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기는 바람과 같고,

잔잔하기는 숲과 같으며,

공격하기는 불과 같으며,

움직이지 않기는 산과 같다.

영화 <카케무샤>의 맨 앞에 나오는 대사다. 기마병과 궁수, 보병과 그들을 지휘하는 본대에 관한 묘사다. 예전에 본진을 묘사하는 산이라는 단어가 참 오래 기억에 남았다.

20대부터 나는 움직이지 않는 산을 좋아했던 것 같기는 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더욱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별 하는 일도 없이 정신 없이 몸만 바쁜 한 주가 지났다.

영화 <카게무샤>가 보고 싶어졌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기로운 감빵생활  (0) 2021.10.24
<듄> ost  (0) 2021.09.27
나의 마지막 스타워즈..  (0) 2020.03.23
테마파크와 개발  (0) 2019.05.14
영화 <소나티네>를 다시 보고  (0) 2019.04.17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