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와 프레시안이 작년의 <괴짜 사회학>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독자들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일단 규모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1,000명...

과연 찰까, 넘칠까, 차지 않을까...

이런 양적 사유라는 게 웃기기는 하지만, 나는 경제학자니까...

넘치지는 않았다. 그건 하나의 팩트.




시작하기 전에 뒤를 돌아다보면서, 잠시 한 번 스케치 한 거니, 이 정도 분위기가 강연 시작 5분 전 분위기였다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작...

다들 지켜보고, 또한 이것도 촬영된다는 상황에서 사진 찍는 건, 넘사스러워서 안하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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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의 사연이 있는데, 나는 전기라는 형식에 대해서 여전히 관심이 있다.

여유가 좀 있으면, 정주영 전기를 써보고 싶고, 명박의 전기도 써보고 싶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전 같은 복잡한 방식이 아니라, 당대를 봤던 사람이 느꼈던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데,

얼마 전부터, 지금은 아니고 10년쯤 지나면, 김용철 변호사의 전기를 한 번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짬이 없었는데, 진짜 2분 정도 여유가 났을 때, 한 번 찍어봤는데...

(역시 똑딱이로는, 이 이상이 한계다...)

(김용철 변호사, 참, 잘난 사람인데, 그 분위기를 이렇게 밖에 못 살리나... 옆에 앉은 패널로서,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그 순간을 못잡아내는 이 허탈함이란... 괜히 카메라 탓만 한다. 겨우 3장 찍었는데, 그나마 나은 게 이거.. 다음 질문을 기다리는 김용철 변호사의 모습, 상당히 분위기 있었고, 그걸 잡아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능이 나에게는 없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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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생각하는 5만 독자가 있는 한국,

이 게임에서 우리가 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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