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홍두깨살 주문했다. 우리 집 어린이들이 동파육 해달라고 해서, 해준다고는 했는데, 요즘 둘째가 알레르기라서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 그러다가 쇠고기 장조림을 이번 주에 해주려고 하다보니까, 동파육이나 장조림이나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파육을 쇠고기로 하면 되잖아. 

동파육을 다큐에서 몇 번 본 적은 있는데, 해본 적은 없다. 심지어 먹어본 적도 없다. 중국집에 가서 코스 요리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물론 먹게 되면 먹지만, 내가 내 돈 주고 먹지는 않는다. 중국집에 안 가는 건 아닌데, 제일 선호하는 건 여름에 먹는 중국집 콩국수. 이게 최고다. 콩국수는 소면이 아니라 중화면에 먹어야.. 

어쨌든 우리 집 어린이들이 흑백 요리사 보고 해달라고 하는 동파육, 이번 주 도전이다. (해보고 잘 되면, 장조림 대신, 냉장고 보관 밑반찬으로 써볼까 싶은. 겨울방학, 느무느무 길다.)

'아린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 개의 바람의 되어..  (1) 2024.12.30
시민단체 공식 직함..  (0) 2024.11.22
어린이들과의 외식, 실패..  (1) 2024.11.22
저녁 밥과 일상성..  (1) 2024.06.10
큰 애의 첫 된장국..  (0) 2024.06.10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