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이제야 바로 섰다. 만감이 교차한다. 나는 저 세월호를 학생들이 출발했던 인천항으로 가지고 가서 추모관으로 했으면 좋겠다. 스웨덴은 침몰한 전함 바사호를 그렇게 기념관으로 쓴다. 요코하마항에도 연습선 니폰마루가 퇴역 후 시민들의 박물관처럼 쓴다. 어려운 게 아니라, 세월호를 빨리 잊어버리자고 하는 힘이 너무 강해서 이 지경이 된 거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선실 하나하나를 학생들 기억의 방처럼 꾸며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