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청소년 캠프 같은 곳에서 글쓰기 교실을 한다. 이것도 몇 번 하니까, 약간은 정형적인 포맷 같은 게 생겼다. 지금까지 해 본 걸로는, 부모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가 대상인데, 나로서는 그 또래의 학생들을 관찰하고 익숙해지기에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물론 자주는 못 한다.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면, 할 일은 아니지만.. 보람은 있는 일이다. 글이라는 게 뭐고, 책이라는 게 뭐고, 어떻게 글을 대해야 하는지, 이런 걸 알려줄 수가 있다. 

이렇게 몇 년을 하다 보니까,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유형의 십대를, 가장 여러 방식으로 만다는 사람이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내가 정말로 최선을 다 해서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할 수 있는 건 뭐라도 하려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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