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기출문제집에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아마도 봉은사 사태의 명진 스님일 것이다.

그거 보면, 북 하우스에서 사람들 찝어내는 제주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아니, 불교계의 대표 선수 한 분을 딱 집었는데, 그게 그렇게 통박 수준을 넘어 대박 수준으로 간담...

날고 기는 제주가 모두에게 하나쯤은 있다고 하는데, 인생기출문제집에 원고를 줄 때, 그런 기똥찬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인생기출문제짐 2가 그 사이에 새로 만들어져서 나온다고 한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선 분들은 '조선 넘'들에게, 너무 관심이 없었다. 조선 넘이 과연 뭐를 하겠나, 그런 생각들이 있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잘 보고 배워야 할, 그런 좋은 분들은 많이 계시다.

하여간 2권까지 나왔으니, 아마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일종의 한국 명사의 자기고백서 시리즈처럼 될 것 같은데...

양식상, 뒷쪽으로 갈수록 점점 원고 쓰기가 어려워질 것 같기는 하다. 처음에야 아무 거나 써도 됐는데, 기출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하니, 문제은행식으로 할 수도 없고, 새로 출제하는 출제위원이 고심이란, ㅋㅋㅋ...

잠깐 저자를 보니, 만화가 최규석이 눈에 띄고, 노홍철이 눈에 띈다. 노홍철? 설마 무한도전 노홍철? 우와, 대박이다...

이러고 눈을 내렸더니 마쓰모토 하지메가 눈에 들어온다.

설이 분분하기는 한데, 내가 직접 인터뷰해본 경험으로는, 일본 대학생보다 오히려 한국 대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인사이다. 일본 할아버지들한테는, 생각보다 설설 분분하더라... 는. 아마미아 카린은, 일본 할아버지들에게서 좌우 넘어서 초절정 인기인 점을, 어느 정도는 확인했다만...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의미 마저 가볍지 않은 책들, 그런 게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독서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우스 푸어  (1) 2010.08.03
완벽한 가격...  (3) 2010.07.27
<정의란 무엇인가>, 간담회 후기...  (20) 2010.07.01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11) 2010.06.27
<하우스 푸어>, 추천사를 쓰고 나서...  (9) 2010.06.25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