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겨레 인터뷰 나간 뒤에, 자기 학교로 모시지 못해서 미안하게 되었다는 연락이 몇 개 왔다.

학교 갈 생각을 마지막으로 접은 건 이제 7~8년 되는 것 같다. 그냥 버티고 있으면 갈 데도 있었고, 1년만 눈 딱 감고 있었으면 후다닥 갈 데도. 안 가기로 그 때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편해졌다.

제자가 없는 정도가 좀 아쉽지만, 그것도 뭐 날 선배라고 부르는 후배들이 워낙 많아서..

"말 좀 잘 들으면 오게 해줄께.."

요런 얘기 듣고, "됐어요, 그냥 말 안 들을래요." 요랬던 게 거의 마지막이었나? 아, 최근에도 와볼래? 뭐 이런 게 있기는 했다.

나는 지금이 딱 좋다. 그리고 활동이나 시간이나, 지금보다 더 줄여서, 그야말로 실실 운동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지금 아쉬운 게 있어야 뭘 더 하고 싶어지는데, 그런 게 진짜로 없다.

진짜로 마지막으로 가볼까 생각했던 것은, 동경대에서 조그맣게라도 자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얘기가 나왔던 몇 년 전이다. 그것도 귀찮았다.

난 지금이 딱 좋다.

아직 못 하는 것은, 저녁 먹고 나서 일하는 시간을 완전히 없애는 것. 그게 올해의 작은 목표다. 욕심을 다 버리지는 못했다. 아직은 조금씩 더 해보고 싶은 게 있는.

몇 년 지나면 그것도 다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도달해보고 싶은 상황이다. 죽을 때까지 바둥바둥거리며 사는 것, 그렇게는 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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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잘못을 기록해둔 책.

 

예나 지금이나, 반성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가끔 나도 <징비록>을 여기저기 뒤적거리기는 한다. 나라는 이미 전쟁 전에 무너졌다는 것이 옳을 정도로, 수비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도성의 성첩과 병사의 수를 비교하는 대목에서, 이게 나라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자신의 맹활약을 쓰는 책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자신의 반성에 관한 책은 쉽지 않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반성일지도.

 

나도 내 삶을 돌아보며, 가끔 꺼내본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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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울다가 웃다가. 통영에서.

 

 

통영항, 이순신 공원에서. 내내 비가 오는듯 하다가 마침 해도 나왔겠다, 조리개 최대로 조여봤다. 해만 보면 그냥 렌즈부터 들이대는 습관이.. 필카 시절에는 이 조건이면 거의 사진 망했는데, 요즘 기계가 좋아져서.

 

 

 

통영, 윤이상 기념 공원. 이번 여행에서 통영은 다 좋았는데, 특히 윤이상 기념공원이 어마무시하게 좋았다. 삶이란 무엇인가, 문득 그런 생각이.. 베를린의 윤이상 자택 복원한 사무실. 느낌 있었다.

 

 

통영은 종종 가던 곳이기는 한데, 아내는 처음이고, 당연히 애들도 처음이다.

 

이런 곳에 몇 달 있다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도 많이 줄여야 하고, 움직이는 동선도 더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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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요즘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이제 일을 좀 줄이라고 말했다. 사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 전에도 일을 많이 했지만, 지난 2년 진짜 너무 많이 했다. 이제는 건강상, 무리다. 애 두 보면서 이리저리 짤린 시간에 뭘 하려니까 너무 무리다.

 

게다가 내가 하는 일들은 긴장도가 아주 높다. 어디 딱히 물어볼 데도 없는 경우도 많고. 내가 사실상 자문들의 자문이다 보니까, 내가 모르면 그냥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줄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보니까 여성가족부 회의를 두 군데나 나가는데.. 무슨무슨 회의나 포럼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그야말로 나래비를 서 있기는 한데, 그렇게 나가기 시작하면 진짜로 죽는다.

 

다큐 얘기가 몇 개 오고 가고는 했는데, 이것도 무리데쓰.

 

책을 비롯한 일 몇 개로 하는 일들을 확 줄여놓기는 했는데, 일하는 시간이나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는 것 같다. 하긴.. 내 주변을 아무리 돌아봐도 내 나이에 자기가 책도 읽고, 엑셀작업 등 분석도 직접 하고, 인터뷰도 직접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 연락해서 일정 잡고, 타임 스케쥴 짜는 것도 별 방법이 없어서 직접 다 한다. .. 내가 제일 한가해 보이기도 하고, 결국은 정보가 나한테 다 모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그냥 올해는 씨 뿌리는 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모른다고 하고 자빠질려고 한다.

 

오랫동안 안 보던 사람들하고 오후에 차 한 잔 마시는 일을 몇 달 정도 했었는데, 그것도 이제는 없애야 할 것 같다. 애 키우면서 하려니까 차 마시는 것도 이제는 부담된다.

 

집필할 때 문 걸어 잠그던 사람들이 이제는 좀 이해가 될 것 같다. 몸이 너무 힘든겨..

 

저녁 먹고 나서 일을 좀 했는데, 그것도 없애기로 했다. 그냥 쉬기로.

 

일단 앞으로 2~3년간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참하게 지내기로 했다. 몸도 좀 추스리면서. 진짜, 몇 년간 너무 무리 했다. 그 뒤는? 모른다. 일단은 놀면서, 쉬면서, 되면 되는대로, 말면 마는대로.

 

 

 

(애들 보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몇 년째 계엄령 내린 것 같은 비상 사대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나도 긴장도를 좀 낮추고, 쉬엄쉬엄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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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나라에서 후쿠시마 사태로 불리는 그 사건을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도 충격적이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나?

 

그런데 이런 사건을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에서, 일본이 가진 우리와는 다른 힘을 보고 놀랐다.

 

'동일본 대지진과 핵재난'이라는 이름을 가진 와세다 리포트 시리즈는 관련 지식과 활동을 모아서 문고판으로 낸 보고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대학교에서 번역 출간하였다.

 

우리는 이런 거 할 수 있을까? 못 한다. 학계와 사회는 너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대학은 돈 되는 거 아닌 일과는 정말로 이제 너무 먼 곳에 가버렸다.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원전파와 태양광파의 전쟁은,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골육상쟁이다. 이거 왜 이런 거냐?

 

이 전쟁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전말을 지켜본 나는, 진짜 어디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다. 눈 뜨고 보고 있기가 민망하다.

 

이 모든 아수라장의 시작은.. 생각지도 못하는 전혀 엉뚱한 인사들 몇 명, 좁게 잡으면 두 명에서 시작되었다. 두 명 다, 내가 웃으면서 만났던 사람들 (진짜 돌겠네..) 한 명 더 있다는데, 이 제 3의 인물은 몇 달간 추적을 했는데, 결국 누구인지 못 밝혀냈다 (나한테는 못 알려준다는 것 같은..)

 

높은 자리 가겠다고 몇 명이 삽질하는 동안,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래서 후쿠시마 사태 이후 대학의 힘을 모두 모아서 와세다 리포트를 내는 일본이 부러워졌다.

 

그리고 그나마 그걸 번역 출간이라도 한 고려대학교가, 한국에서는 어쨌든 대학의 최소한의 기능이라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라더라도, 대학과 사회, 최소한의 기능은 하고, 미니멀리즘이라도 사회에 결과물을 줘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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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하고 얘기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 현 정권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들 중 상당수가 '개천에서 용난' 경우이기 때문에 아니겠냐고. 자기도 했는데, 노력하면 되는 거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잘 보이지 않을 거라는.

운동권에서 높은 자리까지 간 경우, 조선일보류는 그냥 줄 서서 으쌰으쌰, 간 거라고 한다. 그렇지만은 않다.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은근 실력도 있는 경우가 그렇게 없지는 않다. 그런데 여기에 작은 함정이.

양아치들은 제외하고 보더라도, 엄마친구아들, 엄친아 아니면 정말로 개천에서 용 난. 그래서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그 정도면 극복할 수 있는 거 아님?", 이런 거의 무의식적인 자신감으로 인해서 보지 못하는.

mb 정권은 양아치와 곽승준 같은 금수저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실을 몰랐다.

지금 정권은 아주 많은 양아치와 엄친아 그리고 개천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 <전우치>에 "이게 안되나, 이게", 임수정의 대사다. "이게 안 되나, 이게", 그런데 요즘은 이게 안 된다. 이걸 이해하기가 엄친아나 개천용에게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해보니까 되던 걸..

소통의 단절을 넘어, 감성의 단절이다. 공감한다고 말하는 것, 어쩌면 다 거짓말일 수도 있다. 어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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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을 처음 만난 것은 인사동 뒷골목의 작은 술집이었던 것 같다. 녹색연합의 활동가들과 회원들과 하는 작은 자리였었다. 그리고 내가 하던 수업에 그녀의 다큐와 함께 작은 세미나 자리를 마련했었다.

 

그녀가 한참 로드킬 무비 작업을 할 때, 그녀에게 자문해주던 사람들이 이래저래 내가 알만한 사람들이었다. 또 나도 그 시절에는 지리산에 자주 가던 때였고 (공지영 작가가 본격적으로 지리산에 오던 것은 그 약간 뒤의 일이다.)

 

무엇을 먹을까, 이건 농업의 질문과 직결되는 얘기다.

 

<음식국부론> 내기 전까지는 나도 사람들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나는 삶에 대한 관심이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게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라는 막역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든 뭐든, 알고 싶지 않아했다. 그냥 외면하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난 그런 건 절대 보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더 불편해질테니까", 그랬다.

 

알고 싶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 알고 싶지 않으니까, 너도 절대로 그런 얘기 하지 마라.. (날 고민하게 하면 죽여버리고 싶어, 이런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그 때 알았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을 강력하게 거부하는 흐름이 하나 있다는 것을.

 

황윤은 그 벽 앞에 오랫동안 서 있었을 것이다. 그 벽은 공고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특히, 잘 균열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황윤에게 늘,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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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일

아이들 메모 2019. 1. 8. 22:43

오늘 큰 애가 예비소집일이라서 학교에 갔다왔다. 내가 하도 자주 슈트를 입었더니, 자기도 슈트 입는다고. 진짜로 와이셔츠에 슈트 입고 갔다왔다. 학교는 잘 모르지만, 이 동네 애들 다 아는 학교 앞 떡복이집에 드디어.. 전설 같은 떡복이집. 엄마랑 용돈 협상 중이다. 큰애는 필요할 때마다 달라고 하고, 아내는 주급으로 준다고 하고. 용돈과 주급의 차이를 아직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제 용돈 주는 시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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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조선일보에 쓰는데, 하여간 욕은 옴팡지게 먹었다. 욕이야, 뭘해도 먹는 게 욕이다. 뭘 하면 한다고 욕 먹고, 가만히 있으면 수수방관한다고 욕 먹고.

어쨌든 애들 둘 보면서 책을 별로 못 봤는데, 서평 쓰니까 책은 야무지게 읽게 된다. 막상 글을 쓰는 게 어렵지는 않은데, 일단 읽어야 쓰니까 절대 시간을 쓰게 된다. 그리고 뭘 읽을지를 알아야 읽는데, 이게 참.. 읽어야 뭘 읽을지를 알게 된다는 또 다른 딜레마가.

책 고르는데 원칙이 있나? 없다. 마음 가는데로. 박노자 책을 고를 때가 제일 힘들었다. 박노자 책 서평을 쓰고 나니, 마치 인생의 숙제를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박노자가 몇 번 나를 비난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거는 박노자 생각이고, 나의 박노자에 대한 생각은 또 다르다. 박노자 때에는 편집국이 잔뜩 긴장했다. 쓴다고 몇 주 전에 알려줬고, 원고도 일주일 전에 줬다. 혹시 이거는 안 된다고 하는 경우, 대타로 쓸 책도 준비해두었다. 다행히 그대로 나갔다.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고르는 절반 정도의 책은 일반적인 조선일보 독자들이 아주 불편해하거나 싫어할 내용들이다. 그리고 많은 진보 쪽 독자들도 싫어할 내용이다.

그런 책을 준비할 때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긴장도 된다. 그리고 그냥 평이한 걸로 갈까 하는 꾀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마나한 얘기로 떼우면서 세상을 살지는 않았다. 크든 작은, 지면이 주어지면 내가 가지고 있는 최상의 얘기를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만들어낸다. 그렇게 살아왔다.

몇 년 전, 하도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국방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나는 자격이 되고, 추천해줄 장군들도 있었다. 전쟁사와 특히 해전 중심으로 그래서 다시 대학원에 다닐까,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 갈까 싶었는데.. 된장, 거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는데, 논산으로 이사간댄다.

인연이 아닌가벼..

그래도 서평을 쓸 정도의 여유가 생긴 것은, 국방대학원이 논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어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변화 때문에..

만약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으면, 애 보다 잠깐씩 나가서 수업 받고 오는 것 외에 뭘 더 할 수 있겠나?

인생이란 그렇게 알기 어려운 복잡한 우연들이 겹치면서 만들어지는 작은 소품 같은 것이다.

아내는 나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지금과 같이 살았겠나? 이런 말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아내는 두 아이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그리고 지금의 삶에 대해서 가끔은 감사하는 것 같다.

아내는 딱 15년만 더 일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마 그 정도는 어찌어찌 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더 킹>에 감찰부 여검사가 나온다. 딱 아내 캐릭터다. 어마무시, 살벌 맥시멈,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 그리고 남자들 특히 '개저씨' 스타일이 그냥 얼굴만 보고도 무서워한다. 본능적으로, 개저씨들도 누가 무서운지는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불이익을 많이 당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지난 일이다.

내가 국방대학원에 가지 않았고, 아내가 그래도 좀 편안하게 지내기 때문에 책을 좀 읽고, 서평이라도 쓸만한 여유가 생겼다. 소소하지만 매우 작은 우연들이 모여서, 나는 지금 책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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