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앙에서 윤난실 인터뷰집이 나오는데, 추천사 부탁을 받았다.

 

특이한 것은, 보통은 작가나 전문 인터뷰어들이 정치인을 인터뷰하게 되는데, 이 책은 역으로 되어있다.

 

윤난실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형식.

 

윤난실이 만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김상봉 진중권 오관영 박병규 한재각 홍세화 정태인 박래군 이범 손호철

 

그야말로 스타 총출동이다.

 

원고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읽은 게 오관영 선배 인터뷰였다. 나머지 사람들이야, 어떻게 지내는지 대충 알고 있는데, 한 때는 등을 맞대고 지냈던 오관영 선배는 몇 달 전에 지나는 길에 잠깐 인사한 걸 제외하면, 도대체 어떻게 사는지 소식도 잘 몰라서.

 

그리고 진중권 인터뷰를 봤다.

 

진중권의 요즘 소식, 내년 게획, 필리핀행 등.

 

이런 스타들이야, 무슨 생각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워낙에 공개가 된 것들이라서 새삼스러울 것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가장 최근의 인터뷰라 신문에는 없는 얘기들이 많아서, 읽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광주라는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당신은 광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혀 다른 버전으로 광주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나온다.

 

내가 이해하는 한에서는, 어쨌든 이것은 역으로 된 인터뷰집인데, 정치인이 사회활동의 스타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그걸 지역의 질문거리로 다시 모아내는 이런 형식은 처음인 것 같다.

 

재밌는 시도이다.

 

출판사는 레디앙이고, 설 조금 지나면 시중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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