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tv 보는 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 금요일 본다. 전에는 주말에 봤었는데, 일단 주말에 tv 틀기 시작하니까 아무 것도 안 하고 tv만 보려고. 그래서 주말에는 tv 없이. 물론 그래서 주말 나가기 몇 배로 힘들어졌다.
30분 정도 보는데, 짧은 에피소드 두 개 반 정도 본다. 끌 때마다 온통 눈물 바다가 나고, 난리가 아니다. 딱 30분에 맞추지는 못하고, 좀 더 길게 보는 날도 있다. 30분 보다 짧게 보는 날은 아직까지 없던듯. 난리 난다.
더 어릴 때는 국산 에니메이션인데, 좀 더 크니까 요즘은 미제로.
따로 보여줬던 건 아닌데, 며칠 전부터 아이언맨, 토르, 스파이더맨, 이런 게 대세 캐릭터가 되어서.
"아이언맨이 똑똑해, 헐크가 똑똑해?"
"스파이더맨이 똑똑해, 토르가 똑똑해?"
더운 여름 밤, 끝도 없는 이 어벤저스 시리즈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땀이 그냥..
이제 큰 애는 슬슬 리모컨을 켤 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 혼자서 tv 켜서 동물의 왕국 찾아본다고 하다가 나한테 엄청 혼났다. 이게 어디까지 되겠나. 내년이면 학교 들어간다. 아직까지 핸펀은 못 보게 하는데, 결국 핸펀 사줘야 하는 나이가 가까와진다. 그 때 일은 그 때 가서 고민하기로 하고..
'아린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 생일 선물, 3년 전... (0) | 2018.08.27 |
---|---|
심심한 것 가르치기.. (0) | 2018.08.27 |
화가 안 나는 건 아니다... (0) | 2018.08.07 |
짧은 외출 뒤.. (1) | 2018.08.02 |
생일 선물은? (0) | 2018.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