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임기가 3년이 남았는데, 윤석열은 무슨 마음으로 이렇게 마냥 버티는지 모르겠다. 탄핵선만 겨우 방어한 총선 결과가 무슨 의미인지 아직 이해를 못한 것 같다. 

물가는 참 다루기 어려운 변수다. 많은 사람들은 낮은 물가와 역시 낮은 이자율을 원한다. 그런데 이게 같이 가기가 참 어렵다. 전쟁이 더 커지면, 지금도 힘든 물가가 정말 걷잡기 어려워진다. 정신 바짝 차려도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은 대통령이 넋이 나간 것 같다. 

재작년까지는 슈퍼에서 장을 보면 한 번에 10만 원을 넘어가는 일이 없었다. 작년부터는 10만 원은 그냥 넘어간다. 이제는 얼마 안 집어도 10만 원은 쉽게 넘어간다. 2년 전에는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들었는데, 지금은 손이 떨려서 뭘 집지를 못하겠다. 이게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올라가니까 삶의 질이 다들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조치 같은 게 필요한데, 그런 게 없다. 

돈은 참 복잡하고 어려운 거고, 돈의 양에 의해서 결정되는 물가는 어려운 데다가 미묘하기까지 하다. 그걸 그냥 깡패 때려잡듯이 하니, 답이 나올 리가 없다. 정치가 풀기가 어렵다면, 경제부터 푸는 것도 한 방법인데.. 그냥 문 걸어 잠그고 있으니, 답이 나오겠나 싶다. 

한국에는 보수가 경제는 더 잘 한다는 신화가 폭넓게 퍼져 있는데, 윤석열과 함께 그런 신화의 시대도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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