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가 와서 돌봄교실 등교가 어렵다. 큰 애는 육교 건너편에서 내려주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학교 정문에 내려준다고 했다. 그런데 보니까 차가 너무 밀려서, 그냥 육교 앞에 내리라고 했다. 주섬주섬 우산 쓰는데 보니까 울고 있다. 큰 애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속상해하고 우는 일이 많다. 별 수 없이 그냥 유턴 해서 학교 앞에 내려다줬다. 뒤에서 스타렉스 한 대가 빵빵 거리고 난리를 친다. 그래도 별 수 없다. 우리 집 애들은 약간 과보호라서 그런지 조금만 속상하면 그냥 운다.
큰 애 어린이날에는 작은 드론 사주기로 했다. 둘째는 아무 거나 사줘도 된다고 한다. 애들 키우는게, 기저귀 뗀 다음부터는 심리전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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