가치 차이를 언제나 알려고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나날이 늘어나는 외국인 지분을 보고도 뭐가 뭔지 모르는 답답한 백성. 그들을 살기 편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왜 희생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놀고 먹으면서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달러가 떨어지면 필요할 때마다 찍어내서 필요한 제품을 다 사들이는 괴상한 나라 미국........... 왜 우리가 그들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이해도 되질 않는다.




    제발 정신 차려라. 화폐발권력의 차이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수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는 아주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무리 제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도 결국 그들의 노예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가 바로 달러와 원화의 가치 차이라는 것을. 달러보다 더 좋은 가치를 지닌 것은 현재 아무것도 없다. 이게 FTA의 답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FTA 협정의 승부수인 반도체. 핸드폰. 철강.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등등의 제조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백날 제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면 뭐하나??. 위에 언급한 세가지 분야에서 자급자족이 되지를 않으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과도 같은 상황인데 말이다. 허나 누구하나 나서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 아직 불편함을 못 느끼고 심각성을 모르니까 그렇다. 허나 상황이 악화되면 그 때는 이미 늦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FTA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의 삶을 유지시키는 본질적 이유를 미국이란 나라는 잘 알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를 실제로 움직이는 세력들은 인간이란 객체를 사고하는 인격체로 보지 않고 단순하게 배고프면 먹고 아프면 울부짖는 동물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인간의 동물적 습성을 잘 조절하면 나머지는 그냥 알아서 넝쿨째 굴러 온다는 사실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는 다른 산업은 냅두더라도 인간의 동물적 욕망을 좌지우지 하는데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독과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의 동물적 습성. 바로 굶주림과 아픔.이 두가지만 잡고 있으면 아무리 힘든 세상이 오더라도 패권을 잃지도 않고 망할 염려도 없다는 진리를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의 진보가 이뤄졌을지라도 이들은 이와 관련된 산업 육성 및 보호를 한번도 소흘히 한 적이 없었다. 그로 말미암아 세계 대다수 나라는 겉으로는 독립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굶주림과 아픔 측면에 있어서는 미국이란 나라에 전부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굶주림과 아픔에서 독립을 하지 못 하는 나라는 결국 미국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노예나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가까운 미래는 다시 원시시대로 회귀한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인간이란 동물의 최종 목표는 잘 먹고 아프지 않는 것이다. 이 두 조건값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



    여기에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곡물을 바탕으로 한 식량생산의 대다수를 미국국적의 기업이 거의 모두 생산하고 있다. 지금이야 잠시 달러패권이 흔들려서 미국이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미국이 두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 식량생산에 있어서 절대 독점을 할 수 있는 세계 유일무이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달러가 붕괴를 하더라도 식량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달러패권을 휘두르던 시절보다 더 엄청난 패권을 가질수가 있기에 그렇다. 돈이야 없으면 안 쓰면 그만이지만 배고프면 안 먹고 버틸수가 있나??.



    미국이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고 그래서 FTA를 마구잡이로 체결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최고급 자동차나 최신식 스마트폰이 좋다고 하더라도 굶거나 아픈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게 한 미 FTA의 본질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집착하다 보니 본질을 놓친다.




    식량자급도 못하는 나라가 무슨 FTA를 추진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한 미 FTA의 승패는 제조업의 우위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제조업이 우위에 있고 없고 발달하고 발달하지 않고는 원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진짜 승부가 갈리는 것은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세가지에서 갈린다는 것이다. 하나,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금융업. 둘, 곡물. 식품. 종자. 화학으로 대표되는 1차산업 셋, 의약특허. 산업특허. 기술특허. 저작권으로 불리는 지적재산권에서 모든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posted by retired 2012/05/06 23:21

하우스 푸어에 대한 나의 생각 변화

 

하우스 푸어라는 개념이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 사람들 중, 자신의 소득으로 이자 지출이 지나치게 무리해져서 빈곤층의 삶을 살게 된 사람을 의미한다. 집값이 수 년째 내려가고, 정부는 기준 금리를 계속해서 붙잡고 있지만, 시장 이자율은 올라가는 추세다. 이런 사람들 중 가처분 소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사람들을 하우스 푸어라고 부른다. 얼마나 되는지이건 아무도 모른다. 추정에 의하면 200만 정도를 보기도 하고, 그 이상을 보기도 한다.

 

투기와 투자, 이것도 아주 개념이 모호하다.

 

디버블링을 쓸 때까지, 나는 하우스 푸어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이었다. 순전히 논리적인 전개지만, 만약 디버블링 현상이 벌어지고, 특히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전혀 기본적인 생활도 꾸릴 수 없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이들에게도 긴급 생활비 지원 같은 게 필요하다고 책에다 썼다. 주변에 사회학이나 정치학 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까지 복지라는 이름으로 도울 필요가 있느냐고 했지만,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건, 주상복합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생활비 지원을 줄 수 있다고 해야, 그보다 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한시적이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아마 한국에서 디버블링에 나와있는 하우스 푸어에 대한 긴급 지원이, 정책으로 제시된 것 중에서 하우스 푸어에게 가장 우호적인 내용이었을 것이다.

 

집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을 투기로 봤든 투자로 봤든, 거기에 대해서 정책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나는 반대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그리고 명목적인 재산상으로 유주택자이든 아니든, 3끼 밥을 먹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논리야 어떻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어쨌든 하우스 푸어와 복지를 연결시키는 논리 중에서는, 내가 가장 우호적인 입장에 서 있었던 것 같다.

 

총선을 치루면서생각이 바뀌었다.

 

전수 조사를 해본 건 아니니까, 역시 샘플에 기초한 것이기는 한데.

 

재건축, 하우스 푸어, 다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으로는 땅값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들이 부자든 아니든, 결국은 새누리당 찍는다.

 

그건 뉴타운과 마찬가지이다.

 

해달라고 여야, 가리지 않고 매달리고 집회도 하는데, 해주면 새누리당 찍고. 안 해줘도 새누리당 찍는다.

 

실제로 해줄 수 있는 것도없다. 있다면, 명박이 벌써 했을 거 아니냐.

 

한국에서 주택 소유자가 55%였는데, 이것도 52%인가, 지난 번 주택총조사에서 내려갔다. 추세상으로는, 지금쯤 50% 선을 막 통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말만 그렇게 하고, 정부에서는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는데

 

하우스 푸어를 위해서 쓸 돈이나 여력이 있으면, 이제야말로 집을 가지지 않아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삶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데여기로 가는 게 맞다.

 

그리고 그렇게 정책을 선회하는 게, 손절매 기회를 도저히 잡지 못하는 하우스 푸어를 위해서도 나을 듯 싶다.

 

일본의 사례 등을 보고 내가 한국의 주택 시장에서 가지게 된 생각은 몇 가지가 있다.

 

아파트값은

 

국민들이 건물에 대한 감가상각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내려간다. 일본의 경우가 그랬다.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

 

가격은 형성되지만, 거래는 없는 상태. 10년이면 이 상태가 끝나리라는 보장은, 일본의 경우를 보면 없다. 엄청 싼 가격 같은 아파트이지만, 실제로 거래는 거의 안 된다. 임대료에 비해서 비싸지는 않지만, 일단 사면, 팔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역시의 일본의 사례로 보면

 

장기적으로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하는 함수는요즘 한국에서 얘기하는 인테리어, 주거성 혹은 심지어는 아파트에서 보이는 풍광

 

, 극단적으로 풍광 좋은 바닷가의 아파트, 걸어서 5분이면 서핑을 할 수 있거나, 뭐 이런 데는 일본에서도 은퇴자용 신도시 같은 형식으로 가격이 유지되기는 하지만, 이건 좀 극단적인 경우고.

 

길게 보면, 도심에서의 거리 그리고 유지비, 딱 두 가지로 결정된다. 10년 이상 혹은 20년간의 자료를 놓고 보면 그렇다. 그 중에 아주 드물게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예외적인 경우들이 가끔 끼어 있고.

 

서울 접근 30, 서울 접근 50이런 거, 일본 기준으로 하면, 그냥 하는 소리다. 1차적으로 맛 가는 곳들이다.

 

내가 기준점으로 수년 동안 보던 곳이, 죽전과 파주다. 그냥 맛 갈 거라고 보았다. 죽전은 서울 남부 지역의 가격을 보기 위한 지표였고, 파주는 북쪽을 보기 위한 기준이었다.

 

부산의 경우는, 해운대.

 

여기가 대표적으로 맛 갈 것라고 수 년간 내가 주목해서 보던 곳들이다. 과연 나의 가설이 맞나 틀리나, 확인하기 위한 곳이기도 하고모든 곳을 다 볼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에서는 일본과 달리, 건축 시점을 하나 더 보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보는 데가 목동이었다. 여기가 언제 맛 갈까

 

과연 목동 아파트의 경제적 잔존 가치가 0원이 되는 순간이 올 것인가, 아닌가, 그런 게 연구대상이었다. 나는 온다고 보았다. 언제인지, 그걸 알면 내가 도사일텐데, 그건 모르겠고.

 

나머지 지역은, 이런 기준 지점으로 환산해보면 대충 견적서 나오고.

 

여기에 안 맞는 곳이 한 군데 있다. 울산여기는 도시의 작동 방식이 전혀 다른 곳이라서, 울산과 울산 중산층의 주요 투기 지역.

 

이건 좀 특이하게 움직이는 곳이다. 해운대가 대체적으로 상식적인 흐름과 울산 자금이 묘하게 접점을 이루는 곳이다.

 

두 번째 변수는 생활비. 한국에서는 관리비와 전기값이 주요 변수인데

 

주상복합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 주상복합 전기세 뽑아보면, 금방 나오는 얘기고.

 

예외가 좀 있기는 하다. 최근에 지어진 몇 개의 주상복합은 견디다 견디다 못해, 공조장치를 가스로 돌리기 시작했다. 요런 데는, 조금 더 버틸 여지가 있기는 하다.

 

아파트 가격 결정은, 기본적으로는 이 두 가지로 거의 가늠이 된다.

 

한국의 경우는여기에 연수를 추가적으로 고려해주면

 

어지간한 특별 지역 아니면 대충 견적서 나온다.

 

, 이게 내가 하우스 푸어들을 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장기적 운명에 대해서 일본의 사례에 비추어, 해줄 수 있는 조언의 거의 대부분이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두 가지다. 공공주택의 확보와 월세 보조의 도입.

 

, 세세하게는 건축법 등 여러 가지 절차를 고쳐서 세입자들의 입장에서 공간정책이 반영될 수 있게 소소한 문제점들을 정비하는 것들.

 

내가 부딪힌 철학적 고민 중의 가장 큰 것은

 

하우스 푸어가 서민이냐는 점이다. 1억 이상, 보통은 2억 이상, 이렇게 융자를 받을 수 있고, 그래서 자기 집을 산 사람을 서민이라고 불러도 되는 거냐

 

삶은 서민과 같을지 몰라도, 1억 이상 융자를 받을 수 있던 사람을 서민이라고 분류하면

 

국민에 절반에 해당하는 집 없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냐, 이런 질문에 부딪힌다.

 

그리고 하우스 푸어에 맞춰 돈을 움직이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은 어쩌라는 소리냐?

 

총선 이후로

 

하우스 푸어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어차피 새누리당 찍게 될 것이다. 쓸 정책이 별로 없지만, 해줘도 더 큰 욕망을 위해 새누리당 찍고, 안 해줘도 야당은 대안 없다고, 새누리당 찍고.

 

총선 이후로, 난 맘 크게 고쳐먹었다.

 

1가구 1주택, 지지한다.

 

그러나 주택의 가격을 부양하는 정책은 지지하지 않는다.

 

내가 고민하는 정책적 대안의 거의 대부분은, 집이 없이도 한 평생을 개인의 존엄성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상황,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무주택 서민.

 

그들이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것, 경제학자로서 내가 고민할 일은 이런 거 아니냐

 

마음을 크게 고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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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rueandmonster.wordpress.com BlogIcon 여울바람 2012/05/06 23:34  Addr  Edit/Del  Reply

    융자는 커녕, 다달이 월세 내기도 빠듯한 집구석에 사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생하는 청춘은 서민도 아니고 완전 도시빈민입니다. 흑. 도시빈민 청춘에게 고시원, 반지하, 옥탑방 말고 제대로 된 거주 공간이 필요해요. 근데 망할 정부는 빚내서 집얻어라고..빚을 준다고..그게 복지라고 말하네요.

  2. 2012/05/07 22:3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한동희 2012/05/07 00:32  Addr  Edit/Del  Reply

    씁쓸합니다

  4. 펭킹 2012/05/07 00:51  Addr  Edit/Del  Reply

    이제 결론은 난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도 영국도 미국도 일본도

    다 자신들의 삐뚤어진 탐욕으로
    스스로를 수렁에 빠지고 지옥도를 연출하고난 이후에야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저도 한계까지 몰린
    하우스푸어들이 현실을 바로볼줄 알았지만
    제가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한것 같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만든 지옥에 들어가겠지요.

    박사님이 봤던 피해자들은 (하우스푸어, 88만원세대 등등)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한국사회가 정상이 아니라는것이 맞겠죠.

    결국은 거의 대부분이 스스로 선택을 하고
    스스로 자멸하는 상황
    에 이르러 크게 깨닫게 되겠죠.

    선대인 대표님이나 우석훈 박사님이 아무리 외쳐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는것을 이번선거가 증명했습니다.

    이성이 마비되어 환상을 좇아온 한국의 하우스푸어들은
    그들이 비뚤어진 탐욕이 만들어낸 지옥의 아수라장에
    빠질 겁니다.

    300년전 즈음 꽃하나 사려고 집까지 팔아치우거나 자신의 능력를 훨씬넘어서는 융자를 받은 네덜란트의
    '튤립푸어'들이 생각 나는군요.

    이건 몇사람들이 막을수 없는 필연인것 같습니다.

  5. 걱정 2012/05/07 02:30  Addr  Edit/Del  Reply

    5년전 담보대출로 성수동에 10년된 아파트를 샀습니다.
    집값 오를거 기대도 안했고 (그럴만한 동네도 아니고...)
    평생 내집이다.
    이사 좀 그만다니자 하는 심정으로요.
    그 사이 집값은 몇천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져서
    1년 넘게 구입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꼽살에서 하우스푸어 얘기만 나오면 불안합니다.
    착실히 갚아나가면 내 집이란 생각이었는데
    가치관의 혼란이랄까요?

  6. 보글이 2012/05/07 02:57  Addr  Edit/Del  Reply

    경제학자이시면서도 쓰신 글을 보면 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땅값이나 주식이 올라 불로소득을 올리면 기뻐하고, 그걸 잘 하는 사람은 마치 뛰어난 사람인 양 추앙받는 사회.. 제 생각엔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이나 일종의 제로섬 게임과 비슷해서 나의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고통일텐데 말이죠

    펭킹님 말처럼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바라는 사람들은 선대인님이나 박사님이 아무리 얘기하셔도 정말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을 얘기해줘도 듣기 싫은 소리라서 그런거겠죠?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부동산 값 올려준다는 새누리당 얘기가 더 달콤해서 자꾸 표를 주는 거겠죠. .

  7. 펭킹 2012/05/07 15:07  Addr  Edit/Del  Reply

    '없는 놈들이 더한다'
    는 이야기가 조선땅에서는 진리입니다.

    사실 하우스 푸어뿐만이 아니고
    자기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세입자들도
    투기질에는 혹하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도
    세입자가 대부분인 동네입니다.
    웃기는건
    세입자들이 재개발 정책을 옹호하고
    박사님 말마따나 탑욕을 좇아 올곧은 새누리 지지자가 되죠.
    어차피 재개발 되도 자신들은 쫓겨나갈 형편인데도 말입니다.

    이번 총선도 새누리가 가져갔습니다.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습니다.
    대공황은 누구도 막을수가 없는 필연이 되었습니다.

    저는 내부의 사회적인 불만을
    전쟁으로 승화시키는 극단적인 일만
    안텨졌으면 합니다.




    현재 조선땅은 미쳐돌아가는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5/07 20:34  Addr  Edit/Del  Reply

    월세 사는데 작년 홍수때 비가 와서 집이 물이 찼어요.
    그래서 집주인이 집을 옮겨 줬는데 그 옮긴 집 아랫집이 물이 샌데요.
    그래서 수도 공사 한다고 또 집을 옮겼어요.
    그래서 아직도 월세예요.
    전세가 없어요. 돈이 없어요. 돈을 모을 수가 없어요.
    돈을 빌릴려고 해도 1년동안 월급을 받아야 된데요.
    근데 비정규직이라 자꾸 옮겨 다녀요.
    이제 좀 정착 좀 하고 살고 싶어요.
    참고로 부천 삽니다. 민주당 찍었구요.

  9. 2012/05/09 00:33  Addr  Edit/Del  Reply

    구구절절 옳은 말씀...

  10. NGO의시대 2012/05/09 15:19  Addr  Edit/Del  Reply

    결혼을 앞두고 꼭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여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사려고 준비중입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제가 하우스푸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우스 푸어 이런 얘길 여친한테 하니 일단 살 집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사실 맞는 말이죠. 제가 집이 두 채도 아니고 지금 전세 살고 있고 집 한 채를 사려고 하는 거니까요. 저 같은 사람은 정말 어찌해야 할지...

    • ... 2012/05/10 19:06  Addr  Edit/Del

      일단 살 집이 새 아파트를 의미하는 건 아닐텐데, 왜 집이 꼭 새 아파트여야 하나요?

    • 무존재 2012/05/15 12:51  Addr  Edit/Del

      경제학이란 것이 실질적으로 몇년몇월몇일에 어떻게 될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분명한 것은 거품이 생기면 붕괴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는 것이..

  11. 2012/05/10 10:1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walkure 2012/05/10 14:16  Addr  Edit/Del  Reply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지금 현실이 막막하네요..
    저는 전세 살고 있는데, 집 사는건 포기했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살려구요..

    그리고 꼽사리도 잘 듣고 있습니다..

  13. 무학무식 2012/05/10 16:24  Addr  Edit/Del  Reply

    결론은 국가적인 토지정책 전국토 국유화 토지비용 무시 건축비용만 인정하는 무한임대정책 이걸 실현하면 주거에대한 고민탈피 ,,, 강력하게 전국토 국유화를 추진하라.....

  14. Favicon of http://nul.kr BlogIcon NUL 2012/05/11 16:35  Addr  Edit/Del  Reply

    당연한 거죠. 탐욕의 댓가는 스스로 치루어야죠
    진짜 서민과, 투기를 하지않은 건실한 중산층을 위한 정책으로 가야죠
    탐욕적인 중산층을 위하면 건실한 중산층도 탐욕적이 되어 갑니다.
    지금 딱 그꼴인 거고요

  15. Leeki 2012/05/12 11:48  Addr  Edit/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우 박사님 책을 읽어 오면서도 유독 하우스 푸어의 개념에 관해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오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합니다..

  16. Bora 2012/05/12 23:05  Addr  Edit/Del  Reply

    오늘의 글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중이고요... 전세가 좀 비싸긴 하지만 그럭저럭 견딜만합니다. 어쨌든 주택시장은 제가 예상한 대로 지속되고 있으니까요 - 우박사님 감사합니다~

  17. 검은별 2012/05/13 19:44  Addr  Edit/Del  Reply

    한국의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표현하는 게 유행인가 보다. 나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고, 김대중 대통령 5년을 ‘완화된 신자유주의’, 그리고 다시 노무현 대통령 5년을 ‘강화된 신자유주의’라고 표현한다. 이는 내 독창적 표현이 아니라, 경제인류학자 알랭 카이에의 공리주의 역사에 대한 구분에서 따온 것이다.

    2007년쯤 우교수님이 쓰신 글인데 여기서 참여정부의 경제를 "강화된 신자유주의 경제"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이 생각은 유효하신지요? 그럼 지금 이명박 정부의 경제는 "엄청난 신자유주의 경제"인지요?

    신자유주의 경제의 기본인 감세, 민영화, 작은정부에 참여정부는 어떤 것도 제대로 들어가는게 없는데 왜 참여정부를 강화된 신자유주의 경제라고 논하셨는지가 궁금 합니다. 이글 보시게 되면 답변 부탁 드립니다.

  18. mangwon 2012/05/15 15:20  Addr  Edit/Del  Reply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부분인데 ....
    결국 우리는 MB로 상징되는 그 무엇 혹은 세력과 싸워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욕망과 싸워왔고 싸워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 욕망들을 제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이론도 공허하고
    또 그 욕망과의 싸움에서 승산은 커녕 일말의 양보도 얻기 어려워보입니다

    그럼에도 우박사님이 그동안 해오신 노력에 여전히 지지를 보내며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멈춰서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retired 2012/04/28 01:02

 

 

피맛골이라는 데가 있다. 서울 생활 했던 중년들에게는, 약간씩의 추억이 있는 거리일 것이다.

 

이명박, 오세훈의 서울시를 거치면서, 뭐... 결국 뤼미에르라는 빌딩 아래 켠의 작은 소품으로 전락한 작은 통로가 되었다.

 

종로로 이사온 다음에, 아내와 가장 자주 오는 건물이기도 하고,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아내가 활동가이던 시절, 주로 했던 일 중에 피맛골을 지키는 일도 있었다. 그러니까 아내와 나는 연애 시절에, 피맛골에서 술을 마신 게 아니라, 피맛골을 지키는 일을 같이 했었다.

 

참 지키고 싶었던 골목이고,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모으기도 했었는데...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이 골목 하나를 우리는 지킬 수가 없었고, 우리의 시대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시대였다.

 

어쩌면, 지난 10년, 지는 데 나는 너무 익숙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뭔가 지키려고 했지만, 정말로 온전히 제 모습을 가지고 버틸 수 있게 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지금도 피맛골을 보면, 여전히 가슴 한 구석이 아리다.

 

어떤 기억이 있을까?

 

한 때 금융경제연구소라는 작은 연구소에서 이종태, 홍기빈, 이런 사람들과 같이 복닥거리면서 지냈던 적이 있었다. 이종태, 이 양반과 처음 술을 마셨던 곳이 피맛골이었다. 마지막으로 피맛골에서 술을 마셨던 것은, 이곳이 헐리기로 확정된 후, 아마 공지영 선배와 고갈비를 먹었던 때가 아닌가 싶다.

 

동경에 갔을 때, 그 사람들 표현대로 '오줌 골목'이라는 곳에 가본 적이 있었다. 진짜 조그만 일본식 바에서 아주 색다른 기분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도시가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 것은 없어지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는 한다. 그렇지만 서울 한 가운데 있는 종로의 피맛골을 지키지 못했던 것, 그게 우리가 보냈던 2000년대이다. 이 골목에 들어올 때마다, 조선 시대의 애환이 기억나는 게 아니라, 여기에 요렇게 '피맛골'이라는 간판 하나 덜렁 남겨둔 우리의 개발 시대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생각해보면, 지난 15년, 생태든 문화든, 나는 무엇인가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서 젊은 시절을 불태웠던 것 같다. 현장에서 그 싸움을 접고, 은퇴를 생각하는 순간, 나는 중년이 되어 있었다.

 

그 시간 동안, 한국의 보수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 그런 생각이 잠시 든다.

 

뭐든 부수고, 뭐든 밀고, 뭐든 엎어버리고, 그 와중에 떡고물 챙기고, 부패하고...

 

보수는 무엇인가 지키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 도대체 한국의 보수는, 뭘 지키고 보존하겠다는 것인가, 피맛골에 나무로 걸어놓은 명찰을 보면서...

 

저게 한국의 보수가 스스로의 가슴에 달아놓은 명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 해가 지기 시작한 순간,

 

피맛골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조선 시대, 아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선술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을 시간,

 

을씨년스러운 싸구려 보도블록의 차가움이 골목을 스산하게 스쳐간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이 골목은 그런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시민운동이 피맛골에 해놓은 것은, 저 '피맛골 명찰 하나였던 것 아닌가?

 

명박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상처, 그게 바로 이 골목에 서 있다.

 

완전히 망해버린 영화 '공포 택시'에 나오는 유령들이 모여서 술 한잔씩 하는 골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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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원정보 2012/04/28 01:58  Addr  Edit/Del  Reply

    우석훈 교수님의 글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글은 고양이에 관련해서 쓰신 글입니다) 피맛골에 대해서는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저의 의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옛 정취를 느끼면서 술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 남아 있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피맛골이라는 골목이, 그런 자격이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가게들은 하나같이 지저분하고 좁았고, 화장실은 들어섰다가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곳이지요. 고갈비집에서 나오던 정체불명의 막걸리는 화장실 입구에 놓인 통에서 건져 먹었지요. 그런 지저분함마저 "서민의 정취"로 미화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낀 것은, 교통 좋은 곳에, 이 정도 가격으로 술과 안주를 먹게 해 줄테니, 이 정도의 불편함과 이 정도의 지저분함과 이 정도의 불친절은 그냥 감지덕지하고 먹어라~ 라는 상술 뿐이었습니다. 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먹게 해 줄테니, 광우병 쯤은 신경 쓰지 말라는 태도와 다를 바가 없었지요. 만약 그 당시의 피맛골이 그대로 보존(?)되어서, 곱창을 파는 집이 남아있다면, 그 집은 곱창 원산지는 정직하게 표기할까요? (미국산 곱창이 수입되는지의 여부는 사실 잘 모르겠네요) 과격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간판 뿐인 피맛골은, 조무래기 장삿꾼들을 몰아내고 큰 장삿꾼들이 들어온 것에 불과하지요. 지금의 피맛골 간판에서 보수의 명찰을 보신다는 것은, 물론 우교수님의 취향이니 존중해야겠지만, 조금은 오버스럽다고 생각합니다.

    • cafe0007 2012/04/28 16:00  Addr  Edit/Del

      피맛골.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때 '피맛나는 골목'쯤이라 여겼습니다.사실 많은분들이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조선시대때 평민들이 큰길로 지나다가 높은관리들이 말(마)을 타고 지나갈때마다 작은 골목길로 피해다녔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역사의 흔적이라 생각하신다면 어떨까요?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다 사라진다면 남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불편한점들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지금당장 불편하고 필요없다고 판단해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없애기만 하는것은 좋은 선택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2. 은구상 2012/04/28 18:12  Addr  Edit/Del  Reply

    고냥이 얘기좀 그만하삼. 저도 고냥왕팬이긴 하지만 우쌤을 죄파, 경제학자가 아니라 그냥 고냥이 블로거나 애호가 정도로 비쳐지는 것은 싫어서.. 아~ 씨, 태클걸리겠네.

  3.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28 19:29  Addr  Edit/Del  Reply

    입에서 피맛이 나는 글 입니다.

  4. NGO의시대 2012/04/29 18:10  Addr  Edit/Del  Reply

    2006년 독일월드컵 거리응원 갔다가 피맛골에서 술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참 사람 많았는데... 지금은 을시년스럽게 변했네요. 위에분은 피맛골=지저분한 곳으로 기억하시네요 ㅎㅎ

  5. 글쎄다 2012/04/30 12:54  Addr  Edit/Del  Reply

    옛 것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예쁘게, 반듯하게, 구획 정리해 버리는 작태에는 반대다. 그런데 피맛골의 경험에서 조선시대 거리를 회고할 수는 없었더랬다. 그저 선술집들이 모여 있는 수 많은 서울의 그렇고 그런 골목이었단 느낌 말고는. 원래 조선시대에도 그렇고 그런 골목이었는 지는 알지 못하나, 내가 경험했던 피맛골과 조선시대를 연결시키기에는 너무도 도시적인 그저 그런 술집 골목이었을 뿐...

  6. 바다 2012/04/30 14:27  Addr  Edit/Del  Reply

    새로운 골목을 알았습니다. 아쉬움이 있는 골목.

  7. 로미오심 2012/05/01 05:04  Addr  Edit/Del  Reply

    울진 않지만 쓴맛때문에 구겨져요...사실 느끼지도 못한사이 바뀌는 거지만..
    그게 정치고 이 사회겠죠?
    형님... 서로 얼굴도 잘모르지만 전 존경합니다.

    좀 더 알려주세요

  8. 퀼트 2012/05/03 13:31  Addr  Edit/Del  Reply

    피맛골 가본지도 5-6년된 것 같은데, 그 당시에도 그 닥이었죠. 예전에 추억이 남은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없었던 저에겐... 글쎄다님 맆처럼 ?? 만 남았더랬던.

posted by retired 2012/04/26 04:52

 

 

비오는 날, 옹기종기 모인 고양이들,

참 이것저것 생각 많이 하게 해준다.

 

워낙 비가 어두운 날인데다, 우산들고 쭈그리고 앉아서 사진 찍기가 참...

 

이래저래, 요 몇 장 찍어보는데, 렌즈가 세 개나 동원되었다.

 

위의 사진은 50미리 단렌즈, 풀프레임으로 환산하면 75미리 짜리.

 

아들 고양이 표정도 매력적이고, 혹독하게 상처투성이가 되어 겨울을 났던 검은 고양이도 편안하게 나왔던.

 

컴 바탕화면에 깔아놓게 되었다.

 

 

 

 

요건 캐스퍼가 이런 어두운 날, 삼각대 없이 도저히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없어서 들고 나온 18200.

 

뭐, 그냥 무난하기는 하지만, 별 특징없이.

 

옆 집 바라보는 아들 고양이 시선이 재밌어서.

 

 

요건 캐스퍼로 찍은 엄마 고양이.

 

우산 들고 찍었더니, 무지하게 흔들려서 결국 포기.

 

햐, 엄마 고양이 엄청 예쁘게 나올 수 있었던 건데, 망쳤다.

 

 

 

 

세 마리가 쪼르르 비를 피하고 있는 장면.

 

우산 들고 촛점 맞추려다 보니, 생쇼도 이런 생쇼도 없었다.

 

50미리 렌즈 들고 고양이들 앞에 가까이 가서 얼쩡 거렸더니, 검정 고양이가, 아 놔, 더러워서...

 

그냥 비 맞으면서 밖으로 나와 버렸다.

 

미안하다, 미안해, 그리고 나도 사진은 포기했다.

 

이 녀석이, 은근 성질 있다.

 

한동안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였고, 눈두덩이도 심하다 싶게 부풀어 올랐는데, 이제 거의 나은 듯 싶다.

 

이마에는 아직 상처가 보이기는 하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싶다.

 

그래도 얘가 한 밤 중에 산책 나가면, 반갑다고 옆으로 졸졸졸 쫓아다니기도 한다.

 

골목길에서도 종종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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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91log.tistory.com BlogIcon 먹보91 2012/04/27 09:18  Addr  Edit/Del  Reply

    고양이들 보면 너무 귀엽죠. 특히 그루밍하고 발바닥 햩을때는 정말 평화롭고 귀여운거 같아요. ^^

  2. 2012/04/27 19:0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로미오심 2012/05/01 05:06  Addr  Edit/Del  Reply

    고양이들이라도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반려동물들 키우기 힘든 대한민국ㅇ니까요

posted by retired 2012/04/25 03:08

 

 

연습 삼아 동영상 찍다가, 웃기는 장면이 걸렸다.

 

캔을 따줬는데, 아들 고양이 혼자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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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글엄마 2012/04/25 04:45  Addr  Edit/Del  Reply

    ㅋㅋㅋ, 식사할때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짓! 하고 혼내는것 같네요. 바로 또 아들에게 양보를... 굶지만 않는다면 양보하는 미덕을 가진 훌륭한 동물이죠, 고양이는...

  2. 은구상 2012/04/25 07:34  Addr  Edit/Del  Reply

    앗! 줄무늬 돼지다

  3. 훈쿤 2012/04/25 09:22  Addr  Edit/Del  Reply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싶네요 >ㅁ<b

  4. KCI 2012/04/25 14:35  Addr  Edit/Del  Reply

    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우박사님 고양이 사진이 매일매일의 활력입니다! 감사해요

  5. 무명 2012/04/25 22:53  Addr  Edit/Del  Reply

    고양이캔 앞에선 부모형제도 없더라구요..ㅋㅋ
    우리동네 길냥이들은 캔 따는 소리만 들어도 으르렁 대면서 엄청 사나워지죠..
    "나 혼자 먹을꺼야" 이러는 거같아요..

  6. 고양이노예 2012/04/26 10:22  Addr  Edit/Del  Reply

    개집속의 야옹씨들 넘 귀여워요 ㅎㅎㅎㅎ

  7. 초롱맘 2012/05/16 10:04  Addr  Edit/Del  Reply

    트위터로 야옹구들 잘 보고 있답니다. 동영상은 처음인데.. 마당고양이 엄마의 갑작스런 응징,, 넘 웃겼어요. 대박!!!

posted by retired 2012/04/22 02:14

나는 꼽사리다, 지방편을 준비하며

 

 

(경주역 앞에 내걸렸던 복잡 미묘한 플랭카드들...)

 

 

(해운대 부산위브에 내걸렸던 플랭카드)

 

 

지금 쓰고 있는 책들의 원형이 시작된 것들이, 대체적으로 노무현 중후반기의 일이다. 그 중에 어떤 것들은 경제 대장정이라는 12권짜리 본 시리즈로 묶여 들어가기도 하고, 번외편으로 따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어쨌든 한 번이라도 출간 리스트에 올라온 책들은, 출간되는 시간을 확정하지는 못해도, 대체로 나갈 계획이 잡혀 있다. 한동안 헤매던 젠더 경제학도 올해 나가게 될 확률이 크다.

 

대장정 완간을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에는 끝낸다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는데, 그건 좀 어려울 듯 싶다. 별 다른 정치적 이유는 아니고, 문화경제학이 실패하면서완간 계획을 조금 늦추고, 많은 것을 바꾸었다.

 

하여간 바꾸고, 수정하기는 해도, 출간 계획 자체가 사라진 책은 없다였는데, 오리무중이 된 책이 한 권 있다. 그게 바로 경상도 연구이다. 한 때는 가가멜과 마을 만들기로 불리기도 했던 이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허공에 떠 있고, 내려올 구체적 계획도 없다.

 

정확히 얘기하면, 경상도 연구에서 히로시마 연구로, 지역학 연구의 대상이 바뀐 것.

 

하여간 이 얘기의 시작은, 역시 새만금. 나의 모든 것은 새만금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새만금과 부안 그리고 아라중학교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이라는 게 막 시작되던 시절, 골프장 싸움까지여기에 나중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로 이어지게 된, 산내면에서의 귀농 실험.

 

이렇게 세 군데를 모아서 연구를 해보자는 게 애초의 기획이었는데, 수많은 사연 끝에

 

최종적으로 부산, 대구, 울산, 이렇게 세 지역의 연구로 셋팅이 되었다.

 

요 때의 제목이 가가멜과 마을 만들기’, 좀 구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제목으로 수 년간 연구를 더 진행시켰다.

 

이걸 접은 건

 

, 다른 복잡한 이유가 아니라, 늘 같이 연구하던 아내가 취직을 하게 되면서, 여행과 연구를 같이 겸하던 지난 수 년간의 삶이 어려워지게 되었고, 여기에 아이가 생기면서, 저녁에는 꼬박꼬박 집에서 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예전처럼 그렇게 지방으로 며칠씩 돌아다니기가 어렵게 되었다.

 

지역학 연구가, 사실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내가 조교나 조력자와 연구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게 같이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할만한 돈을 구해올 여력이 안 된다.

 

문화 경제학 이후의 시리즈 후반을 마저 집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사실 돈이다. 문화 경제학 작업은, 돈을 많이 들였던 연구인데, 출판으로 연구비로 들어간 돈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 , 문화야 워낙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출혈을 감내하고 그냥 한 건데, 그런 식으로는 오래 지속하지는 못한다.

 

하여간 이런저런 문제로, 경상도 연구는 일단은 접었고, 당분간 새로 연구축을 열 계획도 없다. 특히나 대선 때까지는, 이미 일정이 빼곡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중이라서, 시간을 들여서 진중하게 해야 하는 새로운 일을 벌어지는 못한다.

 

어쨌든 경상도 연구라는 것을 통해서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특이성이 한 가지 있다.

 

유럽이나 일본에도 보수 아니 그 이상의 꼴통들도 많이 있고, 그들의 정치적 힘도 작지 않다.

 

그런데 경상도와의 차이점은

 

우파들이 자기네 동네는 잘 해놓고, 정말 지내기 편하게 해놓는다. 대표적인 곳이 스위스의 쮜리히다. 쮜리히가 우파 성향도 강할 뿐더러, 극우파 세력의 사실상 본거지도 쮜리히다.

 

여기는정말 살기가 좋다. 만약 한국의 우파들이 이런 나라를, 이런 도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나는 우파 집권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선진국 어지간한 데는 다 돌아다녀 봤는데, 경상도 같은 곳은 못 봤다.

 

한국 보수의 본산, 그야말로 본산 중의 본산이다. 기원을 따지면 안동의 서원이 조선을 쥐고 흔들던 이황 때까지 올라가야 하려나? , 그렇게까지 올라가는 건 좀 심하다 싶다. 어쨌든 왜정과 건국 초기에, 이 지역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동네는 아니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보통 이 정도면, 자기 동네는 잘 해놓고, 어지간한 복지도 확충을 해놓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안 그렇다. 부산의 수많은 유료도로들을 보면서, 이건 뭐냐싶었다. 대구? 아토피 발병률 1위가 대구 중구라는 통계를 보고, 진짜 공무원도 만나보고, 동네도 방문하고, 이게 왜 이런가 찾아보느라고, 꽤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한국 보수는, 자기네 고향을 지키는 데에도 실패한, 아주 골 패는 인간들이다.

 

경상도, 전라도뭐 이런 구분이 있는데, 경제학의 눈으로 보면, 그딴 거 없다.

 

물론 해놓은 작업들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을 들이면 완성을 시켜서 책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순위라는 게 있고, 대선 끝나면 나도 현업에서 손을 내려놓을 생각이라서, 이건 마무리짓지 못할 것 같다.

 

나는 꼽사리다의 지방판에 대한 구상은, 총선의 패배와 이런 문제의식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좀 더 넓게 생각을 해본다면, 나꼽살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도 연계되어 있다.

 

지금과는 다른 시각, 다른 형식의 경제 방송이 필요하다는 건, 거의 절대적인데요게 공간이 없다.

 

미화 선배와 나는 대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지금의 팟캐스트 형식의 방송에서는 빠질 것 같고

 

선대인이 남아서, 경제쇼를 공중파 TV에서 끌고 가는 형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 30분 정도, 그 날의 큰 이슈에 대해서 보도와 코멘트, 그리고 가능하다면 초대손님, 그런 형식으로 지금까지의 경제적 시각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국민경제 혹은 시민 경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꼽살 지방 버전이 만들어지면, 지역에도 다 방송사가 있으니까, 대선 이후에 자연스럽게 지역방송의 TV 버전으로, 일종의 경제쇼가 생겨나면 좋겠다는 게

 

얼키설키 생각해본, 나꼽살 발전의 극대치 정도 된다.

 

경제에는 소위 글로벌 이슈라고 부르는 문제가 있고, 국민경제 단위의 문제가 있고, 역시 지역이라는 게 있다. 이 지역 차원으로 들어갈 때, 솔직히한국의 지역 경제라는 건 정말 이상하다.

 

투박하게 지방토호라는 표현을 지금까지 써왔는데, 이게 아주 황당하다. 그 중에서도 경상도는, 정말 황당하다.

 

2년 전에 부산에 연구차 갔다가, 아주 놀랐었다.

 

서울에 붙어서는 힘드니까, 이 참에 일본 경제 쪽으로 붙는 게 낫지 않느냐차라리 부산 독립을 얘기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었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이 그래도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뭐가 제2의 도시냐

 

최근에 본 대구의 모습은 더 황당하다.

 

2년 전에, 분명히 그럴 거라고 했는데, 여기가 대구의 압구정이라니, 대구의 강남이라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하더니

 

아파트 1+1이라는 기상천외의 일에 BMW를 끼워준댄다

 

, 다른 데도 속도의 차이가 있지, 어차피 비슷한 운명에 처해질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근데 경상도라고 한다면, 어쨌든 짧은 DJ 시절의 5년간의 전라도 정권을 제외하면 한국은 해방 이후로 늘 경상도가 지배하고 있던 거 아니냐?

 

포항과 대구가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내가 직접 부산 버전, 대구 버전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물론 그런 방송을 부산 혹은 대구 버전으로 조금씩 준비해보기도 했었는데, 명박 시대라, 방송에서 그 빈틈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결정적으로, 나꼽살을 시작하면서

 

이제 공중파와는 빠빠이

 

1인당 GRDP 추이 한 번 봐라도대체 전세계 어떤 보수주의자들이, 자기네 고향을 이렇게 개판으로 내팽겨친 곳이 있는가?

 

우린 이런 얘기들을 더 많이 해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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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luru 2012/04/22 02:31  Addr  Edit/Del  Reply

    그럼에도 부산사람들 경상도 사람들 서울에서 사투리 쓰면서 기득권의 언어라고 한답니다. 지배계층의 언어라고.......... 문론 농담이지만.....

  2. 2012/04/22 02:4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4/22 02: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4/22 02:5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accus 2012/04/22 03:17  Addr  Edit/Del  Reply

    나꼽살 지방편이 어떤 모습이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냥 평소하는 생각은 법적 문제가 안된다면 한두달에 한번 나꼼수나 나꼽살을 cd로 만들어서 지방의 택시나 버스기사 같은 분들께 배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은진 2012/04/22 05:31  Addr  Edit/Del  Reply

    고향 부산이 이렇게 힘든 모습을 보면서 화도 나고 답답합니다ㅠㅠ 부산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교수님 .....

  7. 2012/04/22 08:2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2/04/22 12:0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onani.tistory.com BlogIcon yogore 2012/04/22 12:20  Addr  Edit/Del  Reply

    매체가 중요하지 컨텐츠를 바꿔봐야 의미 없음.
    지방은 스마트폰 써봐야 와이브로도 안 터지니까 안 듣는 거.
    그냥 영상을 찍어서 지방 케이블 같은 데 가서 틀어달라고 하셈.

  10. 경상도사람 2012/04/22 12:56  Addr  Edit/Del  Reply

    경상도사람은 무조건 새누리당이기에 심지어 IMF가 와도..
    새누리당이 경상도에 뭘 했는지 왜 새누리당은 안되는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1. 2012/04/22 13: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wook-I 2012/04/22 13:19  Addr  Edit/Del  Reply

    박사님 생활 경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물론 지금 나꼽살에서 충분히 풀어서 쉽게 쉽게 이야기해주시지만 그보다도 더 친근한 이야기는 생활 경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나꼽살을 듣고 현 경제 상황이나 향후에 어려워질거라는데는 나꼽살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것입니다.그렇지만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경제를 안다고는 하지만 막상 설명을 하라고 했을때 제대로 답할 사람이 얼마가 될것이며 나꼽살을 듣고 타인에게 전달시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긴 해도 몇되지 않을 것입니다.어느 기사에서 40대 주부층의 경우 현 집권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읍니다.그들에게는 콩나물 값 100원이 저렴한게 더 중요하지 현 시점에서 체감할수 없는 경제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와도 같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그래서 조금 구차할지도 모르지만 나꼽살에서 매회 잠시나마 콩나물값,쇠고기값등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이를 청취자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 할수 있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꼼수,나꼽살 모두 수고하시는 멤버분들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요.

  13. 2012/04/22 15:4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부산사람 2012/04/22 17:31  Addr  Edit/Del  Reply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부산인데, 제가 이 도시를 이해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듭니다. 어머니가 전하는 약수터 인심은 노동자 아들과 며느리가 새누리당 집권하면 살기 어렵다고 부탁을 해도, '소신대로' 새누리당을 찍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 천지랍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인데, 아이들에게 수구,보수, 개혁, 진보 개념을 설명하고 '박근혜위원장은 보수/수구일까? 개혁 진보일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다수의 부산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고 답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물으니,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자나요, 우리 아빠가 박근혜보고 개혁적이라고 해요 등등의 답변이 나옵니다. 1명의 아이만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는 자기 아버지의 과거에 의존한 정치인이니 보수적이예요라는 답을 하더군요.
    투표권은 새누당을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과 그 생각을 이어 받고 있는 아이들.... 문도리코 당선 이후 탈당의 문제가 생기자 문대성 찍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몰랐다'라는 것이랍니다. 모르는 후보에게 새누리 당이라면 표를 주는 부산사람들의 비이성이 정말 싫습니다. 그러면서 손해보지 않을까 주변을 살피는 노신의 아큐정전에 나오는 아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들에게 부산경제에 새누리당(구한나라당)이 끼친 영향을 그대로 알려주는 나꼽살 지방편 기대하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었는데,... 이 미운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좀더 구체적인 경제적 상황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15. 사람못사는곳 2012/04/22 21:21  Addr  Edit/Del  Reply

    그래도 그 곳들은 먹고 살만 하다고 인구가 유입되고 공장이 들어서 명목상 제2의 제3의...어쩌고 저쩌고 도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그들에게 표를 받으려면 그곳 사람이어야 한다는 인종차별적인 우월감도 가지고 있구요. 노무현 정부때는 수장이 그 곳 사람이라는 이유로 또 필자께서 말씀하신대로 경상도 정권이었구요. 그외 지역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가봐요.

  16. 흐미 2012/04/23 05:08  Addr  Edit/Del  Reply

    다들 헤매는 게 경상도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육식동물의 이미지를 씌워 놓고 출발하면서 생기는 오류때문이죠. 대한민국같은 초식동물들의 구난공동체에서는 무엇보다 남보다 뒤쳐져서 낙오하지 않는 게 행동양식 추구의 최대 목표기때문에 다른 곳보다 잘 해놓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최소한 다른 곳보다 뒤쳐지지않는다는 지속적 보장이 중요한 거죠. 조선시대까지 가는 건 오버구요... 박정희, 경부고속도로, 영남권 중심의 산업 개발, 김대중 등등의 키워드들이 경상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선민의식과 역차별의식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죠. 이게 왜 여전히 작동하느냐고 의아해 한다면 이렇게 반문하고 싶네요. 그럼 그들에게 어떤 '더 지혜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냐고 말이죠. 경상도가 잘 살지도 않고 더 못 사는 곳도 많은데 왜 실존을 배반하느냐는 질문은 정말 나이브하죠. 앞서 말한 그것들을 지켜내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선택이 최소한 다른 지역보다 낙오되지 않는다는 지속적 보장을 통해서 그간의 지배적 정서를 대체하겠냐는 겁니다. 분명 좋은 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그걸 버린다고 더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면 그냥 가는 거죠. 이건 타 지역 사람들은 죽었다깨어나도 이해 못 할 겁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특별난 꼴통들이라서?? 아니죠. 다른 지역사람들은 박정희나 박근혜를 가져본 적이 없거든요.
    부언하자면, 확실히 옛날엔 당시의 경제 성장의 생산 구조 상 경상도 쪽에 좋은 일자리와 좋은 생활 시설들이 타 지역보다 잘 구비되어 있었고(지금도 일부분 그렇죠), 같은 시기에 김대중의 전라도에 제대로 된 도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초식동물들의 위안으로써 충분했던 거죠. 게다가 우박사님같은 경제학자들이야 온갖 지표를 가지고 분석하지만 일반인들이 그런 분석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의 수준을 비교 객관화 하기는 불가능하고 특별히 자신들이 더 못 산다는 생각을 할 여지도 없지요. 더 나아가서 혹여 누군가 객관적 데이타를 갖다 들이댄다 한들, 그들은 이렇게 반문할 겁니다. '그래서?? 그럼 새누리당 지지 안 하면 더 안 나빠진다는 보장이 어데 있는교??'
    나름 현명한(?) 판단을 하는 거죠.

  17. 흐미 2012/04/23 05:29  Addr  Edit/Del  Reply

    결국 진보세력이 죽는 과정은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하죠. 반새누리당(반경상도) 구도의 수준이 극렬해 질 수록 경상도는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똘똘 뭉치고 그 와중에 진보는 등 터진 새우마냥 죽어나가는 거죠. 노동과 적극 결합하지 않아서 울산 경남에서 참패했다느니 하는 소리들은 헛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아니, 더 잘 살게 해주겠다는 사람 이전에 죽이러 오는 데 지켜주겠다는 사람 손을 들어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실제 많이 먹지도 못 했는데 많이 쳐먹었다고 죽이러 오겠다는데 그들이 억울하고 겁나고 화 안 나겠어요? ㅎㅎ
    그들은 그냥 자신들에게 제일 '이득'이 되는 쪽을 지지했을 뿐인데 그걸 비난하는 쪽을 보면 확실히 억울하고 겁나고 화날 겁니다.

    • 사람못사는곳 2012/04/23 08:18  Addr  Edit/Del

      현명한 판단의 극치를 보는거 같군요. 시끄럽다 우리는 우리에게 최선의 방법을 택했으니 이웃의 아픔과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치도 말고 니들도 그렇게 살아라는 훈계 잘들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들도 측은지심이란게 잇었는데 그런 신분사회보다 더하군요.

    • 지나가다 2012/04/23 15:06  Addr  Edit/Del

      누가 경상도를 죽이러 갑니까.. 과거엔 타지역보다 좀 낫게 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수구세력은 걍 수도권 올인인 것 같아요. 수도권도 서울만. 이미 지방 버린지 오래란 것이죠. 걸 보면 경상도도 이제 과거의 향수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는 거죠. 지역균형발전이 경상도에도 도움이 될 텐데, 여전히 과거처럼 타지역보다 경상도를 더 좋게 해줄 것이다,, 박근혜가..뭐 이런 생각 하는 건가요?

      글고 경상도민이라고 다 잘사는 것도 아닐 테고, 이제 지역구도로 보지 말고 전국적으로 크게 볼 때도 되지 않았나요. 지금은 이제 잘사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싸움이란 것이죠. 복지정책을 하면 수도권만 할리도 만무하고 전국적으로 할 텐데, 그럼 경상도의 평범하거나 잘살지 못하는 사람은 좋아진다는 거잖아요.

      경상도분들 중에 안타까운 분들은 평범하거나 잘살지 못하는 분들이라는. 걍 다른 지역보다 우리가 나아 이런 헛된 생각으로 자신들의 계급적 자리를 못 보는 것 같아서요. 크게 보면 결국 부자와 빈자, 중간계층의 싸움이니 그렇게 보고 가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전라도당이라고 자꾸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민주통합당은 전라도당이라기보다는 좀더 보편적으로 빈부격차를 줄이려는 정당이죠. 균형발전을 꾀하는. 경상도도 이미 수도권, 특히 서울에 밀려서 지역균형발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다른 지역들과 연대해야 하는데 조금 더 잘살게 해줬다는 그 과거를 못 잊어 이러시면 안 된다는 거죠.

      우석훈 박사도 토건족 지원해줘봐야 토건족들이나 배불리지 일반 서민들은 별달리 혜택도 없고, 보편복지를 해야 된다지 않습니까. 과거의 미련을 버리셔야 합니다.

      괜한 걱정으로 덧붙이자면, 저 전라도사람 아닙니다. 경기도민입니다. 지금은 서울에 가까운 경기도에 살지만 고향은 경기도 남단 시골 도시였는데, 시골 도시답게 반전라도 정서가 어르신들 사이에 꽤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걍 집권세력이 반전라도 정서를 부추기니까 아무 생각없이 따라서 반전라도 정서를 가진 그런 곳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하면 무조건 새누리당 당선되는 그런. 한미에프티에이 되면 농민들 다 죽어날 텐데도 여전히 새누리당 당선되는 그런 곳입지요. 걍 '무조건 안 돼' 이런 게 참 무서운 겁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 정말 무서운 겁니다. 좀 묻고 따지고 지지합시다!

  18. 2012/04/23 10:3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펭킹 2012/04/23 22:17  Addr  Edit/Del  Reply

    영남권 기득권층은 사실 보수도 아니고 보수의 프레임만 뒤집어쓴 이익집단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선 말에 안동 김씨 일가같은 (전체적으로 붕괴상태였지만) 기득권층이던 이익집단에 반발하여 혁명이 발생하던곳이었고 이후 동양의 모스크바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좌파세력의 중추가 되었던 곳이지만

    박정희의 남로당사건과 이후 유신정권 그리고 군부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조선말 안동김씨 시대마냥 롤백한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상황에서 호남이나 영남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이후 정치적으로도 독립하지 않을까 늘 생각했었는데 (21세기판 후백제, 후신라 운동이라고 해야할까나요?)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던것이 실제로 언급 되는것이 놀랍습니다.

    영남이 일본에 붙어먹는게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붙어먹어도 현 일본도
    머리까지 타오르는 상황인지라 ;;

  20. 펭킹 2012/04/23 22:24  Addr  Edit/Del  Reply

    사실 한국은 조선말기의 재림 아닙니까.

    조선말기에 기득권을 장악하던 민비일가, 안동김씨, 풍양조씨일가와 그에 기생하던 이익집단을 우리는 보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마찮가지로 정계 제계 관료에 포진한 '마피아' 그리고 재벌 그리고 새누리당이나
    과거 군부독재관련 인사들 그에 기생한 검/경찰/법조계등도 마찮가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는 진보 보수의 이념적 대립이 희박했고 기득권층이 확실한 인민의 공적이었던 반면에
    현재는 기득권을 잡은 이익집단이 이념프레임을 가지고 혼돈을 주는것이
    다른것일뿐

    내용상으로는 똑같은 조선시대의 재판입니다.


  21. 2012/04/23 23:4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2. 펭킹 2012/04/25 20:39  Addr  Edit/Del  Reply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각 지방의 분열을 위해 선동질한 위정자들의 기록들이 남아있을 지경인데요.
    호남은 어떻고 영남은 어떻고 강원도는 블라블라~

    그런 '위정자의 전통'이 21세기에도 망령처럼 남아있는게 아니겠는가 하는것입니다.

    한국은 단결된 민중들에 의해 정부가 수립된 역사가 없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외세에 의해
    좌절되었죠.

    민주정부의 수립은 단결된 민중들에 의해 쟁취되는것이지
    특정국가의 꼭두갂시가 정권들 잡고 투표흉내내는것이 아니라는겁니다.
    그 꼭두각시는 당시 자본을 쥐고있던 기회주의자나 이익집단들과 손잡았고 새로운 정부의 요인으로 들어갔었죠.

    --위원회니 무슨 집단이건 이런 인사들이 요인으로 들어간
    마당에 지방자치라는것은 이름뿐인것이구요.

    오늘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건 지배층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놉니다. 이중국가죠.
    이게 민주주의인가요?

    의회는 백성의 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백성들의 대표가 나오는것에서 출발하지만
    한국의 의회는 가진자들이 가진자들 혹은 지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나옵니다.

    한국의 의회제도라는것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되는것이죠.

    서구 유럽은 이런 모순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선동하는 독재자를 선택하고 전쟁의 포화속으로 빨려갑니다.

    그런 역사가 있은후에 진정으로 백성들이 참여하는 의회가
    생기죠.

  23. 음성이 2012/04/26 22:47  Addr  Edit/Del  Reply

    박사님 다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다문화 정책에 의한 외국 노동자의 대거 투입으로 국내 노동자의 현실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4. 로미오심 2012/05/01 05:07  Addr  Edit/Del  Reply

    선대인님이 잘 생겼나요? 아님 우석훈님이 잘생겼나요?

    ....조금 더 나은 민석올림...아니 질문

posted by retired 2012/04/15 02:03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는 잘 우는데, 언제부터인가 세상 돌아가는 일로 우는 일이 줄었다. 가슴이 삭막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감성이 변한 건지, 하여간 잘 울지는 않게 되었다.

 

총선을 마치고 1시쯤엔가, 개표 방송을 보다가 정말로 서럽게 울었다.

 

뭐,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먹먹하게 잠이 들었고, 오전 늦게 일어나서 정신이 좀 들었더니.

 

몇 군데 전화를 하다가, 결국 김어준에게도 하게 되었다.

 

오후에 만났다.

 

용민이 얘기도 하고, 꼼수 운영할 얘기도 좀 듣고, 꼽사리 운영에 관한 얘기도 좀 나누고.

 

그 다음날 늦게, 정동영팀과 정말 늦게까지 수다를 떨었다.

 

초상집에 가서 화투치다보니, 누구 집 초상에 온 건지도 까먹었다는 얘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 탓이다, 내 탓이다", 그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빡빡하게 나올 김종훈 생각하면 머리 한 켠이 욱신욱신하다.

 

이번 총선은 내가 생각하거나 설정해놓았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을 변하게 하였다.

 

어쨌든, 좋거나 싫거나 내가 하기로 예정했던 일들은 대선까지는 그냥 하려고 한다.

 

토요일 밤, 잠시 나가서 DVD를 빌려오면서 그 옆의 패밀리 마트 사진을 한 장 찍어왔다.

 

지금 쓰는 소설에 사람들이 더 많은 에피소드를 넣기를 바랬던 공간이 바로 이 곳이다.

 

지금은 주인공이 가서 캔커피 하나 던져주고 오는 얘기로 잠시 나오는데,

 

여기를 예를 들면 비밀접선 장소나, 반전이 기획되는 곳처럼 다루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직은 특별한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 사진이라도 보면 뭔가 좀 생각이 나올까 해서.

 

총선, 참으로 많은 것을 바꾸게 되었다.

 

어쩌면 바뀌지 않음으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 바뀌게 된 것일지도.

 

 

대학에서 다음 학기 수업 안 하느냐고 연락이 왔다.

 

대선 때까지는, 일단은 수업하기는 어렵다고 답을 했다.

 

그 다음은?

 

내년에는 아직 아무 계획도 확정된 것이 없다. 올해까지 쓰기로 한 것들 중 혹시 해를 넘기면 그런 걸 잠시 마무리하는.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까?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나는 너무 멀리 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명박의 등장 이후, 우리 모두의 미래 역시 너무 먼 곳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아직 어둡다.

 

아직은 더 어두운 곳에서 혹은 더 깜깜한 곳에서, 헤매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밤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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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미 2012/04/15 03:13  Addr  Edit/Del  Reply

    애잔한 마음 절절 합니다
    아직 저역시
    힘차게 미소띤 얼굴로 거리를 걸을수 있을때 가 오겠지요

  2. 남철우 2012/04/15 04:07  Addr  Edit/Del  Reply

    허망함, 좌절감.. 많은 이들이 느꼈을 거에요. 그래도 아직 까진 기회는 남아 있잖아요? 서로의 자리에서 희망 잃지 말고 노력해요. 글 읽어 내려가는데 마음이 짠하네요... 힘내시고 우리한테도 힘이 되어 주세요^^

  3. 천연소재 2012/04/15 10:30  Addr  Edit/Del  Reply

    기회가 있을까요? ㅡㅡ;;

    ㅄ짓거리만 골라가며 한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연대에 정나미 뚝 떨어지게 만들었던 이정희와 경기동부의 통합진보당이나, 시대의 요구에 부응 '안'하고 꼬장꼬장을 넘어 똥고집만 부려댄 진보신당이나,

    ...정말이지 아무리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투표라지만, 이번처럼 아무도 찍고 싶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요.

    뭐 어쨌거나 어쩔 수 없이 하긴 했지만, 내가 이 꼬라지 보려고 기를 썼나 싶은게... 4년을 더 이 꼴을 봐야 한단 소리 아님 니미럴...

    그 와중에 김진표 ㅅㅋ는 또 당선돼버렸네 아 빌어먹을... 정말이지 환장하겠습니다... 이 좋은 봄날씨에 ㅠㅠ

    • 성찰 있는 되돌아봄이 필요 2012/04/16 00:47  Addr  Edit/Del

      진보신당은 왜 까요... (지지율 1% 정당이 뭔 힘이 있다고. - -)
      오히려 민통당과 통진당이 아무 성찰과 계획 없이 반MB에 기대어 묻지마 연대했지만 그것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진신당이 뭐 거기에 같이 끼어들었다고 결과가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거라 생각합니까?

      그리고 단순히 이 블로그에 푸념하는 거니 님의 말을 푸념으로 받아들여도, 좀 더 정제된 공간에서 본인 의견을 표출하실 떄는 반성이나 비판도 좀 성찰 있게 하셨으면 좋겠군요.

    • 천연소재 2012/04/16 12:26  Addr  Edit/Del

      (__);; 아랫님 말씀대로 제 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실례 사과드립니다. 달리 순화해서 표현할 어휘가..;;

      하지만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뭐 이번 야권연대 전체에 대해 실망한 부분이지만, 이번 선거에 국한해서 진보신당을 까는 게 아니라, 지난 한명숙-오세훈 서울시장선거 이후 당 분열된 지점서부터 계속 독자노선만 고집하고 있는 것이 당 자체로서도 야권 전체로서도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도움 안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하는 말이구요. 결과, 달라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4. 2012/04/15 12: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펭킹 2012/04/15 17:21  Addr  Edit/Del  Reply

    애초에 잘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노자 선생님 曰
    만약에 1997년에 이회창이 대통령이 됐다면 IMF사태로 인해서 혁명은 일어나지 않아도 적어도 몇 군데의 상당한 민중적 저항이 일어났을 것이고 지속적 총파업 정도는 현실화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 지도자의 상당부분마저도 "비판적으로 지지한" DJ가 되니 민주노총의 일부 보수파가 정리해고 등을 사실상 받아들이고, 비정규직의 대규모 양산과 신용불량자 대량 속출 사태의 문이 열렸습니다. DJ의 포섭력, DJ의 "민주, 인권적" 수사학, DJ의 평양 방문과 김정일과의 뜨거운 포옹, DJ의 노벨 평화상이 아니었다면 가능했겠습니까? 민중과 지식층에 대한 교묘한 의식 조절이란, 아무나 할 줄 아나요? 지금 한국이 노동자를 쮜어짜는 데에 세상에 가장 편리한 사회가 된 데에 대해서 조중동의 주인님 분들께서 DJ에게 "감사합니다"하고 큰 절을 올려야지요.

    이렇게 된거 막장까지 달려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이 대패했으면 아이러니하게도 박사님이나 저같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세상은 더욱 동떨어졌을것이란 생각이 들구요.
    다음 대선또한 박근혜 의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라가 막장에 몰려서 파탄에 이르는날에는 현 진보진영은 현실적으로 사회를 치유하는 약이 아니라 병든사회를 어떻게든 '수명연장' 시켰던 최악의 독 역활을 했었다는것을 DJ나 참여정부를 통해서 배웠다고 봅니다.

    독은 독으로서 치유한다는 옛말씀이 떠오르는군요.

    현재는 좌측 깜박이 켜놓고 우핸들하는 제 2의 DJ나 참여정부같은 일들을
    걸러내는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 그래도... 2012/04/16 00:42  Addr  Edit/Del

      저도 박노자 선생 같은 생각으로 차라리 박근혜가 되는 것도, 라고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 것 같아 어떻게 해서든 대선에선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목동에서 양재동으로 2012/04/16 19:56  Addr  Edit/Del

      대통령까지 그렇게 되면 mb 5년이 최악이 아니라는건데

      5년이면 됬지 10년 참아야한다는 건 정말 못할짓 같네요

  6.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15 17:15  Addr  Edit/Del  Reply

    그나마 제가 뽑은 차악이라도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선거날 정신붕괴되어 망가질 정도로 술마셨지만 말이죠.
    덕분에 한주가 아주 말려들어가 죽을 뻔 했습니다.
    뭐, 어떻게 합니까 여튼 털고 다시 일어나야죠.

  7. 펭킹 2012/04/15 17:19  Addr  Edit/Del  Reply

    차악을 선택하지만 오히려 최악의 경우가 되지요.
    그런 논리로 지지했던 노무현은 철저하게 민중을 배신하는 정책을 일삼았고
    참여정부가 있었기에 MB같은 인물이 탄생했지요.
    MB또한 그런 논리로 지지했더랬죠.

  8. Favicon of http://blog.daum.net/redtext BlogIcon ... 2012/04/15 20:03  Addr  Edit/Del  Reply

    선이 아니면 악뿐이며 악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기댄다면 지금 시대보다 나아질 건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무현과 이명박 혹은 그들의 정부를 통시적으로 함께 엮어버리면 대안은 있는가요. 상식과 비상식 그리고 열정이면 정치를 바라보는 요소로는 그만 아닌가요? 정동영 씨에 대한 신뢰는 어느 정도 해야 합니까? 궁금하여 묻습니다.

  9. 먹먹... 2012/04/16 00:50  Addr  Edit/Del  Reply

    이명박을 그냥 무조건 악으로 상정하고, 이명박만 아니면 된다 - 는 것의 한계를 입증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적어도 국민들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분명하게 드러난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MB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간 박근혜 대통령을 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막막하군요...

    우리 모두 상처 받은 만큼 성찰하는 기회를 가져야 하고,
    얼마나 성찰했느냐에 따라 이걸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10. 펭킹 2012/04/16 18:53  Addr  Edit/Del  Reply

    이미 국방,사회,경제,정치구조는 유신시절과 다를게 없습니다.
    유신시절 군바리의 개 노릇을 하던 이들 혹은 그들의 2진급들이 현재
    한국의 기득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의

    순진하기까지 한 386의 실패는 개혁은 커녕 유신세력의 철저한 방패막이 역활만 해준것이죠.

    더 나아가서 학생투쟁세대였던 386 세대가 그렇게 의식이 틔였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전두환과 노태우의 정책도 한몫했었지요.

    경제적으로 전국민의 우민화라는 기형적인 교육정책도 아닌 우박사님 말마따나 짱돌을 들고 일어날수있게 해준 기반은 아이러니하게도 '전또깡' 가카도 한 몫했다는것입니다.

    그렇게 들고 일어나서 기득권에 진입한 386은 뭘했죠?

    사다리를 차버렸죠?

    자신들이 누려왔던 그런 환경을 제일먼져 없애고 이후 세대들이 절대로 자신들처럼 들고 일어설수 없도록
    유신세대보다 더욱 악랄한 우민화정책을 펼쳤죠.

    제가 보기에는 일제가 못다했던 조선 우민화 정책을
    386 이 해냈다고 봅니다.

    현 88만원 세대라도 명명된 개채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조차 자각조차 할수없을 정도로'
    우민화 되었죠.

    저 자신이 산증인이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책한권 들려준다고 뭔가 일어날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68혁명 세대가 책한권 보고 혁명을 일으켰다고 하시지만 그건 불씨에 불과했던거지요.
    그 책이 아니라도 일어날 준비는 이미 되있던 겁니다.

    반면에 88세대는요?

    저는 간디가 한탄에 못지않던 무력하고 극도로 순종적이던 당시 백치의 인도인들처럼 보입니다.하물며 악덕업주에게 대놓고 따지지도 못하는;;)

    껍데기만 민주정권이고 속내는 유신정권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봅니다. 80년대처럼 경제사정이라도 좋다면 그냥저냥 묻어가겠지만

    신용자본주의의 총체적인 위기가 오는 마당에 물밑에서 그냥저냥 돌라가는게 다 까발려졌을뿐이죠.

    제가 한국의 지난 민주 10년을 잘 파악한것 맞습니까?
    껍데기라도 민주였다는게 다행이라고 봐도 되는겁니까?
    YS가 대통령 직선제만 가져가고 사회 국반 경제 모든분야는 유신세력에게 넘겨주는것에서 딜했던게

    문민정부의 시작이었구요.

    허울뿐이던 만델라의 정책과 다를게 뭔지도 저는 당췌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못배워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1. 목동에서 양재동으로 2012/04/16 19:48  Addr  Edit/Del  Reply

    하도 반mb정서가 강해서 이명박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여

    그걸 믿고 쉽게 생각한것도 결과적으로 안이한 생각이긴 한데

    나꼼수의 영향력도 수도권이 한계인것 같고

    다음 대선에서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박근혜를 꺾는 사람이 나온다 해도

    난관이 첩첩산중입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의 4년보다는 앞으로의 4년이 분명히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우리가 바라는 속도가 아닌 굉장히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오만해져서 대선에서 지는것보다는 총선에서

    지고 대선에서 이기는것이 진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 무명 2012/04/17 03:22  Addr  Edit/Del  Reply

    "샌드위치 이론은 허구다" 다 읽었습니다.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아 그거였구나"를 연발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재밌다는 말이 참 씁슬하지만요... 내가 참 무식하다는 한탄을 하며 지금 부터라도 부지런히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반납하고 또 빌리러 내일 또 도서관에 갑니다. 도서관이 걸어서 2분 거리인것이 저에겐 큰 행운이자 행복입니다.

  13. 윤혁 2012/04/18 20:12  Addr  Edit/Del  Reply

    "1인분 경제"를 읽고 나보다 더 올곧지만 행복하게 사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기쁘고, 덜 외롭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같이 하는 분들 모두에게 제 마음을 드립니다. kokkokk@paran.com, @outlawkokkok

  14. 2012/04/21 12:4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로미오심 2012/05/01 05:11  Addr  Edit/Del  Reply

    강남을 지역구 주민으로서....정동영씨 얼굴 보니 걍 흐려집니다. 내 인생도 우리네 인생도 흐릴것 같아서 짜증이...김종훈이가 잘하길 바래야죠.... ㅋㅋ 바랄껄 바래야지...ㅋㅋ

posted by retired 2012/04/09 00:06

지난 주에 급하게 정동영의 전화를 받고 대치동에 간 적이 있다.

보수신문 쪽의 여론조사 상으로 15%, 많은 경우는 18%까지 벌어진 순간이었다.

물론 그냥 가만 있을 수는 없어서, 몇 가지 의사결정과 대응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끼리 '병풍 작전'이라고 불렀던,

"병풍 한 번 칩시다..."

어디서?

그야, 당연히 대치동 롯데 백화점 앞에서...

그렇게 해서 소위 병풍 작전이라는 것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정동영 선거사무실에서 벌어진 토크쇼에 온 사람들 중, 시간 되는 대로,

일단 한 번 해봅시다...

얼마나 큰 병풍을 만들 수 있을지,

그런 의도였다.

 

병풍 중에 잠깐 나와서 한 컷.

마침, 너무 친한 사람들 중심으로... 일부로 이렇게 사진을 찍은 건 아니다.

유종일, 위기의 사나이.

선대인, 쟤는 또 왜 저 중에 들어가 있나.

신언직, 맨날 갈구기만 하다가, 이번에 정말로, 제가 선배 대접 해드리겠습니다, 하게 된 양반.

그리고 강남훈.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결정적으로, 학부 시절 강남훈 선생의 책을 읽고 나서, 베낭 매고 프랑스로 떠나게 되었었다.

나는 강남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병풍 중간.

강남의 장애인 운동 단체에서 나와서 말씀하시는데,

아, 진짜, 잠깐 눈물 나올 나올 뻔 했었다.

새누리당은, 도대체 자기네 절대 점령 지역에서, 왜 이렇게 문제를 풀 노력을 안했던거냐.

힘이라면, 가장 큰 힘을 가진 집단인데 말이다.

선대인 잠깐.

야하, 오늘도, 참 말 길다.

쟤가 그래도,

심성은 참 고운 애다.

 

중간에 갑자기 '써니' 율동이 나와서,

아, 깜딱야...

정동영, 정말로 춤을 췄다.

바로 앞에서 18미리 각도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잘 추었다.

 정동영,

'써니' 춤 추다가 자기도 모르게 황홀경에.

보통 인간은 아니다.

진짜로, 춤의 박자를,

느낀다...

강남훈 선생.

내가 수 년간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강남훈 선생이다.

정말이다,

난 그처럼 되고 싶어서 유학을 갔고, 공부를 했다.

20대에 내가 기대한 것처럼,

강남훈 선생은 그렇게 엄청난 학자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내가 그처럼 되고 싶어서 공부했다는 게,

부끄럽지는 않은 사람이다.

그와, 특히 많은 집회에 나갔다.

 

오른쪽 기둥 뒤에 타코 집이 하나 있다.

내가 강남 살던 시절, 한 달에 한 두번씩 일부러 가던 타코집이었다.

여기는...

내가 30대를 보냈던 거리이기도 하다.

이 거리에서 이런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다는 것,

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대선후보급,

누구든 강남을에 나오면 난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다고,

신문에 냈다.

우여곡절 끝에, 정동영이 왔다.

나도 지금,

명박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과는 모른다.

어쨌든 나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명박 시대, 내가 가진 걸 다 꺼낼 수밖에 없게 만든다.

다시는 이런 시대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

슬프지 않기 위해서,

나도 춤춘다, 덩더쿵 덩덩.

 

참, 정동영의 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았다. 한홍구 교수가 유진오 박사 손자라는 사실을.

한경구, 한홍구, 형제와 다 같이 일을 했었는데, 미처 몰랐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는 유진오 박사가 만들었다...

(제대로 나온 한홍구 교수 사진이 없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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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9 05:29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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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3. 조는할머니 2012/04/09 14:32  Addr  Edit/Del  Reply

    진솔한 글은 힘이 느껴진다는 것 새삼 알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09 18:27  Addr  Edit/Del  Reply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환?!)

  5. NGO의시대 2012/04/10 10:52  Addr  Edit/Del  Reply

    처음에 김종훈이랑 붙는 거 보고 이거 해볼만 하다고 여겼는데... 새누리당 전략공천의 무서움이 느껴지네요.

  6. 바다 2012/04/10 14:40  Addr  Edit/Del  Reply

    당선 되시면 모두들 좋아 할 듯 합니다

  7. 명지 2012/04/11 01:38  Addr  Edit/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정동영 후보는 정말 음악을 느끼시는 표정. ^^;

  8. 앗쭈 2012/04/16 20:29  Addr  Edit/Del  Reply

    아니 저곳은 제가 십대와 이십대를 보낸 울집 앞입니다. 제가 출가하여 없었던 그 삼십대때 우샘은 여기가 아지트셨다니 이런! ㅜㅜ
    국회의원 김종훈을 보다니 자다가도 벌떡. 울화가 치밀어 무식하고 천박한 강남사람이라고 욱~했다가 친한 친구한테서 한소리 들었습니다. 엉엉. 글고보니 입장바꿔 생각하면 그런 제가 무식하고 천박해 보일테지요. ㅎㅎ

posted by retired 2012/04/07 02:12

 

오태양과 한지혜,

뭐 이렇게 이름을 듣고 누구?

바로 알아챌 사람이 한국에는 없을 것 같다.

부지런한 사회부 기자라도, 혹은 정치부 기자라도 이 이름만으로는, 진짜 means nothing.

 

오태양은 초기의 양심적 병역거부로 감옥갔던... 가끔 아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청년당을 만들자고 했던, 바로 그 초창기 멤버 중의 한 명이고, 창당의 주역이고, 청년당 비례대표이기도 하다.

 

한지혜, 더 깝깝한 이름.

청년 유니온이 처음 생겼을 때, 밥이라도 한 번 사주고 싶다고 해서, 몇 명한테 돼지갈비 사준 적이 있다. 진짜, 많이들 먹었다.

그 때 왔던 청년 유니온 창립 멤버 중의 한 명이고,

2기 청년 유니온 위원장이다.

 

알리단과 같이 작은 강연회 하나를 만들었는데, 홍대 앞의 카톨릭 청년회관이라는 곳에서 했다.

공교롭게도, 청년당이 발기인 대회를 했던 바로 그 장소이다.

오태양과 한지혜, 누가 이들의 이름을 알겠나 싶지만...

 

창당하자마자 총선 치루어야 하는 청년당, 새로운 지도부로 재도약을 고민해야 하는 청년 유니온,

작게나마 그들 앞에 사람들이 모이고, 마이크를 들 수 있게 해준.

나한테는 그 무엇보다도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같이 할 수 있을 수 있어,

참 고마운 자리였다.

오태양과 한지혜,

그렇게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금 이 시대, 이 순간, 참 추운 곳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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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울바람 2012/04/07 16:10  Addr  Edit/Del  Reply

    으하하. 전 맞췄다는..

  2. 홍영석 2012/04/07 17:05  Addr  Edit/Del  Reply

    저렇게 배고프며 신념을 지키는 사람들 존경보다도 그냥 슬프다 이런 현실이

  3.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07 18:12  Addr  Edit/Del  Reply

    나와는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신념 만큼은 인정해 줘야 겠죠.
    근데 다른 부류는 자신들의 신념을 강요하고 남의 신념을 무시하고 묵살해 버리는데 그들 중심으로 세상이 돌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07 22:36  Addr  Edit/Del

      “자신들의 신념을 강요하고 남의 신념을 무시하고 묵살해 버리는데...” 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때 이 사람들 위주로 판이 돌아가냐 아니냐는 큰 상관이 없는 듯.

      “도를 아십니까..”, “예수 믿고 천국가세요”하고 외치는 사람들만큼이나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합니다”, “자기 배 채울줄만 아는 자본가는 악의 축입니다”하고 강한 자기 신념을 가진 사람들 역시 남에게 자기 신념을 주입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는 중이라서...

      어차피 모든 사회적 신념은 정당화될 수 없는 것. 진보들의 “정의의 이름으로..” 라는 명분 역시 그걸 받아들이길 거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무.자.비 하게 강요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누가 누구의 신념을 평가할 것이며, 단죄할것인지?

      글쓴 작자 역시도 “자신들의 신념을 강요하고 남의 신념을 무시하고 묵살해 버리는데...” 라면서 “자본가, 권력자의 신념을 무시”하고 있는게 아닌가 말이다. 결과적으로 자기가 자기를 욕하는 모양새...

  4.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08 00:01  Addr  Edit/Del  Reply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제가 정의라고도 한적도 없고 제 개인적인 신념을 남에게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단지 저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을 뿐입니다.
    제 글에 왜 덧글을 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시해도 될 글을 가지고 말이죠. 저는 위의 글에 제가 느낀 점을 쓴 것 뿐이고 그 글을 남에게 강요한 적은 없는데 말이죠. 각자가 다르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제가 그렇게 느낀걸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그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덧글을 쓰지 말라고 하시죠.
    제가 그래서 네이버를 탈퇴한 겁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08 00:18  Addr  Edit/Del

      Amrl : “전 제가 정의라고도 한적도 없고...”

      really? 그럼 다음 글은 쓰지 말았어야 했음.

      Amrl : “...그들 중심으로 세상이 돌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위의 문제의식을 갖는건 좋은데, 이걸 사회전체로 일반화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하는 것. 권력자를 까는것 까지는 좋은데, 여기에 동참하라는 호소를 하면서 권력자 옹호하는 사람들의 신념을 자기 신념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것이 사회적 “강요”행위라는 것.

      권력자는 악이고, 서민들은 선이라는 입증이 안 되는 이상한 가치체계를 모든 사람들이 강제로 받아들이게끔 하는것이 소위 진보의 “사회적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여기에 무비판적으로 동참하면서 권력자들의 신념을 개무시하는 동시에, 반대로 권력자들이 본인들의 신념을 무시하는것은 참지 못하는 이상한 비 일관성이 내재해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이 대체 뭘 하는지도 깨닫지 못하는 바보짓을 지금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

      Amrl : "...제 개인적인 신념을 남에게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라고 하는 변명은 이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다는 증거...

      어차피 진보 바보들이야 무뇌아들이니깐... 뭐 그렇다고 내가 이들의 신념을 무시하려고 하는건 아님. 다만 본인들의 신념을 사회 전체로 일반화하는 기독교 광신교도의 짓을 반복하면서 그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무 개념함이 안타깝고 우습다고 생각할 뿐.

      나는 이들의 신념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이들의 지적수준을 무시하는 거임..

posted by retired 2012/04/07 00:48

타이거 픽쳐스에 출근을 시작한지, 어느덧 4달이 되어간다.

물론 월급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영화사가 원래 그렇다.

촬영 들어가기 전, 영화 기획단계에서는 아무 것도 없다.

물론 나는 안해보던 일이니까, 배우는 것은 많다.

돈 내고 배우라고 해도 돈 낼만큼, 많이 배운다.

이준익, 정말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그냥 하는 말은 아니다.

이준익은 최근 고전 중이다.

은퇴를 선언하고, 계속 쉬는 중이다.

그의 복귀작을 준비하고, 장기 계획도 세우고, 그런 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걸로는, 그는 지금 슬럼프에 빠져 있고, 우리 모두 슬럼프를 겪는 중이다.

연패 중인 팀은 점수를 리드하고 있어도 불안하고, 에러가 한 번이라도 생기면...

분위기 확 가라앉고, 결국 진다.

LG가 이런 게임이 아주 많다.

지금 우리가, 딱 그렇다.

4달 동안 지켜본 바로는, 당분간 금방 영화촬영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듯 싶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나도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요 며칠 사이에 생각이 좀 바뀌었다.

기왕 쉬는 김에, 장기계획도 좀 세우고,

정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런 것을 탑재해서,

'이준익 2기'라는 새로운 것을 열 정도로 해야 한다...

고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이게, 타이거 픽쳐스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더욱 크게 만든다.

빚내서 살고 있는 사람들... 영화라는 데가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준익 2기라는 건 뭘까?

이건 며칠 전부터 내가 가지게 된 새로운 질문이다.

다른 얘기? 다른 철학? 다른 시선?

이제 사극은 그만하고 현대극?

몇 가지 질문들을 던져보면서, 이준익이라는 상품을 어떻게 파는 게 좋을지,

이건 경제학자인 내 입장으로서 해보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 앞에서는, 나는 전공으로 돌아와, 일종의 프로모터 같은 방식으로 생각을 한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자꾸 체계화시키고 프레임을 짜는 걸 좋아한다.

가끔은 있지도 않은 걸 가지고 자꾸 뭘 설계하려고 해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특성이기는 한데,

난 내가 맨 앞에 혼자 서 있는 걸 싫어하고, 누군가가 앞에 있고, 그걸 도울 때가 더 편하다.

나꼽살에서도, 선대인을 앞에 내세우고, 나는 보조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게,

내가 원래 그렇게 살아왔다.

하여간 지금 이준익이라는 상품이 내 손에 있다.

이걸 어떻게 팔아야 하나, 그런 질문들을 요즘 던져본다.

얼마 전에 자빠진 오토바이 얘기, 그걸 다시 한 번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이준익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오토바이이다.

오토바이와 생태, 그걸 연결하는 작업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오토바이는 이준익이 무의식 속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생태는 이준익이 한 번도 얘기해보지 않은 것.

아내가 임신 중이 아니라면 벌써 같이 지리산에 내려가서, 오토바이 시인 이원규와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을 것 같은데, 지금 나는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하여간 나도...

새로운 질문 앞에 간만에 서보게 되었다.

짜릿한 경험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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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07 08:53  Addr  Edit/Del  Reply

    사정이 딱하기는 한데...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한국식 사고에 매몰되어 있어서는 영화 잘 안되기는 마찬가지일듯. 영화 제작 시스템의 문제도 있겠지만, 영화가 담아내는 컨텐츠가 거기서 거기라는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임. 이건 한국에서는 답이 없는 문제...

    왜냐면 이것이 비단 영화제작만의 문제가 아니라, SW개발이나 만화... 하다못해 축구경기 마저도 그 분야를 리드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컨텐츠가 부족해서 뭔가가 계속 실패하고 있는데, 이게 한국인들의 고만고만한 마인드에 기인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계속 자본의 부족이나 환경 탓을 하는데...그렇지도 않은게.. 외국의 저예산 영화중에도 공전의 히트를 친 것들이 있다는 것. <큐브>, <폰 부스>, <메멘토> 같은 영화들...

    잘 생각해보면 이 영화들이 모두 기발한 컨텐츠를 담아내고 있는데... 또한 한국식 마인드로는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함... 한국은 그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들 자체가 나올 수 없는 구조인데... 중-고-대학까지 똑같은 교육을 받고 똑같은 사회분위기를 강요당하고, 서로간의 견제가 심해서 똑같은 사고방식을 모방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도저히 튀는 생각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음.

    한국 축구나...한국SW개발이나 한국 영화계 모두 공통적으로 이 같은 문제에 처해 있는 상황이고...이걸 극복하려면 한국식 마인드를 무장해제하고 삐딱하게 나가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독려하고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가져야 하는데... 모난돌 정 맞는다는 격언이 정답으로 여겨지는 이런 미친 유교식 획일주의 강요 국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려면 수 백년은 더 기다려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든다는거...

    결국 이건 현재로선 답이 없는 문제...

    • 펭킹 2012/04/10 21:43  Addr  Edit/Del

      그런데 님이 말하는 그 한국식 사고 방식이란게 무엇인지요?
      그리고 그게 한국인 전체에게 매도될수있는 근거는요?

      한국인 전체가 그 님이 말하는 한국식 사고&마인드 때문에 애초에 글러먹었다는 근거는요?

      그 대단한 컨텐츠라는게 도대체 어떤 컨텐츠라야 하는지
      님 뚫린 입으로 들어 봐야 하겄는디요?

      장담 하실수 있습니까?

      이건 뭐

      왜정시대

      '역시 조선놈'

      이딴 x 소리와 다를게 뭔가?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14 01:14  Addr  Edit/Del

      팽킹 /

      “한국식 사고”라 함은.. 다음과 같은 것임...

      => “남의 눈치 보면서 자기 주장 펼치지 못하고, 남이 하는거 나도 따라하면서 남이 생각하는 딱 그만큼만 생각하려 하며, 조금이라도 튀거나 개성있는 행동/생각은 드러내면 큰일난다는 분위기속에서 나도 남만큼만 하자는 주의”

      몇 마디로 압축하자면 몰개성, 집단주의, 따라쟁이 천국, 극단적 획일주의, 눈치, 사회분위기 따르기, 대세 따르기, 냄비근성, 거의 매번 정서가 이성을 압도하는 반 합리주의... 뭐 이런것들을 말하는 거임...

      근거야 많지. 파란색 눈 가진 사람들이 한국인들을 평가 내려보라고 해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있거든. 그 중에 핵심이 저런 것들...

      그대가
      “컨텐츠라는게 도대체 어떤 컨텐츠라야 하는지...”

      라고 하는데, 글쎄...한국에서 과연 양자역학과 수학을 진지하게 풀어낸 <큐브>같은 영화, DNA에서 공룡을 살려낸 소재를 다룬 <쥐라기공원> 같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내 한국에 그리 오래살진 않았지만, 미국놈들 머리 하나는 끝발나게 창의적이라는건 인정해야 한다는걸 알게 됐지. 영화/디자인/SW 분야에서 히트치는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서는 정말 기가 막히게 놀라운 것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오거든.. 제발 인정할건 인정하자구.

      한국이 잘하는건 그저 남이 만들어놓은거 빨리 그리고 많이 만들어내는거지... 전에 없던 새로운걸 만들어내지 못하더라고. (지금 한국서 잘나가는 삼X이란 기업이 그러고 있잖은가..)

      한국식 사고방식으로는 뭔가 새로운걸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다는거구...이걸 좀 알려면 저쪽 미국에서 대체 어떤 희한하고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관찰해보면 알 수 있는 것임...

      지금 구글내부에서 개발되고 있는것들이... 뭐가 있는지를 까발리면...한국인들 까무라쳐 놀랄듯.. 그쪽동네에선 이미 로봇이나 생체병기, 인공생명 같은것들을 미래 기술로 기정사실화하고 개발중인데 한국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지.... 이미 구글이 전세계에서 온갖 천재들 다 싹쓸이 해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여기에 관심도 없겠지. 뭘 알아야 관심을 갖지? 이건 뭐 코드 자체가 그네들과는 맞질 않으니...

      한국식 마인드라는게 별게 아니고...오픈 마인드, 글로벌 마인드..즉 세계수준의 어떤 눈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걸 말하는거임.

    •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14 01:15  Addr  Edit/Del

      내가 느끼기로는 이런 끝발 날리는 창의성은 그저 영화 제작소에서 얼마간 인력 키우고 돈 투입한다고 나오는게 아니거든... 이건 국민들이 받는 교육수준의 문제고, 국민들이 삶을 사는 문화의 문제고, 국민들이 마음먹는 마인드의 문제라서 우리가 현재 수준을 뛰어넘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란 질문에 한국인들은 대부분 정답이 있지... 정답 : 옆집 철수나 내 선배 누구처럼 살자! => 한국인들에겐 온전한 “자기 자신의 삶”이란게 아예 없어... 그저 남의 인생을 자기가 똑같이 사는걸 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99.9999 %를 차지하는 한심스런 동네...그러면서 자기가 제 삶을 산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또 많다는 거.. 풋~~ 이것이 내가 한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지...이런 병신들 소굴에선 내가 살지 못하겠다는...)

      내 생각엔 한국인들이 덤앤더머 수준을 뛰어넘으려면 전통적인 유교식 사고를 벗어던져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 보여. 그래서 애초에 글러먹었다는 거고... 한국에선 뭘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

      계속 그렇게 살아봐들...

      어차피 우물안 개구리들이 울어봐야 거기서 거기라서....ㅉㅉ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neo_turing BlogIcon memeplexer 2012/04/07 09:08  Addr  Edit/Del  Reply

    한국서는 영화 감독들의 마인드가 틀려먹은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꾸 해댄다는 거... 이거 말고 “관객이 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 보여줘야 하는데.. 한국 영화감독들은 이걸 못함.. 또 한다고 해도 조폭이나 코믹 연애같은 뻔할뻔자의 얘기만을 만들어낼 뿐... 관객들이 뭘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이나 성찰이 없음.

    생태얘기를 꺼내시려거든.. 먼저 포장기술의 기본기부터 닦아야 할 듯. 관객이 먼저 받아들여야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도 그때부터 할 수 있는것이지..관객 자체가 영화를 거부해버리는데 본인 하고 싶은 얘기 아무리 영화에 담아내봐야 헛일임..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같은 영화가 포장기술과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잘 균형잡혀 있는데, 한국서는 이 정도로 기본이 잘 잡힌 영화를 만들 능력 자체가 없음...

    어떤 컨텐츠가 좀 팔린다..하는 정도가 되려면 마케팅 좀 잘하는 수재들 모아서 하면 되지만... 그 컨텐츠가 대박을 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신드롬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다수의 수재로는 부족하고 진짜 천재가 필요한 법임...

    한국은 그 결정적인 천재 1%가 낙오하는 시스템이라서... (내가 아는 물리학 천재로 불리던 사람도 학원 강사 하고 있더만..) 그 사람들이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상 어떤 문턱을 넘어서지 못할것으로 보임...

    그게 바로 한국 축구가 남의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못 날리는 이유고...한국 SW계가 스타 개발자를 갖지 못한 이유이며, 한국 영화계가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영화를 못 만들고 있는 이유임...

    • Q 2012/04/07 18:07  Addr  Edit/Del

      한국이 미국처럼 전세계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기발한 영화 만들면 누가사냐? 끽해야 백만이나 들고 내리지...

  3. Favicon of http://amrl.blog.fc2.com/ BlogIcon Amrl 2012/04/07 18:16  Addr  Edit/Del  Reply

    저는 한국 인터넷인 네이버를 버리고 나서 진짜 인터넷을 하게 되었죠. 풋 ^-^;

  4. 무명 2012/05/01 19:53  Addr  Edit/Del  Reply

    memeplexer 님 말이 아프지만 다 맞다... 나도 해외로 나가고 싶었지만. 기회도 없고 이미 늦어버려... 그냥 한국에서 해외로 물건 팔면서 대리만족하고 산다.
    정말 한국엔 마음 맞는 사람이 없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memeplexer 님 말데로 이렇다..
    "몇 마디로 압축하자면 몰개성, 집단주의, 따라쟁이 천국, 극단적 획일주의, 눈치, 사회분위기 따르기, 대세 따르기, 냄비근성, 거의 매번 정서가 이성을 압도하는 반 합리주의... 뭐 이런것들을 말하는 거임..."
    고딩 동창들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예외없이 다 저랬다....게다가 입만열면 "돈돈돈 부동산 부동산" 징글징글 하더라.
    저런 소리 하면 대부분 남의 예기 하듯이 맞다고 맞장구는 친다. 그래놓고 마지막엔 하는 소리가
    "그래도 그게 아니지"....
    이거 한마디면 바로 한국인 모드로 원상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