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잠시 생각을 2026. 6. 6. 14:56

지방 선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여진이 남아 있다. 오세훈 당선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여런조사를 비롯해서, 모든 데이타가 다 틀렸다. 과연 데이타만 틀렸을까? 해석도 다 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오세훈 시장이라는, 존재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야구에서의 9회말 역전패는, 시즌 중에 그냥 넘어가도 된다. 1패일 뿐이다. 서울 시장 선거는, 그렇지는 않다. 4년은 더 오세훈 밑에서 살아야 한다. 혹은 그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서울표는 쥐고 가는 거니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오세훈 대통령.. 하이고. 

청년들의 경제적 삶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느끼는 정치적 효능감이 한국에서는 매우 낮다. 뽑아봐야, 별 변하는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말초적 접근들이 더 힘을 쓰게 된다. 지금 상황이 그런 것 같다. 

지금 뭔가 해야 한다면, 청년과 밀착된 정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쉽지는 않지만, 그게 미래를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그냥 욕하는 성향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듣는 준비가 된 정치인들이 아주 없지는 않다. “일 잘하는 것”, 거의 한국에만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다. 박정희가 그랬고, 이명박이 그랬다. 정치는 일을 잘 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번 지선을 보면서, 국회의원 절반을 쿼터로 잡아서 40대 이하에게 공천을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혁신이라고 치면, 이게 진짜 혁신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은 진짜 늙은 정당이 되었다. 좋든 싫든,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서, 국민의힘에도 젊은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했었다. 절반 정도를 청년으로 바꾸는 것, 민주당이 진짜로 변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체질 개선, 그런 게 서울 시장 선거를 보면서 내가 갖게 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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