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어린이집 데리고 와서, 나도 너무 배가 고프고, 애들도 간식 줘야해서 그냥 빵 먹기로 했다. 나는 오키나와식 카스테라에 우유. 큰 애는 바게트에 포도잼 달라고 한다. 그리고 사과 주스. 둘째는 아무 것도 넣지 말고 그냥 식빵만 구워 달라고. 주스 말고 물. 나만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래도 큰 애가 이제는 잼 바르는 것 정도는 혼자 해서 좀 낫다. 세 명이 서로 다른 빵을 먹으면서 오후 간식. 식성 제 각각. 내가 개성 강한 아이들로 키우기는 한 것 같다. 그냥 주는 거 먹어, 이렇게 안 했더니.. 절대 양보 안 한다. 캑캑.
(그리고는 결국 똑같은 거 한 번씩 더 먹었다. 아이고 이것들 먹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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