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집무실로 들어간 오세훈.

이 인간도 참 파란만장한 사나이다. 이부영 현역의원 시절에 국회 기후특위에서 처음 보았다. 목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는 첫 인상이었지만, 그 시절에 '반핵'을 집권당에서 얘기하는 국회의원이라 매우 인상적이었다. 환경운동연합에도 있었다는 얘기는 나중에 들었다.

10년만에 자기 자리 찾아간 시장의 얘기는 외국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집념과 의지가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체제의 화려한 복귀라..

예전 mb랑 오세훈 시절에는 서울환경연합, 문화연대, 이런 데랑 같이 죽어라고 싸웠던 것 같다. 그 사이에 시민단체는 무너지거나, 붕괴하거나, 때로는 부패하거나..

하여간 서울은 시장 바뀔 때마다, 광화문 일대를 자기 입맛대로 쓱쓱하는 게 어느덧 전통이 되었다.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이래저래 광화문은 좋든 싫든,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강남 좋을 대로 서울을 뜯어 고칠 거면, 이번 기회에 시청도 아예 강남대로로 옮겨가는 게 어떨까 싶다. 불편하게 매번 한강 넘어다니면서 출퇴근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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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만든 '서울 신청사', 9년 만에 입성…집무실은 6층 그대로

서울 서소문 구청사에서 자진사퇴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자리에서 물러난지 10년만에 광화문 신청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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