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까 큰 애가 집안 칠판에 이렇게 낙서를 하는 만행을. 젤리랑 사탕 안주면 장난칠꺼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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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어린이집 데리고 와서, 나도 너무 배가 고프고, 애들도 간식 줘야해서 그냥 빵 먹기로 했다. 나는 오키나와식 카스테라에 우유. 큰 애는 바게트에 포도잼 달라고 한다. 그리고 사과 주스. 둘째는 아무 것도 넣지 말고 그냥 식빵만 구워 달라고. 주스 말고 물. 나만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래도 큰 애가 이제는 잼 바르는 것 정도는 혼자 해서 좀 낫다. 세 명이 서로 다른 빵을 먹으면서 오후 간식. 식성 제 각각. 내가 개성 강한 아이들로 키우기는 한 것 같다. 그냥 주는 거 먹어, 이렇게 안 했더니.. 절대 양보 안 한다. 캑캑.
(그리고는 결국 똑같은 거 한 번씩 더 먹었다. 아이고 이것들 먹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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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방에 형광등이 한 개 나갔다. 별 할 일도 없고, 이번 기회에 그냥 led로 교체할까 싶어서.. 큰 애 데리고 좀 큰 슈퍼 갔다왔다. 갔다오니까, 둘째가 울고 있다. "아빠, 할 말이 있어요." "뭔데?" "저도 가고 싶은데, 왜 저는 안 데리고 가셨어요?" "응, 아빠 따라 슈퍼 갈 사람 했는데, 둘째는 손 안 들었쟎아."
둘째가 대성 통곡을 하면서 방을 나갔다. 여섯 살 되니까, 말 엄청 잘 한다. 저녁 먹고 놀이터 산책 가기로 했다. 겨우 울음을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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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 극장판 표 세 장 예매했다. 카봇, 하나도 재미 없는데. 이제 여섯 살 된 둘째는 극장에 처음이다. 점박이 2 때는 무섭다고 집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가본댄다. 그래도 이제 시간이 흘러서 애 둘 다 데리고 극장에를 다 간다.
극장에 가는 게, 그래도 최소한의 문화적 습관이기도 한. 파리 살 때, 듣도 보도 못한 영화들 극장에서 보는 게 거의 유일한 문화생활이었다. 구로자와 페스티발, 베르그만 페스티발 때 진짜 싼 돈으로 영화사 책에서나 보던 영화들을 몇 편씩 보던 것도 기억에 오래 남고.
그렇게 없던 살림인데도, 작은 tv와 비디오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었다. 한 때 돈이 너무 없어서 비디오 테이프 팔 때, 다른 건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카를로스 산타나 뮤직 비디오는 진짜로 눈물이 찔끔.
그 뒤로는 조금씩 알바를 하면서, 그렇게까지 돈이 없는 상황에 몰리지는 않았다.
내 식의 영화 보는 방식이 그 때 형성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도저히 볼 방법이 없는 프랑스식 b급 코미디에 대한 정서도 그 때 좀 형성이 된 것 같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할 것 같은데, 로컬의 스탠딩 코미디 전통과 정서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편견 덩어리, 대놓고 편견을 얘기하면서 그 안에서 펴견을 뒤틀어 때리는..
<택시 5>를 얼마 전에 봤는데, 나는 재밌게 봤다. 쟤들, 아직도 저렇게 노는구나. 마르세이유, 가본 적도 없고, 가볼 생각도 없는 도시였는데, <택시 5>를 보고 가보고 싶어졌다. 마르세이유는, 그 시절 내가 응원하는 축구팀이 올림픽 마르세이유라서.. 그 외에는 별 상관도 없는데, <택시 5>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프랑스 영화는 엄청 심각하거나, 엄청 예술적이거나, 고운 영화들이 들어온다. 그러나 프랑스 영화의 본류는 필립 누아레 - 시네마 파라디소의 그 할아버지 - 또래의 할배들이 나오는 치고 받고 웃기고, 그런 코미디 영화들. 어처구니 없는 플롯이지만, 그런 게 보고 있으면 은근히 웃기다. 나는 그 정서가 좋았다.
한국에는 좌파를 대표하는 지성파 예술가로 이브 몽땅이 소개된다. 뭐, 말년에 그렇기는 하다. 나도 좋아한다. 그 젊은 시절의 이브 몽땅이 카바레에서 춤추고 노래하던 필름들을 보면, 일단 웃기고, 명랑 충만, 밝게 춤추고, 그리고 틈만 나면 웃기기를 시도하고.
한국에 단편적으로 소개된 프랑스 얘기들은 사실상 개뻥이라고 할 정도로.. 실제 모습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끔.
뉴스 시간에 대통령은 당연히 나오고, 그날의 대박 사건을 친 사람들이 줄줄이 인형극으로 나와서, 웃기지 않으면 죽는다, 그런 사명감으로.. 인형극 코미디를 매일 틀어주는 나라다. 기뇰.
심각은 잠깐, 웃기고 또 웃기려는 게 어쩌면 프랑스 영화의 전통인지도 모른다. <레옹>의 킬러 정도로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 르노도 코미디에서 진짜 위력을 보여준다. <비지터> 시리즈가 그랬다.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해서 레슬러로 돈벌러 나선 신부님 이야기, 그게 내가 진짜 장 르노를 좋아하게 된 영화였던.. 겁나 웃긴다.
한국은 너무 근엄하고, 인물에 대한 찬양도 너무 통속적으로 한다. 그러니 나경원처럼 '유머리스'한 인간이 야당 대표하는 거 아닌가 싶은. 유머러스는 너무 드물고, 유머리스들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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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같이 장난감 치우는 게 협동이야.
오늘은 둘째가 어린이집에서 협동을 배워왔다. 협동이라고 하면 빨갱이라고 생난리치던 20대~30대를 보냈다. 공문에 협동이라고 썼다가, 협조로 고쳐야 한다고 생난리가 났던.
생각해보니까 그놈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고급 교육과정이 없던 시절에 공부한 불쌍한 놈들이다. 협동, 그게 자본주의의 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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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번데기 야구단을 요즘 엄청 본다. 만화 그림도 엄청 그린다. 야구 조기교육이 효과가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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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봐도 웃기다. 너, 안 울고 있지.. 진짜 눈물 막 흘리면서 우는 척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웃기니까, 진짜로는 웃고 있던. 사건은 아무 사건도 아니다. 통영의 꿀빵을 먹어보라고 했더니, 먹기 싫다고 막 울던. 입 짧아서 안 먹는 건 진짜로 안 먹고 버티는 둘째. 그게 울 일은 좀 아니다 싶기는 한데.. 하여간 아이들 심경의 변화는, 종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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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애가 예비소집일이라서 학교에 갔다왔다. 내가 하도 자주 슈트를 입었더니, 자기도 슈트 입는다고. 진짜로 와이셔츠에 슈트 입고 갔다왔다. 학교는 잘 모르지만, 이 동네 애들 다 아는 학교 앞 떡복이집에 드디어.. 전설 같은 떡복이집. 엄마랑 용돈 협상 중이다. 큰애는 필요할 때마다 달라고 하고, 아내는 주급으로 준다고 하고. 용돈과 주급의 차이를 아직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제 용돈 주는 시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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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랑 나랑 너무 힘들어서 저녁은 그냥 나가서 먹기로 했다.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나가려는 순간. 큰 애가 소리쳤다.
"준비 그만, 나 똥."
지금 다들 멍하니 기다리는 중이다. 아이들의 똥, 참 맥락 없다..
아내가 오후에 할 일이 있어서 애들 데리고 롯데몰에 가서 놀다 왔다. 잘 놀고 오는데, 둘째가 "아빠 똥." 큰 애는 의젓하게, "소변만 보고, 똥은 좀 참고 집에 가서 누면 안돼?", 그랬드랬다.
줄 서서 변기 차례와서 들어가려는데, 큰 애가 갑자기 "아빠, 똥." 둘째는 아직은 어른 변기에서는 손을 잡아줘야 안 빠지고.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큰 애가 새치기, 결국 둘째 울 뻔했다.
하여간 이것들은 벌싸 2년째, 매번 같은 시간에 대변을. 집에서나 나와서나.. 나만 땀 삐질삐질. 집에 가서, 이렇게 봐주는 건 절대 없다, 그것도 곱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