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칼럼

책에 대한 단상 2019. 8. 17. 12:49

다음주 월요일부터 경향신문에 한 달에 한 번 글을 쓰기로 했다. 일본 문제를 다룬 걸로, 첫 번째 원고 보냈다.

신문에 글을 쓸 때면, 사실 매번 고민이기는 하다. 여기도 일종의 장사라, 조회수 같은 데에 아주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휘발성 있는 글이라는 게, 내 실력으로는 오래 가지가 않는다. 그 때는 엄청나게 읽은 것 같지만, 1년 지나면 아무 의미도 없는 글, 그런 걸 쓰고 싶지는 않다.

의미가 있고 중요한 글,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건 파울이 될 확률이 높다. 아무도 보지 않는 글 혹은 아무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 글..

그 중간에서 매번 널뛰기를 하는데, 의미 있을 때도 있고, 의미 없을 때도 있다. 그런 거 신경 쓰는 게 귀찮아서, 작년까지는 아예 글을 안 쓰려고 했다.

몇 년 칼럼 쉬었는데, 하다 보니까 다시 쓰게 되었다.

남이 하지 않는 얘기, 이런 기준 정도는 계속 지키려고 한다.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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