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민주주의, 초반부의 셋업은 거의 끝나가고, 중반부로 넘어가기 위한 꺾기 들어가는 중이다. 이 책은 내 인생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한국의 사회과학 저자는 또 다른 분야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보람이 있다. 돈으로 생기는 만족감과는 좀 다른 종류의 느낌이다.

작년에 누군가 그런 얘기를 했다. 나는 그냥 차분히 내가 하던 일을 하는 게 가장 큰 애국일 거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냥 나는 내가 하는 속도대로, 내가 하던 리듬대로, 새로운 생각을 계속 만드는 게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게 사회에 대한 기여도 가장 높은 것 같다.

이대호가 그런 얘기 했었다. "나는 조선의 4번 타자다." 나도 언젠가 그런 얘기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조선의 사회과학 저자다." 아직은 좀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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