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예전 동료랑 차 한 잔 마시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높이 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멀리 나는 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높이 난다고 멀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멀리 난다고 해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니, 나느니 마느니, 그런 것도 하나도 안 중요하다. 증오에 눈이 멀어, 남들 다 보는 것도 못 보는 것, 그런 바보 짓이라도 덜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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