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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0 비오는 날 아침.. 3
  2. 2020.02.26 코로나 방학..
  3. 2020.02.20 둘째는, 좋단다..
  4. 2020.02.20 망했다..
  5. 2020.02.16 평범한 자녀.. 4
  6. 2020.02.16 학교 걸어가기로..
  7. 2020.02.14 무서운 거..
  8. 2020.02.09 코로나 바이러스 주말.. 4
  9. 2020.02.01 일곱 살 둘째를 위한 칼국수..
  10. 2019.12.01 삼국지 군령장, 큰 애.. 2

아침에 비가 와서 돌봄교실 등교가 어렵다. 큰 애는 육교 건너편에서 내려주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학교 정문에 내려준다고 했다. 그런데 보니까 차가 너무 밀려서, 그냥 육교 앞에 내리라고 했다. 주섬주섬 우산 쓰는데 보니까 울고 있다. 큰 애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속상해하고 우는 일이 많다. 별 수 없이 그냥 유턴 해서 학교 앞에 내려다줬다. 뒤에서 스타렉스 한 대가 빵빵 거리고 난리를 친다. 그래도 별 수 없다. 우리 집 애들은 약간 과보호라서 그런지 조금만 속상하면 그냥 운다.

큰 애 어린이날에는 작은 드론 사주기로 했다. 둘째는 아무 거나 사줘도 된다고 한다. 애들 키우는게, 기저귀 뗀 다음부터는 심리전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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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하고 하루 보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어린이집은 휴원 중이지만, 그래도 걸어왔다. 이러면 시간이 좀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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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둘째 어린이집 휴원이라 나는 완전 망했다. 둘째는 이제부터 아빠랑 있는다고 좋아한다. 맛있는 거 많이 해달란다.. 저녁 때는 칼국수 해먹기로 했다. 인생, 좀 진지하게 살아볼까 싶을 때, 그 진지함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너무 많다. 웃어야지 어쩌겠냐. 슈퍼 가는 길에 파인애플도 사서, 큰 애 파인애플 볶음밖으로 도시락 싸줄 생각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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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아이들 메모 2020. 2. 20. 16:54

둘째 어린이집이 바이러스로 이제 휴원이다. 망했다. 애들 어린이집 가 있는 낮에 이것저것 일정 잡은 것들이 있는데, 일단 꽝이다. 큰 애 학교 돌봄교실은 일단은 진행되는데, 학부형들 항의가 있어서, 급식도 정지. 도시락 싸줘야 하는.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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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오는 방송은 애들한테는 아직 안 보여줬다. 애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빠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아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았다. 큰 애 돌 지나서 생방송 대담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큰 애가 보고 인사했는데, 아빠가 인사 안 받아줘서 울었던 적이 있었다.

이제 큰 애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니까 방송에 나오면 선생님들이나 이런 분들이 잘 봤다고 인사도 하고, 그러나 보다. 이젠 방송에 나오면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뭐했는지 큰 애는 대충 안다.

방송국에서 usb를 보내줘서 오늘 처음으로 애들한테 방송 조금 보여줬다. 둘째는 처음 봤다. 좀 보다가 재미 없으니까 금방 종이 접기 놀이한다. 큰 애는 더 보겠다는 걸, 조금만 보여주고 껐다.

나는 늘 평범 지향이다. 내가 그렇게 컸고, 또 지금도 가급적이면 그렇게 산다. 생각은 전위에 가더라도, 삶은 평균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사려고 한다. 하다 못해 외제차도 산 적이 없다. 앞으로도 안 살 생각이다.

시트로엥을 살까 고민한 적이 있고, 르노 에스파스 수입되면 사야지, 그런 마음 정도는 가지고 산다. 너무 고급형 에스파스를 수입하려고 해서 그런지, 결국 수입 무산.

시트로엥.. 현대 간부랑 술 마시다 그 얘기 했더니, 그런 거 사지 말고 그냥 벤츠 사라고 ㅋㅋ.

벤츠 안 사고 모아둔 돈 가지고, 지난 몇 년 겁나게 힘들 때 편안하게 생활했다.

지금까지의 한국의 남성 엘리트들에게 가장 안 좋은 게, 특권 의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 은근히 이런 게 몸에 배었다. 지는 그러고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만, 자식에게는 안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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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보내고 나니까 큰 애가 살이 확 쪘다. 별 수가 없다. 월요일부터 학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덩달아 둘째도 어린이집까지 걸어가기로. 학교까지 걸으면 3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태권도장도 보내고, 봄 방학에는 태권도장에서 하는 줄넘기 교실도 하는데, 그거 가지고는 택도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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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거..

아이들 메모 2020. 2. 14. 17:02

아홉 살 된 큰 애가 얼마 전부터 귀신 무섭다고, 집에서 벌벌 떨고 다닌다. 작년까지는 요괴 나오는 온갖 만화들 다 재밌다고 보더니, 너무 무서워한다. 방에다 팥도 갔다 놓고, 심지어는 포장된 팥죽도.

그래도 이제 좀 커서, 뭔가 생각을 하니까 무서운 게 느껴지나 보다 싶다. 많이 컸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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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공부 뽑아달라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몇 주째 주말이면 어디 가는 데도 없이, 애들하고 운동장 가서 축구 한 번 하고 오고. 줄구장창 밥만 하고 있다. 전에는 괜히 카페 가서 커피도 마시고 오고 그랬는데, 꼼짝도 하기 어렵다. 수영장은 리모델링 한다고 공사 중이고. 좀 멀리 있는 수영장은 12시에 안 가면 주차할 데가 없어서, 가기가 어렵다. 게다가 마침 통장도 달랑달랑, 맘 먹고 쇼핑할 처지도 아니고. 초근목피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좀 자제하는 상황.

몇 주째 주말마다 이러고 있었더니, 주말마다 기분이 바닥으로 급하강. 게다가 화요일부터는 다시 큰 애가 봄방학이다. 방학 비상인데다, 태권도장에서 하는 줄넘기 교실 하고 싶다고 해서. 애들 둘이 따로 온다. 아이고야..

올해 안에 뭔가 기쁜 일이 생길 건 없을 것 같고, 그냥 연말까지 주말마다 이렇게 죽어라고 버틸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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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는 둘째랑 약속한 대로 칼국수를 끓였다. 둘째는 칼국수 안 먹는데, 어린이집에서 한 번 먹어봤다고 시도해보겠단다. 둘째는 입 겁나게 짧다.

물론 밀가루 밀어서 만든 건 아니고, 그냥 생면 사다가. 그래도 둘째한테 처음 해주는 칼국수라서 공은 엄청 들였다.

멸치 등 국물 먼저 내고, 당근이랑 호박도 엄청 넣었다. 냉동 새우살도 한 봉지 전부, 생조갯살 사온 것도 다 때려넣었다.

생면 칼국수는 녹말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같이 넣고 끓이면 맛도 그렇지만 분량이 감당하기 어렵다. 따로 끓여서 찬물로 헹구었다.

처음에 둘째랑 한 약속이 국물은 안 먹고 면만 먹는다는 거여서, 헹군 칼국수 면만 가지고 토렴하듯이 국물에 담갔다가 찬 기운은 빼고.

그리고 나서 국물은 떠 먹으라고 따로 한 그릇 줬는데..

면만 한 번 먹더니, 다시 국물에 말았다. 그리고 한 그릇 뚝딱.

이리하여 우리 식구는 바닷가 가면 그냥 칼국수나 한 그릇 먹고 와도 되는 상태가 되었다. 둘째가 칼국수 안 먹어서 바닷가에 가면 먹을 게 영 마땅치가 않았다. 매운탕 당연히 안 먹고. 생선구이는 딱 메뉴에 있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고.

요즘 입 까다로운 둘째랑 이것저것 먹어보는 연습 중이다. 뭔가 어린이집에서 먹어 봤다고 하면, 대부분 집에서 해준다. 고추가루 같은 걸 쓸 수가 없어서, 맛 내는 조건이 아주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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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어린이 삼국지 보다가 적어놓은 군령장. 혼자 보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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