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이브러리라고 하는 도서관 잡지에 지난 세 달 동안 글을 썼었다. 3회 계약을 하고 썼는데, 좀 더 길게 계약을 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내가 도서관 얘기를 해봐야 얼마나 할 얘기가 많겠느냐 싶어서, 일단은 3회만 더 연장을 하기로 했다.
네 번째 글을 쓰면서, 할 수 있는 얘기들을 얼핏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1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도서관에 현안이 많고, 무엇보다 지금 도서관이 위기다. 그래서 결국 1년 채우고 싶다는 얘기를 전했다.
좀 더 길게 가지고 가면, 수학도서관 얘기 같은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 한 곳에서 도서관 책에 대한 강연 부탁이 왔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책을 읽은 독서 동아리 중심으로 하는 것 중에 뭐가 났겠느냐고 해서, 학교에서 생각하셔서 좀 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솔직하게, 뭐가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10여년 전에는 중학교에도 가끔 강연을 가기는 했다. 적은 숫자의 독서 동아리에서 했던 거라, 짧지만 강렬한 기억이 남기는 했다. 사실 제일 어려운 강연이 중학교 강연이다. 할 수 있는 얘기도 제한되어 있고, 특히 정치적 은유 같은 얘기는 하기가 곤란하다. 현장에서도 어색하지만, 그때는 어떻게 그냥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민원 들어온다. 요즘은 더 할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10대용 책을 쓰는 중이라서, 중학교 강연도 가능하면 가려고 한다. 그게 좋아서가 아니라, 그게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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