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한국 자본주의가 갈 길을 지적하던, 반짝반짝이던 시절이 있었다. 중부담 중복지 얘기하던 시절, 그는 그 누구보다도 빛났다.

여가부는 존치해도 되고, 없애도 된다는 게 내 평소 생각이다. 한국적 특수성 때문에 생겨난 부처라서, 그 소명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져도 별 문제 없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여가부가 잘 하고 못하고와 상관 없이, 젠더 문제가 지금은 심각하다. 일을 잘 못한다고 해서 없어져야 한다면, 교육부나 농림부가 더 먼저 없어져야 할 것 아닌가..

무엇보다 대선에 출마하는 유승민에게 이게 맨 앞의 공약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다소 슬프게 한다. 이게 한국 자본주의를 개선하기 위한 맨 앞에 서 있는 리스트 중의 하나일까?

다른 양아치급 정치인들은 아무 거나 막 던져도 되지만, 유승민만은 그 자신의 고유한 컬러를 보이면서 그만의 정치를 하기를 기대했다. 안타깝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57391&PAGE_CD=N0002&CMPT_CD=M0112 

 

또 '여가부 폐지' 주장... 국민의힘에서도 "퇴행"

조수진 "젠더갈등 부추기는 분열의 정치, 지지층 바라는 것 아냐"... 민주당도 비판

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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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좀 단순하게 본다. 어떤 정부든지 혹은 어떤 조직이든지 인사와 감사만 잘 하면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를 잘 하면 최고지만, 이건 어렵다. 감사만이라도 잘 하면, 이상한 인사들이 이상한 짓들을 좀 덜 하게 된다. 

김대중 정부는 인사가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다. 그리고 한승헌이라는 멋진 감사원장의 시대를 열었었다. 

문재인 정부는 인사는 정말 못 한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감사원장 인사는 결국 최악이 아니었나 싶다. 인사도 못 하고, 감사도 못 하고, 그 중에 제일 못 한 게 감사원장 인사라니,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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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좋은 정치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간 보기, 못 알아들을 얘기 너무 많이 하는 게, 안철수보다 더 하다.

자기가 뭘 잘 해서가 아니라, 남이 뭘 못 해서 지금의 인기를 누리는데, 무슨 나라 구한 이순신 정도 되는 사람처럼 허세를 떠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특별하게 싫다, 좋다, 그런 생각 없이 윤석렬을 지켜보는데, 슬슬 "얘는 또 뭐야",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영화 전우치에 젊어서 무당이었던 미친 할머니가 이런 대사를 한다.

"맨날 도 닦으면 뭐해, 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윤석렬에게 어울리는 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요괴인데, 자기가 요괴인지 모르는 화담 도사에게 했던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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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오묘하기는 하지만, 윤석렬은 안철수 베끼는 티 너무 낸다. 안철수는 새정치를 내새웠는데, 아직까지도 새정치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윤석렬은 이제 '큰정치'를 내세운다. 큰정치는 또 뭐야? 내가 왕 먹는 거? 한국 정치사에서 큰 정치를 내세운 것은 누가 뭐래도 ys 아니겠나 싶다. 대도무문.. 우리는 모두 큰 도둑은 문이 있어도 못 막는다, 그렇게 읽었다. 해방 이후 나온 책 중 가장 재밌는 책은 "YS는 못말려". 확실히 그가 큰 정치를 하기는 했었다. (영화 <명량>의 일본 대장선에 '대도무문'이라는 깃발이 달려 있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999769.html?_fr=mt2 

 

윤석열 “큰 정치만 생각…여야 협공에 대응 안해”

“내 갈 길만 가겠다”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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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2012년 대선이 끝나고, 그나 나나 다 빌빌거리고 있던 시절, 20대 후반의 이준석을 처음 만났었다. 그때는 그가 이렇게 한국 사회의 핵이 될 거라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한 가지는 알겠다. 21세기 들어와서도 한국의 '압축성장'의 그 스피드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여전히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속성이 변하지 않았다.

지금 같아서는 이준석이 당대표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그냥 대선 후보로 나온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개인이 이 변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눌렸던 에너지들이 기괴한 모습으로 폭발하면서 힘을 만드는 거 아닌가 싶다.

크게 보면, 촛불집회를 만들었던 힘이 두 개로 나뉘어서, 하나는 이준석에게 모였고, 또 다른 힘은 지리멸렬. 지난 대선이 촛불집회에 이은 박근혜 하야로 격동칠 줄 누가 알았겠나.

한국은 몇 번의 급격한 변화를 더 겪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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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말고 다른 사람은 얼핏 이름 들어본 정도고, 정말 잘 모르겠다.

그냥 관료들 다 승진시켜서 장관 할 거면, 정치 행위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선임 장관이 승진해서 총리하고, 총리가 승진해서 대통령 되는 관료제 공화국이 코 앞까지 온 것 같다.

대체 집권은 왜 했나 싶다. 통치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news.v.daum.net/v/20210416141158120?fbclid=IwAR1kNlhXi4cNc3oZlOxqTZEg6kr0ivE40DV9UIn7yv5Rrtmd3852Hmzr8ZI

 

국무총리에 '비주류' 김부겸..국토 노형욱 등 5개 부처 개각(종합)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63)을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

news.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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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문제는 현실적으로는 논쟁 거리도 아니다. 청와대가 힘 좋을 때, 한 번 결정하면 어느 정도로 무리할 수 있는가, 그걸 보여준 극단적 사례에 불과하다. 기후변화에서 한국과 일본, 공히 악당국가 수준이다. 이런 나라에서 우선 순위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그냥 정책적 일탈 현상에 불과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www.etoday.co.kr/news/view/2014032?fbclid=IwAR36zJBLkknlwJhl3YeuWEkHD13_a0FADDMQLBmT6Fbj31ygD4M5faC2hZc

 

[노트북을 열며] 수소차냐 전기차냐 여전한 질문

‘수소차가 우리의 미래일까?’ 자동차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로서 문재인 정부 내내 든 생각이었다. 최근에 국내에서 알아주는 자동차전문가 중 한 분을 만났다. 이분께 물어

www.etoday.co.kr

www.etoday.co.kr/news/view/2014032?fbclid=IwAR36zJBLkknlwJhl3YeuWEkHD13_a0FADDMQLBmT6Fbj31ygD4M5faC2h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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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유감..  (3)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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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감이 하나 있었는데, 선거 얘기를 하려고 하다가, 결국 다른 얘기로 주제를 돌렸다. 어지간해서 쓰려고 했던 글을 접는 일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나도 간이 콩알만해져서..

아마도 니 탓이다, 쟤 탓이다, 이놈 잡아라, 저놈 잡아라,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진공 상태 같은 태초의 혼동 같은 것.. 나도 이 상황은 무섭다, 무서워.

마감지어야 할 일들이 8월말까지 줄줄이 나래비를 서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아니 무서운 것은 무서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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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딜레마, 민생'의 딜레마  (1)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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