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책의 관점으로 보면,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 사건은 결국 쿠데타 장면 그리고 서부법원 습격 사건, 그렇게 두 장면이 남지 않겠나 싶다. 두 개 다 한국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장면들이 될 것 같다. 

미국보다 유럽이 극우파 정당은 더 먼저 나왔는데, 그래도 당내 민주주의 같은 장점을 내세워, 민주주의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거의 나온 적은 별로 없었다. 물론 유럽의 대형 시위들은 우리처럼 그렇게 깔끔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이래저래 폭력 사건들이 많이 생기는데, 주로 좌파 진영이나 반정부 집회에서 그런 경향들이 있다. 

청년 남성 극우파의 등장, 지난 10년 동안 일관된 흐름이었는데, 서부법원 폭동으로 이 흐름도 어쨌든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 것 같다. 물 밑에 있던 흐름이 모두의 눈 앞에서 등장하게 된. 

사람들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생각하지만,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확실히 한국도 이제는 선진국이 되기는 했다. 선진국들에서 등장했던 극우파 정당, 이제 한국도 그 목전에 와 있다. 과연 이 세력이 정당이 될까, 그리고 마침 유럽에서 유로 의회 1당이 된 것처럼 대선에도 나오는 그런 정당이 될까? 

그런 합법화의 길을 걷기도 전에 폭동부터 먼저 터졌다. 합법화의 길과 지하화의 길, 딱 그 분기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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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지난 주에 한 집담회 사진을 보내주셨다. 탄핵 국면에서 정책에 대한 얘기가 설 공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이런 얘기들을 끊임없이 하지 않으면, 세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최근 인터뷰나 방송에서 사교육에 대한 얘기를 조금씩 더 많이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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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부모가 이기기는 어렵다. 

순진하기만 할 것 같은 둘째가 얼마 전부터 닌텐도를 자기 방에 가지고 가기 시작했다. 마루에 엄청 큰 tv로 닌텐도를 할 수 있게 해놨는데, 그래도 조그만 본체를 가지고 간다. 닌텐도로 유튜브 보는 법을 배웠다. 아내가 닌텐도에 사용 시간을 걸어놨는데, 또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서 그걸 피한다. 뭐라고 하겠나. 이제 벌써 5학년인데. 

가급적이면, 이래라 저래라 안 하고, 그냥 맛있는 것만 해주면서 그래도 나름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게, 요즘 나의 육아 방침이다. 

오늘 처음으로 법원 난입한 청년들에 대한 얘기를 우리 집 어린이들하고 했다 .

“아빠가 바라는 건 딱 하나야. 너희가 저렇게 법원에 난입해서 감옥에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어린이들도 tv도 보고 뉴스도 보고 그런다. 질색을 한다. 일제랑 싸우거나, 독재랑 싸우다가 감옥 가는 건 아빠가 이해를 하겠어, 그런 얘기도 했다. 

사실 저렇게 서부법원에 들어간 청년들이라고 다 문제 청년이겠는가? 그들도 다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고, 지인이 있는 삶을 살아간다. 나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유튜브의 상업성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건 너무 쉽고 안이한 설명이다. 그렇게 계산한다면, 감옥에 갈 수도 있는 행위의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전혀 설명을 안 한 것과 같다. 보수 중의 보수 경제학자인 캐리 베커가 노벨상 받은 경제이론으로도 저건 설명이 안 된다. 

둘째가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서 나에게 말했다. 감옥 가느니, 나는 그냥 아빠가 해주는 밥 먹으면서 집에서 살고 싶어요..

오늘 처음으로 살다가 어려우면, 그냥 아빠랑 살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에는 때 되면 자기 힘으로 독립해야 한다고만 말했었다. 둘째는 아빠가 해주는 맛난 거 먹는 게 좋다고 했다. 감옥 가는 거 생각도 하기 싫다고 했다. 

법원에 난입해서 폭도로 욕만 먹고 있는 청년들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저들도 다 부모가 있을 거다. 지금 그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들의 아픔에 대해서, 나도 부모로서, 가슴이 매우 아팠다. 

엄벌백계, 그것만으로 사회가 돌아가지는 않는다. 구조와 개인이 만나는 교차로, 그 안에서 나는 서부법원에서 난동부린 청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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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남성 극우, 한국에서는 아직 변변한 이름도 없다. 어쨌든 서부법원 폭동으로 전격적으로 한국의 주요 주체의 하나로 등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것도 아니다. 


몇 가지 가설들이 있기는 하지만, 딱 설명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몇 가지 굴곡과 계기들을 거쳐서, 드디어 폭도가 되었다. 하이고. 
일본 넷우익의 등장보다 더욱 전격적인 사건이기는 하다. 지금까지의 관찰로는, 지금 10대가 20대가 되었을 때, 이 흐름이 더 강해지면 강해지지, 약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게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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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유모차가 꽤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뭔 일인가, 확 궁금증이 들었다. 유모차는 주로 교회 통해서 나온 사람들이라는 것까지 설명을 들었다.


잠깐 찾아봤는데, 우와. 극우파 교회 세계는 사실 내가 정말로 잘 모르는 세계다. 거기에서 최근에 얘기하는 '반공'이 중국공산당이라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https://blog.naver.com/numgugii/223730200174

 

두번째 세이브코리아 기도회 다녀왔습니다.[25년1월18일.토요일.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침묵의 대가는 반드시 옵니다. 'HIS TIMES' 나눠주시는데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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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날>이라는 계간지에서 "신념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원고를 부탁받았다. 신념과 신념이 부딪히는 탄핵 국면에 관한 얘기를 써달라는 의미인데, 쓴다고 했다. 아직 무슨 얘기를 어떻게 쓸지 방향을 잡지는 못했다. 제도경제학에서 트러스트 같은 얘기를 다른 적이 있기는 한데, 신념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신념이 영어로 뭔지도 잘 모르겠다. 

하여간 고민을 좀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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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칼럼과 시집 읽기라는 두 가지 주제가 생겼다. 두 개 다 인기 별로 없는 것들이다. 나도 참 성질이 지랄맞은 게, 인기 있거나 사람들이 막 원하는 그런 곳으로는 관심이 별로 안 간다. 뭔가 어렵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것, 이런 데에 막 관심과 의미가 간다. 

칼럼집은 예전에는 인기가 있었던 장르인데, 요즘은 거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내 칼럼집이 나올 거라는 자신은 없다. 지금 같아서는, 정말 택도 없는 얘기다. 

그렇기는 하지만, 칼럼집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글을 쓸 때 좀 더 텐션이 올라갈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과 글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고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 달에 두 개의 글을 쓰니까, 대체적으로 윤석열 체포된 시기부터, 뭐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정권 중반까지의 기록과 단상에 관한 얘기가 될 것 같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말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김문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도. 

이 시기에 더 나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그런 얘기들을 칼럼 형식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올해까지 책을 일정대로 내면, 예전에 계약한 것들을 거의 다 해소하게 된다. 요즘은 책 팔리는 게 민망해서, 거의 새 계약을 안 하고 있다. 또 너무 밀려 있어서, 이거 다 해소하기 전까지는 추가 계약을 안 할 생각이기도 하고. 칼럼집 같으면 내달라고 하면 내주는 데는 있겠지만, 내가 미안해서 부탁하기가 좀 그렇다. 일단 써놓고 천천히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현실적으로는 못 낼 가능성이 높다. 안 팔릴 게 뻔한 책을 억지로 미는 건, 나도 별로 원치 않는다. 서로 민망하게 된다. 예전에 농업경제학을 그런 이유로 못냈었다. 

또 다른 하나가 시집 읽기다. 이건 날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뭔가 할 것을 일정 속에 처박어놔야 뭔가 하는 스타일이다. 요즘 시를 누가 읽느냐고 난리다. 그래도 시인이 꾸준히 등장하고, 시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원한다. 그렇게 해서 뭐라도 좀 이 사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시집 30권 정도를 읽으려고 한다. 뭘 읽을지는 좀 더 주변의 조언과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기준으로는, 우리 시대의 시집들이다. 최근에 나온 시집, 그리고 음악성이 높은 시집들. 윤석열 시대, 음보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시집을 읽게 되었다. 좀 더 압축적인 표현 그리고 음악성 높은 음보, 이런 스타일을 고민하다 보니까, 다시 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일 좋은 것은 사람들을 좀 모아서 같이 읽는 것인데, 어린이들 키우면서 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건 도저히 무리데쓰. 그냥 혼자서라도 꾸준히 읽고, 잘 분석하는 게 일단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이건 어느 출판사와 할지 아직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일단 글부터 정리해두고.. 어지간하면 낼 생각이다. 가능하다면 아주 작은 규모라도, 시집 30권에 시인과 함께 하는 북토크 30회,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시집을 사고, 시집을 읽는 ㄱ런 흐름이 작게라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냥 기계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이 책으로 시집 한 권당 100권이 팔리면, 3천 권의 시집을 파는 셈이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무명 시인이거나 신인에게는 백 권도 엄청난 것은 아니더라도 의미는 있다.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보고, 사회적으로는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칼럼집은 낼지 안 낼지 모르지만, 시집 감상문은 낼 생각이다. 3년 후 정도 될 것 같다. 그때는 둘째도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어 있을 것이라서, 나도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기다. 

그냥 이 두 개를 앞으로 몇 년 꾸준하게 하려고 한다. 시간은 참 좋은 변수다. 시간을 가지고 하면, 결국은 질적인 변화가 생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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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시인들을 좀 만났다. 시인들끼리 서로 시 얘기 하는 걸 본지는 10년도 넘는 것 같다. 시집이 너무 안 팔린다는 얘기들을 했다. 그리고 시와 관련된 저작권의 현실적인 관리 같은 얘기들을 했다. 시인들하고 시의 감성과 깊이, 그런 얘기했을까? 돈 얘기만 했다. 

꼭 그 이유만은 아니지만, 최근에 시집을 좀 사고 싶어졌다. 현실적으로는 시인들을 만났을 때, 그 사람 시를 안 읽은 것은 괜찮지만, 시집도 한 권도 안 샀다고 하면 좀 민망하다. 시는 사실 시집으로 읽는 게 제맛이다. 그래야 마음에 든 시의 외곽과 연장선 같은 게 좀 보인다. 

한두 달 전부터 시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이유는 잘 몰랐다. 최근 시는 민망하게도 읽은 게 없다. 시를 덜 읽은 게, 책에 시를 인용하면서 너무 어려움을 겪은 이유다. 사회과학 책이 별 상업적 이유도 아니지만, 어쨌든 상업출간이라고 칼 같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용을 지불하는 거야 감수하는데, 이게 연락이 너무 어렵다. 큰 출판사인데도 그렇다. 인쇄 직전까지 결국 연락이 안 되어서, 인쇄 마지막 순간에 인용된 시구절 들어내고, 다른 문장들을 새로 넣었다. 

좀 얄팍한 이유지만, 책에 인용할 대목들을 늘 생각하기 때문에, 한동안 시를 읽어도 그런 생각으로 많이 읽었다. 좋은 자세는 아니다. 

최근에 우연하게 <눈부신 꽝>이라는 시집을 샀다. 순전히 제목 때문에 집어들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다가 저런 제목을 집었을까? 쉽지는 않은 시들이었다. 그래도 내 식으로 해석을 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서평에 시집을 써도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시면이 별도로 있어서 어렵겠다고 한다. 할 수 없지. 

내가 그동안 열심히 안 읽은 시는 최근에 나온 시, 우리 시대의 시다. 다 보기는 어렵지만, 이런 걸 좀 챙겨서 읽고, 나름대로 이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시를 너무 내용 중심으로 보려고 했다. 그래서 별 내용 없는 시는, 별 거 없네, 그러고 던져버리고는 했다. 윤석열 탄핵 즈음에 거의 안 보던 유튜브를 좀 봤다. 말들이 좀 격했다. 그래도 재밌게 봤다. 그리고 나서 여러가지 의미로 더욱 시가 보고 싶어졌다. 정치 유튜브와 정반대의 공간에 시집이 존재한다. 그렇게 직접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시시각각 변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몇 마디 얘기를 길게 풀어내는 유튜브 양식과 달리, 시는 누르고 또 누른 결과다. 양은 적지만, 그 안에 시인은 자신의 삶을 그야말로 갈아 넣는다. 재래식 믹서로 갈수도 있고, 최신형 믹서기로 갈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고통은 물론 육신까지 갉아넣는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한 줌 남은 것이 시다. 유튜브와는 너무 다르다. 

다들 풀어내고, 펼쳐내는 데 몰두하는 요즘, 좀 더 압축적인 뭔가를 시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시집을 꽤 많이 읽을 것 같다. 

기왕에 읽을 거면, 좀 시간을 갖고, 우리 시대의 시집을 소개하는 그런 책을 한 번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집도 안 팔리는데, 시집에 대한 감상집에 팔리겠냐? 별로 가망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시집 붐은 아니더라도, 시집을 좀 사는 흐름이라도 만들면 의미는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시대의 시집을 한 번쯤은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읽었어야 하는데, 늦게라도 그런 시간을 좀 갖는 것은, 무조건 좋다. 시인들도 다 목숨을 걸고 시를 쓰고, 시인이라는 직업을 유지한다. 심심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천직이라고 생각해서 우격다짐으로 그런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가지고 시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에너지와 농축적인 삶을 배우는 건 나쁜 게 아니다. 

하여간 나도 어지간히 사람들하고 반대방향으로만 간다. 지금이라도 유튜브도 좀 하고 그러라고 하는데, 시집이라니.. 윤석열의 멍청한 소리 몇 년 동안 듣고 있었더니, 지금처럼 시집이 땡기는 순간이 없었다. 윤석열과 가장 상극에 있는 게 시집 아니겠나 싶다. 이래저래 윤석열이 나에게도 영향을 많이 미치기는 한 것 같다. 행동은 물론이고, 취향도 바뀌게 했다. 

어쨌든 먼 미래에도 우리에게 시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ai가 마지막까지 대체할 수 없는 게 시가 아닐까 한다. 모양은 흉내낼 수 있어도, 시인이 갈아넣은 영혼은 흉내낼 수가 없다. 시는 글자를 보는 게 아니다. 시인이 글자를 만드면서 갈아넣은 영혼의 무게와 냄새를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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