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문에 졸지에 집에 있게 된 우리 집 어린이들이 오후에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둘째는 계란 후라이 두 개 해줬는데, 택도 없는 분위기다. 


냉장고에 있는 푸딩, 이거 가지고는 택도 없다. 아이스크림도 한 공기씩, 역시 택도 없다. 


별 게 남은 게 없어서, 미숫가루 한 컵씩 연유 넣고 타줬다. 전혀 허기가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결국 팝콘 튀겼다. 한 바가지 가득 팝콘 들고서야, 오후의 아우성이 멈춰섰다. 끊임 없이 먹어대느라, 조달에 애로사항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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