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인터뷰..

낸글 2020. 11.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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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아내 생일이다. 결혼하고 첫 해에만 슈바로브스키 목걸이 셋트를 선물하고, 내내 립스틱으로 때웠다. 그냥 쓸 돈이 내내 부족해서, 그 돈이나 이 돈이나..

올해는 간만에 통장이 좀 넉넉해서 슈바로브스키 셋트 다시 살려고 했다.. 애들은 보석을 외쳤는데, 아내는 백을 골랐다. 살까 했었는데, 도니가 달랑달랑해서 안 샀다는..

아내 생일에 제대로 된 선물을 한 게 정말 몇 년만인가 싶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거의 실시간으로 아내가 빼간다. 그래서 난 늘 달랑달랑 하고 살고, 아내는 나보다 넉넉하게 산다. 올해는 외국에 두 번 정도 갈 계획이 있었는데, 한 번 움직이면 워낙 대부대가 움직이니까 돈이 솔찮게 들어간다. 코로나 덕분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하여간 국경을 넘어가기 어렵게 되어서 그 돈이 고스란히 남아서.. 생각지도 않게 통장에 돈이 남아돈다.

후배들 밥 사주던 것도.. 코로나 국면으로 정말 꼭 봐야하는 경우만 살짝살짝 보니까, 이래저래 돈이 남아돈다. 에헤라 디야!

내가 다루는 주제들은 보통은 인기 없는 분야들이고, 기피하는 분야들이다. 슬픈 일들이 많고,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최선을 다 한다고 해도, 많이 개선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나는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크게 웃으려고 한다. 내 마음이 힘들면, 힘든 주제를 다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늘 웃는다. 야구 엄청 깨진 날에는 웃기 어렵지만, 그래도 즐거운 구석을 조금이라도 찾아서 웃으려고 한다. 상대편이 잘 하면, 기가 막히네, 그렇게 웃으려고 한다. 그래야 어려운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지방에 갔다 오거나, 밖에 길게 나갔다 들어오면 애들 먹을 거나 선물 같은 것을 꼭 사오려고 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 즐거운 기억이 많아야, 다른 사람들 좀 살피고 돌볼 수 있지 않을까, 아비의 작은 소망이다.

내년에 써야 하는 주제들 잠시 생각을 해봤다. 판데믹, 젠더, 도서관, 다 슬픈 주제들이고, 사람들이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 주제들이다.

프랑스에서 코로나 2차 봉쇄가 시작되었다. 정부에서 그 기간에 열어도 되는 필수 상점들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동네 책방은 그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파리 시장이 나서서, 이러면 안 된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필수 품목에 술도 들어갔는데, 책이 필수 품목이 아니란 말인가? 게다가 곧 노엘, 크리스마스인데, 그 때 책을 못 팔면 동네 책방들은 너무너무 어려워진다는 얘기.. 그걸 파리 시장이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잠시 뭉클해졌다.

시락이 파리 시장하던 시절에 대한 약간의 기억이 있다. 나중에 대통령도 했지만, 뭐 별로.. 명박이 그 모델을 따라 서울 시장을 하고, 대통령도 했다. 파리 시장, 그냥 대충 인기 있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 아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네 책방을 필수 항목에 넣어달라고 파리 시장이 나서는 걸 보면서.. 작은 감동이 생겼다.

우린 요즘 감동이 너무 없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사람 그 얘기 할 줄 알았어..

요즘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90%는 자기 잘났다는 얘기를 하고, 10%는 저 새끼 잡아죽여라.. 그런 것 같다. 가끔 그 비율을 거꾸로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성공한 사람, 아니 성공한 아저씨 중에서 "저 사람을 돕자",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은 김훈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김훈이 이렇게 감동을 주는 원로가 될 줄은, 5년 전에는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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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끝났다. 코로나 국면에 신경이 잔뜩 서 있던 한 해, 그래도 야구 보면서 긴장을 좀 풀었다. 이길 때나, 질 때나, 잘 하는 해나 못 하는 해나, 그래도 야구 좀 보면서 저녁 시간에 쉰다.

야구가 끝나고 나니까, 한 해가 다 지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올해의 휴식은 야구와 '미스터 선샤인'이 책임진 것 같은.. 미스터 선샤인은 벌써 다섯 번째인가, 보는 중이다. 이래저래 돈 많이 들어간.

마루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작은 공하고 플라스틱 배트로 애들 둘하고 야구하면서 저녁 시간에 놀아준다. 우리 집 애들은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한다. 이제는 곧 잘 친다. 이제 슬슬 큰 애하고는 캐치 볼 해도 될 순간이 온 것 같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우리 집 애들은 둘 다 동네 편의점 같은 데에서 한 달간 알바하는 걸 시킬까 하는 생각이다. 누군가를 모시고, 시중도 들고, 그런 굳은 일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유학 시절, 너무 돈이 없던 적이 있었다. 박사과정 때 결국 방학 때 식당에서 서빙하는 알바를 했다. 그렇게 긴 기간은 아니었는데..

그 때 배운 걸로 아내 친구들 오면 가끔 진짜 카페 프라페를 만들어준다.

아주 크게 돌아서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배운 게 적지 않은 것 같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누군가에게 시중 드는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살다 보면 빈정 상하는 일이 많다. 예전에 식당에서 서빙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빈정 상하는 일이 사실 또 그런 거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닌 일이다. 잘 참는다. 그리고 술 처먹고 나면, 또 아무 기억에 없을 정도로, 금방 까먹는다.

몇 달 전에 장관 한 명이 나에게 생지랄을 했다. 진짜 뭐라고 해줄까 하다가, 에라이 양아치.. 그리고 말았다.

차관 한 명이 나에게 완전 얼음 뚝뚝 묻어나는 표정으로 싸늘하게 뭐라고 하고 간 적이 있다. 아주 더운 날이었는데.. 마침 옆자리에 박용진 의원이 있었다. 야, 어마무시하게 찬바람 풍기고 갔다고 했더니, 박용진이 웃으면서.. 자기에게도 그러고 갔다고 한다.

에라이, 양아치, 그리고 넘어갔다.

청와대에서 엄청 싫어할 글을 하나 써야 하는데, 야구 지는 거 보면서, 그냥 못 본 척 뭉개고 넘어갈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는 않았다.

힘 있는 데에 착 달라붙어서 살아갈 거면, 그냥 잘 하는 팀 우리 팀, 그러면서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넉넉한 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너무 가난했던 집은 아니다. 먹고 사는 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부모에게 뭔가 물려받을 것은 없는, 그냥 고만고만한 중산층 정도인 것 같다.

지금 내 주변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 나이에도 집 없고, 전세 살거나, 심지어 월세 사는 사람들도.

차 없는 사람이 요즘 시대에 누가 있냐고 하는데, 내 주변에는 차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지삐까리다. 일부러 가난한 사람들과 주로 노는 건 아닌데, 외골수로 살아오고, 남들 안 가는 길을 혼자 가는 사람들과 주로 어울리다 보니까.. 가난한 사람들 투성이다. 그래서 챙겨줘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모두를 챙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살다보니까..

욕심을 덜 내고, 손에 든 걸 그래도 많이 풀면서 살게 되었다. 입에 세 끼 밥 들어가는 게 고통스럽지 않으면, 삶은 그만하면 충분하다.

그저 야구를 조금만 더 잘 했으면 하는 약간의 바램이 있지만, 그런 것도 내려놓은지 좀 되었다.

오늘은 야구 끝난 날이다. 나의 올해는 아직 좀 남았다. 처리해야 하는 골 아픈 일들도 산더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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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의 첫 번째 문장은, 자왈 위선자는 천보지위복.. 이렇게 시작한다. 이걸 큰 애에게 외우게 하는데, 둘째는 위선자는 청바지 리복이라고 배를 잡고 구르는 중이다. 명신보감에 청바지 나오는 줄은 나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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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유감..

정치권에서 습관적으로 중도라는 표현을 쓴다. 좌우의 중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는 뉘앙스.

민주당을 기준으로 보면 좀 더 왼쪽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 주류는 예전의 동교동 계열 보다는 좀 더 왼쪽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민주당 중에서는 오른쪽.

민주당 좌파를 비주류라는 의미에서 중도라고 많이 표현하는 것 같은데, 거기가 왜 중도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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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하는 클래스 e 강의 4회분을 촬영하고 돌아왔더니, 아이고 삭신이야.

로버타 플랙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들었다. 진짜 좋았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대에서 유배자로 지내고 있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보통은 지치면 TV를 틀어놓고 멍하니 있는다. BTS는 적응을 포기했다. 남들 듣는 걸 뭐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나는 그걸로 전혀 휴식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 시절까지는, 아, 저런 걸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참으면서 봤다.

그 나머지의 절반 아니 거의 대부분은 트로트다. 10년 가까이 멍하게 TV 아니면 영화를 많이 보다가, 드디어 TV를 껐다. 젊은 세대의 문화 감각 탐방과 최신 트렌드의 이해.. 그런 거 말고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문화적이고 정서적으로, 나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인다. 내친 김에 로버타 플랙 노래를 조금 더 들었다.

비슷한 노래를 몇 개 더 찾아 듣다보니 007의 주제가 'Gold Finger"까지.. 좋기는 좋은데, 이거 좀 너무 하다 싶은 생각이 문득.

어쨌든 잠시 멘탈이 회복, 저녁 먹고 나서 내일 마감인 서평까지 무사히 마무리.

최근에 우연히 이래저래 미술관을 좀 갔고, 일요일에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쥐어짜서 연극도 보고 왔다. 파우스트 얘기, 대가리 뽀개지는 줄 알았다.

연출가에게 어렵다고 했더니, 너한테 예전에 배운 얘기를 쓴 건데 니가 어렵다고 그러면 어쩌냐.. 돌아버리겠네. 에전에 내가 그런 얘기도 했었나? 참,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얘기 많이 하면서 나도 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20대부터, 유행과는 약간, 아니 꽤 비껴서서 살아온 것 같기는 하다. 남들 아무도 안 보는 책들 보고, 시대와 안 맞는 음악들 들으면서.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 떠들면서..

그렇게 좀 똘아이 스타일로 살았던 것 같은데.. 여전히 그 지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연극도 좀 보고, 미술관도 지금 보다는 좀 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문화적 치매 방지에는 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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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보이는 벤치 사진인데, 며칠째 계속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혹시라도 노숙자가 벤치에 누울까봐 누움방지용 칸막이가 있는 벤치다. 사진은 눈에 익숙한 건데..

2018년인가, 영국에서 이 벤치를 도입하려고 했었나보다. 난리가 났다.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결국 도입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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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주말에 강릉에 갔다왔더니, 한 주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그냥 지나가버렸다. 어떤 때는 한 주가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월요일인가 싶은데 벌써 금요일이고. 

코로나 때문에 애들 태권도장 문 닫고 있을 때에는 정말 일주일이 몇 년처럼 지나간 것 같다. 그 때는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았다.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던 시간들. 그리고 그 때 밀린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은.. 우와 돌아버리겠네! 

행복이란 게 별 거인가 싶다. 몇 주 전에 비하면, 지금은 일상이 행복이다. 훨씬 나아졌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 같다. “입이 방정이다”라고 말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 마치 그 얘기 때문에 아직 오지도 않은 행복이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은, 그래서 우울하고, 불행해야 삶의 기본인 것 같은.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점잖은 사람이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은. 

그래서 뭔가 사고, 뭔가 갖추고, 그래야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훈련 받은 것 같다. 그냥 행복하다고 느끼면, 뭔가 좀 모자라거나, 피지배적 길들임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늘 불행한 것도 좀 이상하다. 행복과 슬픔 같은 것들은 교차로 오는 것인데, 우리의 한국 문명은 행복은 감추고, 슬픔은 과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니까, 어딘가 가야 행복하고, 그래서 늘 어디론가 떠나려고 하고. 그렇지만 현실은 일상성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일상적으로 불행하게 생각하게 되고. 

그냥 여기서 행복하면 안 돼? 

외국에 가지 못해서 자기가 요즘 얼마나 불행한가를 한참을 공들여 설명하는 사람들을 요즘 좀 봤다. 이해는 가는데, 좀 측은하기도 했다. 자신이 얼마나 여행을 좋아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여행이 어려워서 너무나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나도 외국에 가는 걸 몇 개나 취소했고, 지방에 가는 여행도 많이 없앴다. 좀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지금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코로나 이후로 문득 여행과 행복, 일상성에 대해서 잠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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