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성)

나고야에 며칠 갔다왔다. 놀기는 엄청 잘 놀았는데, 놀고 나니까, 그 전에 무슨 일을 하다가 내려놓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급한 일들은 다 처리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기 전에 끝내야 할 원고 하나가 남았던 게 기억이 났다. 심포지엄에서 시론을 발표해야 하는데, 우와.. 한 시간 동안 뭘 가지고 시간을 보내나, 순간 머리가 아득. 

올해는 사회과학 책 세 권을 마무리해야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청소년 인권 책은 1월까지는 어떻게든 초고는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아이들 겨울 방학이랑 겹쳐서.. 2월까지는 택도 없고, 3월말까지는 갈 것 같다. 이건 한겨레출판부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젠더 경제학, 밀리고 밀려서 지금까지 왔다. 현재 생각해둔 제목으로는 “국민남 민주녀 현상’인데, 국민의힘이 당명을 바꿀 것 같아서, 망했다. 국민남이 입에 착 붙고, 여러가지 중의적 의미로도 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새 당명이 또 바뀐다. 뭘로 할지는 전혀 모르겠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 얘기만 할 건 아니고, 일본 얘기도 좀 많이 하려고 한다. 후쿠오카 애기 등 재밌는 얘기들이 좀 있다. 어쨌든 지방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금보다는 좀 더 차분한 세상이 올 가능성이 높아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얘기들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농업경제학을 올해 할지, 아니면 몇 년 더 미룰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아직 결론을 못 찾았다. 특히 유통 등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잘 모르겠다. 특히 지금 생협들이 새로운 살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최근에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여전히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 흐름을 못 잡으면, 다시 몇 년이 지나갈 것 같다. 일정상 그렇다. 그래도 올해 농업 경제학을 쓰려고 지난 몇 년 동안 이것저것 자료들도 좀 모아두고, 상세하게 살폈는데, 이 정도의 흐름을 잡으려면, 몇 년 후에는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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