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고, 마침 생일이라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경로로 안부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어제 강화도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갈매기 사진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제가 살면서 요즘처럼 사회 통합에 대한 가치를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며칠 전 우연히 본 오래된 경찰의 얘기가 마음에 계속 남습니다. 80년대 이후의 범죄인에 대한 특징이 계속 바뀌는데, 요즘 중대 범죄인의 특징이 죄의식이 없다는 겁니다. 이미 사회가 공동체로서 갖는 속성이 깨어져서, 너는 너, 나는 나, 범죄에서도 죄의식이 사라지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재밌게 봤던 '야인시대' 후반부를 요즘 다시 봤습니다. 친구 정진영을 죽이게 된 김두한의 아픔도 그렇고, 좌우로 짝 갈려서 결국은 주먹질이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었던 이승만 시대에 대한 생각도 잠시 다시 해봤습니다.
코로나 한 가운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질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한 순간처럼 올해를 지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공동체이고, 지역이란 무엇인가, 그런 질문과 함께 저도 새로운 한 해를 맞습니다.
다들 명랑이 가득한 한 해를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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