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광주의 1인당 grdp를 찾아봤다. 낮기는 낮다. 전남에 비해서도 많이 낮다. 몇 년 전에 광주에 대한 고민을 잠시 해본 적이 있기는 했는데, 최근에는 살펴본 적이 없다. 좀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애들 키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광주의 한 공기업 사장 제안이 온 적이 있었다. 고민을 좀 했지만, 할 형편이 되지가 않았다. 부인이 취업하기 위해서 분주히 여러 군데 서류를 내던 시절이었다. 

나도 아직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 달 서울신문 칼럼에는 광주에 대해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당이 경제를 잘 한다는 얘기를 아무리 해봐야 사실 소용 없고.. 광주가 살만한 곳이 되고, 경제적으로 성과가 나면 그게 뭔가를 보여주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니겠나 싶다. 

민주당의 지역 발전 모델이라는 게, 국민의힘과 크게 차이가 있냐, 그러면 사실 별 거 없다. 전북의 새만금, 부산의 가덕도, 공항으로 상징되는 지역 발전 모델이라는 게 여야 차이가 거의 없다. 국민의힘은 부산을 키운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성과가 나지 않는 중이고, 민주당의 심장은 광주라고 하지만, 광주 역시 경제적으로 큰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냥 내가 바라는 것은.. 이재명 집권기에 광주에서 많은 행정 실험과 경제적 실험과 혁신이 진행되면서, 더도 말고, 광주의 1인당 grdp가 전국 평균 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게 사실 이재명의 경제적 성과가 되는 게 밖에서 보기에도 제일 좋고, 논리적으로도 제일 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을 위해서도 가장 쉽고 편안한 방법이다. 

누가 자신의 고향을 잘 만들고 이끌어 나가느냐, 그게 진짜 정채 경쟁 아니겠나 싶다. 국민의힘과 대구 경제, 그렇게 질문하는 게 국민의힘이 가장 큰 약점이다. 뒤집으면, 민주당과 광주 지역경제, 역시 이것이 민주당의 가장 큰 약점이다. 

둘 다 서울에서 정치적으로 누가 힘을 쓰느냐, 이렇게 경쟁해왔다, 실제로 선거는 이 서울의 표들이 많이 결정을 한다.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굳은자, 크게 변하지 않는다. 막말로, 서울은 누가 해도 어지간하게 한다. 당연한 게, 좋은 건 다 서울로 오고, 안 좋은 건 다 지방으로 가는데, 서울에 곤란한 일이 뭐가 생기겠나? 

나도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정권의 승부를 건다면, 그건 광주가 되는 게 논리적으로 옳은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이런 얘기들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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