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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글 2025. 12.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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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책, 간단하게 목차를 정리했다. 제목은 일단 "인권, 돈이 되나?", 이렇게 할 생각이다. 

1. 자본주의와 인권 
2. 때리지 않는 교육, 가정과 국가 
3. 기업과 인권, 인권 비즈니스  
4. 장애인 인권 
5. 환경과 인권 
6. 혐오와 글로벌 스탠다드
7. 경제 휴머니즘 

기본은 중고등학생용 인권 책이라서, 너무 두껍지 않게 할 생각이다. 어렵지는 않게 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첨단 이론 수준에 갈 생각이다. 정책적으로도 처음 제시하는 개념들이 몇 개 들어간다. 오랫동안 내가 얘기해오던 얘기이지만, 책에는 따로 들어가지 않고, 다음 책에 쓸려고 아껴둔 것도 좀 끌어올 생각이다. 중학교 1학년인 큰아들한테 얼마 전에 약간의 인권 교육을 했는데.. 그때 얘기했던 게 기본 골조다. 형식보다는 흐름이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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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은 책들은 10년 이상 뒤로 밀려온 책들이다. 젠더 경제학을 써야 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은 건, 2002년의 일이다. 저자로 데뷔하기도 전의 일이다. 그게 다른 일정에 밀리고 밀려서,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왔다. 

인권 경제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아마 윤석열 시대가 아니었다면, 인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다. 2년 전, 인권연대에서 갑자기 강연 부탁이 왔었다. 아마 이래저래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나한테까지도 연락이 왔었을 것 같다. 좀 준비를 해서, ‘인권과 경제’라는 제목으로 공개 강연을 준비할 생각이었다. 어차피 손 대는 거, 나도 제대로 좀 쟁점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때는 윤석열 정부의 인권 침해에 대한 얘기들을 주로 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둘째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병원에 입원했다. 뭘 새로운 걸 준비하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공개 강연은 어려워졌고, 그때 생각한 애기를 나중에 책으로 따로 준비하기로 했다. 

몇 년째 헤매던 농업과 경제 여기에 인권까지 엮어서 ‘최소한’ 시리즈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인간적으로, 이 정도는 알자 혹은 이 정도는 하자, 그런 의미였다. 청소년용으로는 괜찮은 제목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막상 농업 경제학 가지고 “최소한의 농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니,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최선을 다 해도 뭔가 할까 말까인데, 최소한이라는 입장으로는 그렇게 높은 타점을 노리기가 어려웠다. 논리가 꼬인다고나 할까.. 농업 경제학은 한 번은 썼다가 도저히 팔 자신이 없어서, 출간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두 번째 시도는, 절반 정도 가다가, 이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접었다. 그리고는 결국 맨 마지막 순서로. 

10대용 경제는 처음부터 ‘최소한’을 접고, 밸런스 개념을 중심으로 잡았다. 악전고투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초고는 끝냈고, 지금은 출판사로 넘어가 있다. 인권 경제로 넘어오면서, 다시 한 번 ‘최소한’을 살려볼 얄팍한 생각을 헸었다. 지금에야말로, 최대한의 인권’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권’에 대해서 얘기해볼 때라고 생각했다. 몇 달 간은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마 도서관 책이 망하지 않았으면, 나를 믿고 인권 경제학은 <최소한의 인권>이라는 제목을 달게 되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도서관 책이 망하면서, 내 느낌과 감각을 더는 믿지는 못하게 되었다. 뭘 잘못 생각했을까? 더 밀어붙일 수 있었는데, 중간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렇게 톤을 낮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며칠을 이렇게 머리만 쥐어뜯고 있었다. 확실히 나는 절박함이 없다. 그게 내 패인이다. 

처음에 책 쓸 때는, 당연히 나도 내주는 데가 없었다. 나도 출판사 문을 두드리고, 부탁하고, 기다리고, 거절당하고, 다시 부탁하고.. 그런 몇 년을 보냈다. 그때보다 지금이 출간 환경이 더 안 좋다. “만약 딱 한 권을 낼 수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최소한의 인권>을 버리고, 인권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더 읽으면서,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다시 한 번 가다듬었다. 그렇게 정리를 한 제목이 <인권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가>다. 돌려갈 필요 없이, 하고 싶고, 검토하고 싶은 애기들을, 중학생 1학년 아들에게 얘기했던 얘기들을 차분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제목이 좀 길기는 한데, 그냥 솔직하고, 정직한 제목이다. 그리고 원초적이기도 하다. 보통은 이런 메시지를 2차 가공해서, 좀 더 감각적이고, 명료한 개념어로 바꾸려는 작업을 하는데.. 인권은 워낙 인기가 없는 분야라서, 그런 방식이 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인권은 사회적으로 안다 모른다의 영역은 아니다. 모두가 안다고 생각한다. 하다 못해 도둑이나 강도, 심지어 살인범도 경찰한테 억울한 일이 있으면 인권을 얘기한다. 대체적으로는 아는데, 자기한테 별 도움이 안 되거나, 혹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인권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 그런 게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에 따른, 정직하고 1차적인 제목을 선택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인권 관련된 책 중에서 이런 황당한 제목을 단 책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이런 제목이 가능한 이유는, 내가 경제학자라서 그렇다. 그리고 생각보다, 인권에 관심 있는 경제학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 인권은 독재의 반댓말이 아니다. 한동안 한국은, 그리고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인권은 독재의 반댓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인권의 역사는 그보다는 더 깊고, 뜻은 더 풍부하다. 

일단 생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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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커피

 

얼마 전에 고흥에 갔다왔었다. 이것저것 느낀 게 많아서, 겨울에 식구들 데리고 고흥에 갈 방을 예약했다. 전에는 학기 중에도 그냥 체험학습 신청하고 아이들하고 여행을 많이 갔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결국 방학 때 가는 수밖에 없다. 고흥에 한 번, 강릉에 한 번 가기로 했다. 아주 오래 전에 나고야에 가기로 한 것까지 해서, 겨울에 세 번 여행 가는 걸로. 대만에도 갈 생각이 있는데, 이것까지는 무리. 

고흥은 이것저것 기대가 많다. 그냥 수치만 보면, 전형적인 인구 소멸지역이기는 한데.. 그래도 이런 데가 잘 사는 모습을 한 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포두면 중심으로 좀 사류펴볼 생각이다. 올해까지는 애들 보느라고 너무 묶여 있었는데, 내년에는 조금씩 움직여봐도 좋을 것 같다. 애들 낳기 전에는 지방에서 주로 케이스 스터디하는 지역들이 몇 개 있었는데, 10년 넘게 애들 보느라고 지역 사정은 거의 살펴보지를 못했다. 고흥을 집중적으로 보면어떨까, 그런 생각 중이다. 마침 친한 사람들도 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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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용 경제책, 오늘 초고를 끝냈다. 솔직히, 죽는 줄 알았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우리 집 아들들한테 경제 얘기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게 그런 상황이 아니다. 20년 전 10대가 다르고, 10년 전 10대가 다르고, 지금 10대가 또 다르다. 그리고 지금의 중학생, 고등학생, 이전 시대보다 많이 다르다. 시작하자마자, 지금 엄청난 험지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하여간 끝을 내기는 냈다. 장과 절로 나누는 장절 구조를 없앴다. 그리고 13개의 덩어리에 3개씩 구분을 해서, 각각 독립된 애기들도 구성을 했다. 읽는 입장에서 가능하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나 이번에는 어른들이 보는 게 아니라서, 더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하여간 어려운 곳으로 들어간다. 

이번을 시작으로 다음에는 인권, 몇 권이 계속해서 10대용 책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비슷한 애기들을 몇 년에 걸쳐서 모으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평화 애기까지, 한 번 달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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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경제학, 이제 막 본문을 끝냈다. 원래는 여기에서 끝낼 생각이었는데, 전체적인 마무리에 해당하는, 정리하는 글 하나를 더 쓰기로 생각을 바꿨다. 며칠 전부터 마무리하는 글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적어놓은 목차를 다시 봤더니, ‘큰 바위 얼굴’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는 하다. 아마 이 얘기를 다시 할 기회가 없어서, 여기에서 하는 게 어떨까,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렇기는 한데.. 막상 본문을 다 끝내놓고 보니까, 톤이 맞지가 않는다. 너무 경건해서, 하나마나한 얘기가 된다. 그렇게 마무리할 거면, 차라리 맺는 말이 없는 게 낫고. 그렇기는 한데, ‘큰 바위 얼굴’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보니까, 마무리 글이 있기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퍼뜩. 개별적으로 한 애기를 정리할 글 하나가 더 있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국제기구 얘기로 딱 끝내는 게, 마무리로서는 약간 쌩뚱 맞다. 

머리 속에서 후보로 생각나는 제목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지금 마음으로는 좀 더 경쾌하고, 희망적인 애기라면 좋겠다는 정도. 어쨌든 내 자식들에게 경제 얘기할 때, 아비로서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애기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경쾌하고 코믹한 글 쓰기, 늘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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