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하고 축구하러 학교 운동장 갔더니 바이러스로 운동장 폐쇄. 망했다. 일상의 공포와 일상의 불편이 적당히 섞여서, 하루하루가 색다르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 청와대 마비, 군대 정지, 누군가 이런 상상을 했으면 택도 없는 과장이라고 했을 일이 순식간에 진행된다. 여기에다 역시 영적인 거 좋아하는 민족답게 종교 현상까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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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황교익 선생이랑 차 한 잔. 황교익 선생이랑은 처음 뵈었는데, 엄청 재밌었다. 가끔 차 한 잔 하기로. 늘 배우는 마음으로 세상 살면, 어지간하면 즐겁다.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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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을에서 지금 강희용 말고 나경원을 누가 잡을까 싶다. 강희용 박사가, 서울시 의원 시절에 학교급식 가지고 결국 오세훈 잡는 기본 틀을 짠 사람이다. 여론조사도 지금 불리하지 않다고 하는데.. 나경원 잡아야 한다고 여기를 전략 공천 지역으로 정했다. 그거야 할 수 있는 판단이기는 한데, 원래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하던 강희용 말고 딴 넘이 여기서 힘을 쓸까 싶다.

이 동네가 좀 어려운 동네다. 이계안이 서울시장 한다고 나간 뒤에 정동영도 오고 별의별 넘들이 외부에서 찍어서 왔는데, 다 힘 못 썼다. 원래 그런 동네다.

그냥 강희용이 붙어보는 게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여기에 또 어떤 넘을 데리고 온다고 전력공천 여니, 깝깝스럽다. 민주당에 머리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가.. 터 잡고 있던 나경원을 단방에 밀어낼 실력자가 있나 싶다. 대선 나갔던 정동영도 힘 못 쓰던 동네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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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칼럼 고발 취하. 늦기 전에 취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좀 어이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치는 편이 그냥 뭉개는 것 보다는 100배 낫다. 법은 가장 마지막에 찾아가는 방편이 되어야지, 법부터 먼저 내세우는 것은 공당 특히 집권여당으로서는 좀 피해야 할 일일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2141018001&code=910402

 

[속보]민주당 "임미리 교수·경향신문 고발 취하"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입...

new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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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서울 등 수도권 선거 안 치루고 싶은가.. 몇 군데 좀 물어보니까, 경향 신문 고발건으로 진짜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난리가 났다. 이번 투표는 중도 쪽이 워낙에 어려운 선거인데, 알아서 결정타를 던지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고발 취하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부자 몸조심한다고, 한참 몸조심 해도 부족한 마당에 무슨 이런 대형 사고를 치는지 모르겠다.

내가 정부에 대한 비판 참 많이 한 사람인데, 노무현 때부터 박근혜 때까지, 이 말 저 말, 참 말 많이 했다. 진짜로 고발한 건 이명박 서울 시장 때 딱 한 번이다. 약식 기소였는데, 나도 계속 송사하는 게 귀찮아서 벌금 내고 말았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명박이 광우병 촛불 집회 때 이를 갈면서도 고발하지는 않았다. 박근혜도 엄청 신경질 냈었다고 하는데도, 고발당한 적은 없다.

이런 건 진짜 아니다.

지금도 흐름 안 좋은데, 확 넘어간다. 지금이라도 일단 고발부터 취하하는 것이 첫 단추를 푸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28173.html?_fr=mt2

 

비판 칼럼 필자·편집자 고발, 한심하고 오만한 민주당

임미리 교수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글 민주 “선거법 위반” 관련 편집자도 고발 임 교수 “공당 자격 없다는 증거” SNS에서 “나를 고발하라” 반발 퍼져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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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통합신당이라.. 이걸 보니까 새누리당이 얼마나 잘 지은 이름인지 알겠다. 한글 활용하던 감각이 전에는 괜찮았는데, 할아버지들이 전면에 나서다 보니까 '빨간 나카사키 짬봉' 느낌이다. 뭐 좀 새로운 거 없나 싶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3083151001?input=1195m

 

한국당, 새보수·전진당과 합당의결…신당명 '미래한국통합신당'(종합) | 연합뉴스

한국당, 새보수·전진당과 합당의결…신당명 '미래한국통합신당'(종합), 홍정규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2-13 12:08)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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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직장 민주주의와 관련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같이 고민하던 작업 파트너가 문정은이었다. 광주를 진정한 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광주가 직장 민주주의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고 나도 정말 많이 배웠다. 이제 그가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한국의 미래를 위하여, 기득권들의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기 위하여 나는 그가 꼭 국회에 갔으면 좋겠다. 아직 우리의 미래는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멋지고 듬직한 청년들, 그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문정은이 전진하는 만큼 한국도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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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보면서 처음 그런 생각을 했지만, 각 당에서 인재영입한다고 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갑자기 정치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기본은 정치를 해서 유명해지는 것이다. 40대 대통령 오바마도 지역 정치부터 했다.

우리는 정치 혐오가 비이상적으로 강하다. 정치를 해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유명해진 사람이 정치를 한다. 그래서는 구조적인 정치의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

유명한 사람이 정치하면 좀 나을까? 그냥 염원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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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애 개학이라, 그나마 좀 한시름 놓을까 싶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학 늦쳐질까 잔뜩 긴장했는데, 어쨌든 예정대로 개학은 했다.

별 거 없나 보니까, 2월 말에 강릉으로 식구들하고 같이 가는 여행을 예약해놓은 게 있다. 비행기 마일리지 없어진다고 해서 거의 마지막 순간에 우발적으로 예약하게 된 건데. 예전 같으면 신경도 안 쓰던 일인데, 애들 키우다 보니 신경을 안 쓰기가 어렵다.

6~7월까지는 갈 것 같다고 하는데, 여름에 미국 가기로 한 것도 일정대로 그냥 가야할지, 별 게 다 신경 쓰인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좀 나아진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글쎄올시다.. 극장도 어려울 것 같고, 식당도 어려울 것 같다. 사람 많이 모이는 시설들, 여름 올 때까지는 방법 없을 것 같다.

예전에 관광산업 민감도 분석 같은 거 해본 적이 있는데, 엄청 민감하다. 지역 경제를 관광 위주로 구성하거나, 관광 비율을 너무 높이는 것에 대해서 그 이후로는 반대하게 되었다.

스위스가 무슨 관광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산업 비율들 비교해보면 유럽 평균하고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

판데믹이 인류의 미래 3대 과제 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아직도 충분히 그렇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 하는 것 같다. 뭐, 멀리 갈 것 없다. 로버트 메이 같은 생태학자들이 미래 과제는 판데믹이라고 할 때에도 나는 그렇게까지 당장 이거 연구해야지, 그러지는 않았었다.

처음에는 대중 시설부터 충격이 오겠지만, 점차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 충격이 오게 될 것 같다. 극단적으로는 환자 발생한 지역에 공장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애들한테 판데믹 설명해주다 보니까 휴게소 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사실 별로 없다는 생각이..

성장률 2 퍼센트 달랑달랑 찍는 상황에서 얼마나 내려가게 되라? 원래 바닥 상황이 안 좋아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적 공포는 더 할 것 같다.

집집 마다 문제다. 언제 들어올 돈이 안 들어고, 언제 나갈 돈이 갑자기 나갈지도 모르는 게 판데믹 상황이다. 우리나라 가계 즉 개인들이 운전 자금이 사실 너무 없다. 여윳돈 거의 없이 달랑달랑 한 달 살아가는 월급쟁이들 같은 삶이.. 구멍가게 같은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고. 운전자금 확보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을 듯한.

당장 요번달 다음달 개봉 예정된 영화들, 개봉 일자 바꾸는 것부터가 큰 일일 거고, 극장들도 상반기 비상 경영계획을 세워야 할 거고.

극단적으로는 드라마 제 날짜에 방영 못하는 일이 벌어지면 심리적 패닉은 더욱 커질 것 같다.

판데믹이라는데.. 적당히 하는 척 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건, 예전부터 바뀐 적이 없다. 과도한 패닉 아니면 무관심, 이 극단을 오가는 듯 싶다.

(판데믹 연구 조금 하려고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 좀 보다가 때려치던 10년 전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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