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에서 당원 교육 부탁이 와서, 한다고 했다. 강연은 이제 마감하고, 추가로는 안 할 생각인데. 노회찬 이후로 마음이 짠하다. 나서서 무슨 위원회 만들거나 조직과 관련된 일을 하기는 어렵지만, 정의당 당원교육 정도도 안 한다고 하면 좀 너무 야박할 것 같다. 예전에는 내 돈 써가면서도 했던 일들이다.

다큐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를 보았다. 어떻게 나이 먹어갈 것인가, 좀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아내에게, 60 넘어가면 나는 다시 현장에서 조그맣게 사람들과 같이 꼼지락꼼지락, 그런 일을 하면서 노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아내도 그러라고 했다. 나도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현장에서 꼼지락꼼지락, 그렇게 내가 되었다.

나이 먹고 뭘 하겠나. 내가 가진 것들을 그냥 이 사회에 다 내려놓고 갈 생각이다. 뭔가 쥐고, 뭔가 더 올라가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선배들 보면서... 저건 좀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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