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초등학교 수업 이틀째, 뭐가 제일 재밌냐고 물어봤더니.. 돌봄교실에서 망고푸딩과 브라우니를 먹었댄다. 나는 한 번도 안 주던 단 음식들. 큰 아이는 완전 녹았다.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니.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도 간식을 전략적으로 주는 것 같다. 일단 초창기에는.. 그 얘기를 들은 둘째도 "아, 빨리 초등학교 가고 싶다." 2년 남았다.
우울하고 힘든 일이 내게도 있다. 그런 걸 다 까먹는 건 아니지만, 애들 학교 보내고, 이것저것 엉켜지내다 보면..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그런 것도 잠시 까먹는다. 그저 체력적으로 힘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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