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서울신문에 글을 쓴다. 좀 고민을 했는데, 이번에는 7세 고시에 대해서 쓰기로 했다. 제 정신들이 아닌 것 맞는데, 그렇다고 마냥 욕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기는 하는데, 해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어느 순간인가, 한국의 문제 해결 능력이 확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늙어가는 경제가 갖는 전형적인 특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잠시.
어떻게 보면 정치과잉이 만든 또 다른 부작용일 수도 있고, 후기 자본주의가 갖는 시스템 오류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다. 한국만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또 다른 나라가 일본 아닌가 싶다. 일본은 정치과잉이 아니라 정치실종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일본은 요즘 폭등하는 쌀값 문제에 전혀 대처를 못한다. 두 배로 올랐다는 얘기 들었던 게 몇 달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세 배 가까이 된다. 왜 올라? 아직 이유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초반에는 외국인 관광객 때문이라고 했다가, 이건 개뻥.. 나중에는 악덕 상인들의 사재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이것도 근거가 없다는 것 같다. 그럼 왜 올라? 모른다데쓰..
정치가 너무 많고 혹은 정치가 너무 적고, 그런 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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