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식인, 이게 요즘 시대, 질문에 속하기나 하나 싶다. 사회적으로는 먹고 살만한 게 분명한데, 만나보면 죄다 힘들다고 하고, 죽는 상이다. 예전에는 자녀들 조기 유학 보내서 힘들다고 하고, 요즘에는 유학 안 보낸 사람이 오히려 천연기념물급으로 드물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학의 역사가 자본주의의 역사 보다 더 오래 되었고, 자본주의 보다 더 오래 갈 것이라는 점이다. 좋은 점은, 그래도 이윤율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오래된 조직이다 보니, 특히 한국에서는 위계가 너무 강하다는 것.

생각해보니, 대학에서 강의를 하지 않았던 시간은 학위 받은 후 큰 애가 태어난 이후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늘상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배려해주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것도 다 옛날 이야기다. 박사가 드물었던 시절, 사람들이 조금씩 봐주면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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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87세대 한계 드러내…교수·지식인이 특권임을 몰랐다”

[창립 33년만에 ‘민교협 2.0’ 선언]조국사태로 민교협 균열 표면화 말과 행동 불일치에 분노·실망 이를 극복해 민주평등사회 실현세대와 젠더, 불평등의 문제에 예민한 시각 없인, 설득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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