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만나면 이렇게 얘기한다. 제가 저를 위해서 하는 일은 음악 듣는 것과 수영, 두 가지 밖에 없더라구요. 

나머지 일들은 식구들과 먹고 살기 위해서 혹은 사회를 위해서, 그렇다. 

음악은 좋아서 듣는 거고, 수영은 싫어도 참고 하는 거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가 움직이고 뭘 하는 건 아마 다음 정권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 후에는 곧 환갑이 된다. 그때쯤 되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을 조금 더 늘리려고 한다. 

40이 되면서 mb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박근혜, 이렇게 10년 동안 나의 40대가 지나가 버렸다. 40대는 나에게 암흑의 시간이 되었다. 

환갑이 넘어가는 순간에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이런저런 전망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20대가 대거 우파로 전환되는 한국의 미래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직도 좀 어색하지만 그런 한국이 오고야 말았다.

5년 후의 한국은 어떨까? 이제 좀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대선 끝나면 녹색당 당대표들하고 차 한 잔 하기로 했다. 찾아온다고 해서, 그러실 필요는 없고, 제가 사무실로 가겠습니다. 그랬다. 전에도 가 본 적이 있다. 녹색당은 앞으로 5년, 무엇을 해야할까, 그런 고민을 진짜로 좀 해보려고 한다. 

피터 폴 앤 매리, 앨범을 들으면서 지금 이 시간에 이게 맞는 선곡인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에 대한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디오스, 오영호..  (0) 2022.03.07
오영호 떠나다..  (0) 2022.03.06
어머니의 투표..  (4) 2022.03.03
고된 하루..  (0) 2022.03.02
시신 기증, 생각보다 복잡다..  (0) 2022.02.28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