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생일을 따로 챙기지는 않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귀한 것들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따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 먹고 보내주신 딸기는 우리 집 어린이들과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딸기 비싸서, 한 달에 한 번 사먹을까 말까입니다. 거듭 고맙.
생일이면 언제나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키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삶에 할머니 흔적이 많습니다. 저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만이라도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대학 들어가는 거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학위 받고, 시간강사 그만두고 취직할 때까지도 살아계셨드랩니다. 지금도 외할머니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마포구청장에게 좋은 어머니 상을 받은 게 벽에 걸려 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 무슨 얘기였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친척 어른들이 무언가 상의하기 위해서 할머니를 찾아온 게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구멍가게 가서 소주 댓병을 사왔습니다. 그때 안주로 돼지고기 편육을 하셨는데.. 그게 먹고 싶기는 한데, 아직까지도 그걸 파는 데를 못 봤습니다. 몇 번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비법이 따로 있었는지, 몇 번 실패하고 포기.
그 할머니가 제 생일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대보름 전날인데, 먹을 복이 있게 태어나서, 평생 굶지는 않을 거라고 좋아하셨습니다. 어쨌든 저도 이것저것 맛난 거 원컷 처먹으면서 살았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많은 독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추운 겨울, 세 끼 밥 먹을 걱정 하지 않으면서, 우리 집 어린이들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책에 대한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업 경제학, 포토 에세이 스타일.. (0) | 2025.02.16 |
---|---|
일본의 쌀값.. (0) | 2025.02.16 |
10대 연구.. (1) | 2025.02.13 |
농업 경제학 생각.. (1) | 2025.02.13 |
칼럼 스타일에 대한 생각.. (1)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