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병원에 데려다주고 오면서 아이들과 둘만 차에 있었다. 코로나와 마스크 얘기가 나왔다. 큰 애가 이제는익숙해져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둘째가 혼잣말처럼 얘기했다. 

"숨 잘 쉬어지는 마스크랑 귀 안 아픈 마스크 끈이랑 합쳐진 게 있으면 좋겠어."

맘이 순간 짠했다. 큰 애가 그 얘기를 듣고 다시 말했다. 

"숨 잘 쉬어지는 마스크랑 귀 안 아픈 마스크 끈이랑 합쳐진 게 있어, 그게 일반 마스크야."

큰 애는 벌써 좀 커져서 내가 비상용으로 차에다 놓고 쓰는 비말용 마스크를 가끔 쓴다. 그건 안 아프댄다..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 좀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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