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등대. 늘 바다를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등대를 좋아했다. 한 때 블로그 이름이 등대이기도 했던.

노마드라는 말이 한 때 유행했었다. 들레쥬 시절. 그 때도 나는 등대를 더 좋아해서, 어감상 노마쥬 별로였다. 기동성, 죽어라고 옮겨 다니는, 그런 것에 그렇게 매력을 못 느끼는 20대를 보냈던 것 같다.

그냥 등대처럼 살다가, 오래된 등대처럼 늙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 적은 있다. 등대는 그 자리에 있는 게 그 존재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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