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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2 수소차에 대하여.. 3
  2. 2021.04.11 좌파에 대하여.. 7
  3. 2021.04.10 나도 무섭다.. 3
  4. 2021.04.08 오세훈, 시장 집무실로.. 18
  5. 2021.04.06 슈퍼에 가면 3
  6. 2021.04.03 집짓기 놀이..
  7. 2021.04.02 애들 목욕하는 거 보다가.. 1
  8. 2021.04.02 농업 경제학 고민..
  9. 2021.03.31 재택 근무 단상.. 3
  10. 2021.03.29 lh와 정권, 어느 것을 지킬 것인가? 6

수소차 문제는 현실적으로는 논쟁 거리도 아니다. 청와대가 힘 좋을 때, 한 번 결정하면 어느 정도로 무리할 수 있는가, 그걸 보여준 극단적 사례에 불과하다. 기후변화에서 한국과 일본, 공히 악당국가 수준이다. 이런 나라에서 우선 순위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그냥 정책적 일탈 현상에 불과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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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수소차냐 전기차냐 여전한 질문

‘수소차가 우리의 미래일까?’ 자동차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로서 문재인 정부 내내 든 생각이었다. 최근에 국내에서 알아주는 자동차전문가 중 한 분을 만났다. 이분께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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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을 향하여",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잘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에너지도 정렬도, 매우 남다른 사람들이다.

나는 그냥 좌파로 살아갈 생각이다.

나는 좌파라고 그러는데, 사람들이 자꾸 나를 진보라고 부른다. 나는 여전히 진보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20대에 마음 먹은 것에서 별로 바뀌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살아간 것 같다.

진보라고 하면, 뭐가 바뀌거나, 어딘가 가야할 것 같은데, 나는 아무 데도 안 간다. 그냥 가치를 지키거나 혹은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도 치면서,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때 되면 웃으면서 죽고 싶다. 가지지 못한 것, 가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에 눈을 못 감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내게 아직 남은 시간 동안 좌파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좌파 평화주의,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입장이라는 게.

한국에 자신이 좌파라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5%나 될까? 그래도 2%는 넘지 않을까, 그런 어림짐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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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감이 하나 있었는데, 선거 얘기를 하려고 하다가, 결국 다른 얘기로 주제를 돌렸다. 어지간해서 쓰려고 했던 글을 접는 일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나도 간이 콩알만해져서..

아마도 니 탓이다, 쟤 탓이다, 이놈 잡아라, 저놈 잡아라,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진공 상태 같은 태초의 혼동 같은 것.. 나도 이 상황은 무섭다, 무서워.

마감지어야 할 일들이 8월말까지 줄줄이 나래비를 서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아니 무서운 것은 무서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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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집무실로 들어간 오세훈.

이 인간도 참 파란만장한 사나이다. 이부영 현역의원 시절에 국회 기후특위에서 처음 보았다. 목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는 첫 인상이었지만, 그 시절에 '반핵'을 집권당에서 얘기하는 국회의원이라 매우 인상적이었다. 환경운동연합에도 있었다는 얘기는 나중에 들었다.

10년만에 자기 자리 찾아간 시장의 얘기는 외국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집념과 의지가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체제의 화려한 복귀라..

예전 mb랑 오세훈 시절에는 서울환경연합, 문화연대, 이런 데랑 같이 죽어라고 싸웠던 것 같다. 그 사이에 시민단체는 무너지거나, 붕괴하거나, 때로는 부패하거나..

하여간 서울은 시장 바뀔 때마다, 광화문 일대를 자기 입맛대로 쓱쓱하는 게 어느덧 전통이 되었다.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이래저래 광화문은 좋든 싫든,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강남 좋을 대로 서울을 뜯어 고칠 거면, 이번 기회에 시청도 아예 강남대로로 옮겨가는 게 어떨까 싶다. 불편하게 매번 한강 넘어다니면서 출퇴근하지 말고..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4080714001&code=940100

 

오세훈이 만든 '서울 신청사', 9년 만에 입성…집무실은 6층 그대로

서울 서소문 구청사에서 자진사퇴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자리에서 물러난지 10년만에 광화문 신청사로...

news.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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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하고 슈퍼 갔는데, 별 거 안 집었는데, 8만6천 원 나왔다. 무슨 법칙처럼, 대개 슈퍼 가면 요 정도 돈이 나온다. 빵집 가서 애들 간식용 빵 몇 개 집어들고 나니, 얄짤 없이 10만 원 채운다.

몇 년째 슈퍼 가면 8만원 좀 넘은 선에서 돈을 쓰고 온다. 그 사이 가끔 집어들던 살라미도 안 사게 되었고, 심심하면 집어들던 까망메르도 안 집게 되고. 오늘은 심지어 포도주도 내려놓았다.

점점 더 애들 먹는 음식과 간식 위주로 집어드는 게 바뀌었다. 오늘은 큰 애가 처음으로 바나나 칩 먹고 싶단다. 비싸면 안 사도 된다고는 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저거 사달라고 한 게 처음이다. 집어들었다.

슈퍼 이제 혼자 가야겠다. 나도 좀 먹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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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식탁 의자 다 꺼내놓고 집 지었다. 이틀은 이렇게 살고 싶다고 한다. 이게 재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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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애들 목욕할 때면 나도 같이 들어가서 세 명이서 난리를 치면서 했었다. 그래도 전부 다 해서 30분도 안 걸렸다. 나중에는 욕조가 좁아서 애들만 들어가고, 내가 나중에 머리 감겨주고, 그렇게 했다.

요즘은 지들이 하나씩 들어간다. 큰 애는 이제 혼자 머리 감는다. 한 명이 40분씩 욕조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다 나온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우리 집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양동이에 물을 끓여서 머리만 감았던 기억이다. 그 시절에도 보일러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집이 있기는 했는데, 우리 집은 그렇지는 않았다. 겨울이면 머리 감는 게 아주 큰 일이다. 우리 집은 보일러를 아주 늦게 설치했다.

우리 집 애들은 다른 건 몰라도 욕조에서 노는 건 아주 제대로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 있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옥토넛을 비롯한 장난감을 잔뜩 들고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따뜻한 물 속에 있는 걸 즐긴다. 확실히 선진국 국민이다.

박영선과 반지하 같은 거주지에 대한 메카니즘을 논의하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바람에 전국의 반지하 통계를 전부 찾고, 서울, 대전, 제주, 이런 몇 개의 도시의 샘플 비교도 했었다.

이래저래 정치일정이 급해져서, 반지하법은 논의만 하다가 형성화시키지 못했다.

대전 이하로는 반지하는 거의 의미가 없고, 주로 서울 등 수도권에 해당하는 얘기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고.. 구옥과 단독주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가난한 지역과 부촌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오래된 건물이 있는 곳에서는 다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다.

그 시절에 조사차 반지하 몇 군데 가봤다. 그리고는 몇 년간 반지하에 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애들 욕조에서 40분씩 목욕하는 거 보면서, 반지하법 고민하던 시절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흔히 지옥고라고 하기는 하는데, 각각 조금씩 작동 방식이 다르고, 접근하는 방식도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30대~40대, 나도 우리 사회의 가장 춥고 배고픈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살았는데.. 어느덧 나도 현장 싸움을 접고, 더 이상 춥고 어두운 곳에는 잘 가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기를 보내기는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그냥 살다가 편안하게 뒤지면 그만인가 하는 생각이, 애들 목욕하는 거 보면서 문득 들었다.

학위 받고 도시빈민 운동 한다고 부천에 가서 살았던 시절이 잠시 생각났다. urbanism, 그 시절의 흔적이 이제 내 삶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그 때 필요해서 공부했던 도시 공학의 지식들만 나이테처럼 내 몸 한 구석에 남은 것 같다.

무슨 운동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천 살던 시절의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 몇 년의 기억이 가끔 꿈에서 나오면, 진짜로 고통스럽다.

그 후로는 가난한 것에 대해서 안다.. 그딴 얘기는 안 하게 되었다.

언젠가 정신적 여유가 되면 서울의 반지하에 대한 얘기들을 한 번 해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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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경제학은 작년 이맘 때쯤 초고를 끝냈는데, 에디터가 바뀌고, 이래저래 출간이 늦어졌다.

부재지주와 농지법 문제 그리고 농업의 에너지 전환, 이 두 가지가 최종결론이었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썼는데, 두 가지 모두 그 사이 현실의 문제가 되었다..

앞으로 이런 게 문제가 될 거야, 그렇게 한 얘기인데.. 뭐, 결국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방향의 논의가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정부는 여전히 그냥 대충대충 뭉개고 가는 것 같다.

청소년과 농업이라는 주제로 정리한 초고를 다시 손을 볼까, 아니면 아예 새로 쓸까, 고민을 시작했다.

농업이 워낙 인기가 없는 분야라서, 다른 거 같았으면 이전 버전도 출간하고, 여력 있으면 또 새로 쓰면 되는데.. 농업은 진짜 맨땅에, 아니 아스팔트에 고추씨 뿌리는 것과 같아서, 딱 한 번의 기회.. 그런 수 밖에 없다.

지금 내 맘 같으면 '지구 위기 시대의 농업' 정도의 컨셉으로 환경, 생태 그런 얘기의 연장선에서 농업의 위치 같은 얘기들을 하고 싶은데..

후배들이 뜯어말린다. 절대 안 나간단다..

몇 년 전에 사회적 경제 다룰 때에는.. 그때도 다 뜯어말렸는데, 나는 기본은 할 자신은 있었다. 다행히 그 책은 선방을 해서, 체면치레는 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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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수업과 줌 회의가 늘면서 파워포인트 만들고 있는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가능하면 시간 안 들이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거 하고 있다 보면 참 한숨 맞다는 생각이 절로.. 이게 어디 발표하는 글도 아니고,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딱 한 번 쓰기 위해서 몇 배의 시간을 들여야 하니, 이거야 원.

그렇게 입 대빨 나와서 뭔가 하다가 로버트 라이시가 얘기하는 팬데믹 4계급 생각하면 또 잠시 화를 누르고, 겸손해진다.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격리되어도 큰 경제적 손실이 없는 사람들이 1계급이다. 파워포인트 만들고, 줌으로 회의하거나 발제해도 돌아가는 삶 자체가 이제 1계급이 되는 시절로 들어가는 중 아닌가 싶다.

예전에 블루칼라/화이트칼러 구분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재택근무와 비재택근무가 신분을 구분하던 시절로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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