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책 읽다가..
"특히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경우, 추모시설을 사고 현장과 무관한 곳에 설치한 것은 두 번째 비극이었습니다. 같은 서초구이긴 하나, 서초등의 삼풍백화점 자리가 아닌 양재동의 양재꽃시장 근처에 추모시설을 놓았죠. 사고 현장에 지어진 고급 아파트단지의 주민이 2024년 12월 3일에 비상계엄 선포라는 정치적 사건을 일으킨 것은 세 번째 비극이었고요. 저는 종교도 없고 미신도 믿지 않지만, 500여명이 사망한 사고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후과가 지금껏 한국 사회에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아크로비스타가 뭔가 했는데, 그게 삼풍백화점 자리였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순간, 나도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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