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선배, 문득 공수래 공수거란 말이 생각났다. 권력이 대체 뭔데, 거기에 그렇게 취해 사나, 그런 생각도 들었었고. 왠 돈이 그렇게 많아, 이런 생각도 들었었고.

그냥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을 방법은 애당초 없었던 건가, 그런 착잡한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삼성 주주총회장에서 고함치던 영웅으로 세상에 나와서, 양아치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 이게 뭔 우스운 꼴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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