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반에 분석을 좀 해봤다. 동경 올림픽은 하기 어렵다고 봤다. 아베 주변 사람들도 알았을 것이다. 두 달간 아베는 정치만 한 것 같다.

올해 수능도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개학을 하든 말든, 결국 몇 개 학교는 문 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적지 않은 수의 고3을 비롯해서, 아무리 수업일수 조정을 해도 졸업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전학년 유급이 발생하는데, 12월까지 염두에 두면, 이럴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면 수능은 없다. 누구는 보고 누구는 안 보는, 그렇게 행정을 강행하기 어렵다.

극한의 경우, 전학년 유급이라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큰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문제는 대학교에서 생긴다.

내년도 입학생이 없으면, 당연히 1학기 분 등록금이 없다. 버틸 수 없는 대학들이 상당수 있는 걸로 안다. 지금의 정책 흐름상, 버티기 힘든 대학을 억지로 지원해주는 게 교육부 흐름은 아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41841&fbclid=IwAR3GwupE3fKPBzsxhzunDUsomaG9nUkrGAoGlP-1Ee1uA4pUY2ravnRj7MM

 

'개막 120일 남기고' 도쿄올림픽 결국 연기…역사상 최초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뒤로 연기됐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가로 막았습니다. 아베 신..

news.jtbc.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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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기본소득의 지역별 전개. 전체적인 기본소득은 안 그럴 수 있지만 이번의 재난 기본소득은 지역별로 다르게 전개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지역별 여론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기본소득 논의는 결국은 지역별로 가게 될 것 같다. 경기도가 비록 적은 액수지만 가장 먼저 전면적으로 움직였다. 중앙정부가 돈을 보태줘도 이런 데 먼저 가게 될 확률이 높다.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최저임금과는 양상이 좀 다르다. 일본은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다. 나는 지역별로 지자체가 권한을 가지고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다. 그 대신 업종별로는 반대했다. 최저임금 내릴 단체장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인구 특히 청년층 중심으로 유출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이 지역별 논의로 가지 않은 것은, 지역별 여론의 편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난 기본소득은 좀 다르다. 이건 아주 크다.

결국에는 여론의 지지율 높은 데는 하고, 낮은 데는 안 하고 - 혹은 못 하고 - 이렇게 갈 거라고 생각했다. 기본소득은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못 하는 제도다. 결국은 지역별로 가게 될 것 같다. 그렇게 지역별로 그리고 업종별로 한참을 지나고 나야 중앙정부에서 어느 정도 표준안을 제시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도가 했으니까 이제 광주를 지켜볼 일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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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정치인이다. 장점만 있어 보이는 정치인은 원균에 가깝다. 호쾌하고, 사람 좋고, 유능하고.. 위기의 순간에 결국 전멸하게 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33896.html?_fr=mt2

 

[속보] 이재명 “모든 경기도민 1명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1364만명 대상…지자체 첫 보편적 재난소득 시행 3개월 이내 사용시한 정한 지역화폐로 지급 이 지사 “가계지원 및 지역상권 살리는 계기로”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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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지웠다. 원래도 거의 쓰는 일이 없는데, 아내가 해외 출장 갈 때 전화하는 용도로. 카톡도 안 썼는데, 카카오 택시 깔면서 따라서 깔린.

명박 시절을 지나면서 나는 비밀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남들 몰래, 그런 건 자기 혼자의 착각 아닐까, 그런 가설이다.

정부에서 계정 언제 들여다볼지 모른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으로 옮아갔는데.. 부작용이 너무 큰 것 같다. 뭐, 텔레그램이 잘못이냐.. 물론 그런 건 아니다. 점점 더 지하로, 점점 더 음성으로 내려갈 뿐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텔레그램은 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지하 세계의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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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월급 제대로 받고, 하는 일이나 제대로 하면 좋겠다. 일 잘 못하니 월급이나 덜 받겠다, 이게 뭔 짓인가 싶다. 비상한 시국에 올드하게 면피하는. 장차관 월급 많아서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게 아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03231334001&code=920100

 

[기자메모]대통령·장·차관 급여 삭감, 나쁜 선택이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움직임을 확산시키려고 하는 제도이니 나쁘게만 보지 말아달라.” 코로나19...

biz.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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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몇 사람이 전화해서 '강남 좌파' 욕을 신나게들 해댔다. 이것들이 지들 사는 게 편하니까 권력 다툼만 하고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거다.. 그러면서 너는 좀 빼줄께. 강남 좌파 소리 듣는 게 싫어서 강남에서 이사했다. 좀 잘 살면서 그런 소리 들으면 무방한데, 밥이나 먹고 사는 주제에 그런 얘기까지 듣는 건 좀 아니다 싶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 운동권 출신 청와대 아저씨들하고 대빠다 논쟁을 한 적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도 아파트 사는 게 해방이다, 아파트 많이 지어야 빈민촌의 그들도 결국 아파트에 살지 않겠나.. 지랄들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충격받았다. 그 시절에는 빈민 운동도 한참 관여하던 시절이었는데..

바이러스 정국에 사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결정하는 미래가 좀 그렇다. 온도감이 일반인과 많이 다르다. 일반적인 생활인들과도 많이 다르고, 가난한 사람과는 더더욱 다르다.

'격차'라는 말이 양극화라는 용어보다는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나는 양극화라는 말을 거의 안 쓴다. 문재인 정부가 한국의 격차가 완성되는 시기로 기억되게 되면, 정말로 큰 비극일 것 같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다.

강남좌파 한 무리, 살기 편하지만 몸은 바쁜 과장, 국장급 공무원들 한 무리, 이게 바이러스 국면에서는 쥐약이 되었다.

자기 자녀들 외국에 조기 유학 시킨 사람들은 최소한 청와대 근무나 경제 고위직 같은 데는 안 가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최소한이다. 살기가 너무 편안해서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 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이 눈에 안 들어오나 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3680.html?_fr=mt1

 

생계가 다급할수록… ‘재난의 맨앞자리’에 불려나왔다

확진 제로 동두천이든 최악의 대구이든코로나19에 후순위로 밀려난 사람들감염보다 생계 다급함이 더 무서워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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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9편, 드디어 봤다. 1편은 초등학교 때 소설책으로 봤다. 중학교 때 미국에 펜팔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제국의 역습'을 봤다는 얘기를 보면서.. 우씨, 우린 언제 해주나 했었다.

그야말로 내 인생에 걸친 스토리였던 것 같다. dvd 하나씩 다 샀고, 원작과는 다른 감독 코멘터리가 있는 dvd 풀세트 그리고 블루레이 풀세트도 샀다. 보고, 또 보고, 또 봤다.

9편은 욕을 먹는 것 같기는 한데, 리부팅 시리즈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재밌게 본 것 같다. "레이 스카이워커!"라는 대사 나오는데, 진짜 울 뻔했다.

스타워즈랑 같이 시작한 게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조지 로메로의 좀비 시리즈. 둘 다 68의 영향권 중에서, 각기 다른 영화들을 어떻게 만들어가는가, 그걸 비교하는 게 한참 영화 볼 때 했던 일이다. 조지 루카스와 조지 로메로, , 하필 이름도 같다.

닥터 라이언 시리즈도 분석해보면 아주 재밌다. 그렇게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들을 전부 갔다놓고 죽어라고 보던 게.. 아내와 결혼하고 정신 좀 차리고 제일 처음 한 일이다.

시민단체 상근하면서 죽어라고 영화와 책을 보고, 그렇게 2년쯤 보내고 나서 첫 책을 썼다.

스타워즈를 줄구장창 보면서 글을 쓰기 시작해서 그런지, 나는 장타를 좋아한다. 하다못해 '오만과 편견'도 영국 bbc 드라마부터 브릿짓 존스의 다이어리까지 전부 몰아서 보는 걸 좋아했다.

긴 세월을 그렇게 장타 위주로 보냈더니, 내 머리 자체가 장타 위주로 구성되어 버린 것 같다. 치고 빠지고, 할 줄도 모르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원래 3편이 마지막이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슬픔으로 그 시리즈가 마감을 했었다. 리부팅 후, 스카이워커의 블러드라인을 따라서 얘기가 가는데, 9편이 끝나고 난 뒤의 느낌은 애잔한 속시원함 같은 거라고 할까. 비극으로 끝을 낸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는 없지만 영리한 마무리라고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정말로 한 시대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레아 공주의 장면은 누가 했나 싶었는데, 과거 촬영분에 그래픽 처리를 해서..

바이러스 한 가운데, 나는 나의 마지막 스타워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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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애들이 싸우는 일도 늘어난다. 오후에는 큰 애가 작은 애가 자기 책 읽는 책상에 온다고 밀쳤다가 혼났다. 밤에는 작은 애 그림 그리는 데 큰 애가 왔다고 소리질러서 크게 혼났다. 집에 계속 붙어 있으니까 싸울 일만 늘어난다.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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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시절, 정부 내에서 가장 개혁적인 사람이 DJ라는 말이 흘러 나왔었다. 정권 후반부, 최소한 장차관 중에서는 그랬고, 청와대 내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밀려났거나 잘렸다. 후반부로 들어간 문재인 정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그보다 더 개혁적인 사람이 장차관 중에 있나 싶고, 청와대 안을 봐도 그런 듯 싶다. 대통령이 고립되는 상황, 하여간 좋은 건 아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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