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마지막 회 보다가 '정규직 변호사'라는 표현을 봤다. 

우리집 고양이에게 '정규직 고양이'라는 표현을 써봤다. 2009년 겨울부터 같이 살았다. 정규직은 아닌 것 같고, '파트너 고양이'라는 표현을 써봤다. 그 표현에 잘 맞는 것 같다. 야옹구는 애들 태어나기 전부터 같이 살았고, 이사도 같이 했고, 애들 태어나는 것도 다 봤다. 파트너가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애들 어렸을 때, 애들이 고양이 꼬리도 밟고, 별의별 아픈 짓도 다 했다. 한 번도 애들 할퀴거나 물지 않고, 눈치껏 그 남자 악동들 피하면서 잘 살았다. 친가, 외가, 할머니들이 애들 태어나자마자 저 고양이 좀 내다버리라고, 그야말로 오너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버텨냈다. 행복한 우리 집의 '파트너 고양이'라는 생각을 하고,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집사, 오너 보다는 파트너라는 말이 더 멋진 것 같다는.. 

'아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에서의 1박..  (0) 2022.08.27
어느 일요일 오후  (2) 2022.08.21
나도 확진..  (1) 2022.08.02
큰 애는..  (1) 2022.07.30
큰 애가 감기..  (0) 2022.07.29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