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왔습니다. 저의 올해 소망은 아주 소박합니다. 아내가 올해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게 올해 소망의 전부입니다. 작년에는 아내가 응급실에 갔었는데, 올해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입니다. 큰 애 임신 중에도 천식으로 아내는 며칠 입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애들 아픈 거야, 해마다 아프니까 올해도 그 정도 선에서 아플 거 같구요. 

저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별 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그냥 정해진 일들을 정해진 속도대로, 물론 그 속도로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렇게 그냥 하는 평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욕심 같은 거 털어낸 것도 벌써 몇 년 되는 것 같습니다. 

되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올해도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미 많이 가졌는데, 더 가지고 싶어서 발버둥치지 않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올해도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문명에 대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든 문명을 좀 돌아보는 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차분한 설날을 맞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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